김용 이어 정진상, 이재명 수사 퍼즐 짜맞추는 검찰

파이낸셜뉴스

2022.11.09 15:31:01

조회 13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 기소 하루 만에,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 두 명이 수사 선상에 놓이면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박 수위도 치솟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의 경기 성남시 자택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이던 당시 남 변호사 등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관련 민간업자들에게 업무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한 2014년 지방선거 무렵과 2020년, 각각 5000만원, 4000만원 등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로부터 확보했다.

전날 구속기소 된 김용 부원장 공소장에도 정 실장과 이 대표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공범'으로 적시된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과 달리 이 대표와 정 실장은 공소장에 공범으로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김 부원장이 수수한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10여 차례 '이재명' 이름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됐던 2010년부터 유착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남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에게 사업상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술접대나 고가의 명절 선물, 선거 지원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자금의 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조사를 통해 집중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검찰이 대장동 수사의 '정점'으로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지목하고 있는 만큼, 그를 향한 압박 수위는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최측근 두 명의 금품수수를 연결 고리로 이 대표와 관계를 수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실장과 이 대표 사이 직무 관련성 등이 입증되면 제3자뇌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진녕 법무법인 CK 변호사는 "서로 공모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면 결국 이 대표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며 "검찰이 이 대표의 정치적인 시점을 토대로 돈의 경로를 따져 명확한 물증을 확보하려고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인천대교서 투신한 운전자, 사흘 동안... 참혹한 결과 ▶ '63세 재혼' 여배우, 놀라운 고백 "4세 연하 남편, 빚 10억 있어도..."▶ 남친과 헤어진 후 친구와 사귄 女, 2년 동안... 소름 ▶ 유명 여배우 前남친의 반전 실체, 하루 술값 1억에 빚이...▶ '싱글맘' 여배우의 고백 "영화 '애마부인' 후 내게..."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1231	"늑대로 돈 벌어줄게" 지인 속여 수억원 편취한 30대 징역행 [10]	파이낸셜뉴스	06:00	3082	5
11230	경찰,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남성 자택서 긴급 체포 [1]	파이낸셜뉴스	05.24	261	1
11229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증거인멸 염려" [1]	파이낸셜뉴스	05.24	92	0
11228	[속보]'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발부 [3]	파이낸셜뉴스	05.24	108	1
11227	"본인 처벌은 안되고 매니저는 되나"...판사, 김호중 질책	파이낸셜뉴스	05.24	62	0
11226	檢중간간부 인사 내주 발표...다음달 초 부임	파이낸셜뉴스	05.24	51	0
11225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중간 간부 인사' 논의	파이낸셜뉴스	05.24	48	0
11224	"저작권 침해야"...만화 속 이순신 장군에 이재명 얼굴 합성한 40	파이낸셜뉴스	05.24	70	0
11223	"소방 기다릴 시간 없다" 불 난 건물 뛰어든 경찰관들	파이낸셜뉴스	05.24	63	0
11222	"용변 보는데 문 열어" 환경미화원 발로 찬 30대 남성 [119]	파이낸셜뉴스	05.24	7855	26
11221	전국법관대표회의, '법관증원법' 개정 요청..."법관 수 절대 부족"	파이낸셜뉴스	05.24	48	0
11220	법무법인 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수상[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05.24	44	0
11219	법무법인 바른, 한국M&A거래소와 MOU 체결[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05.24	42	0
11218	경찰, 의협 회장 '의료파업 방조 혐의' 관련 전공의 조사 예정	파이낸셜뉴스	05.24	48	0
11217	'아내 살해' 美 변호사 1심 징역 25년…"범행수법 너무 잔혹"	파이낸셜뉴스	05.24	71	0
11216	서울역 살인 예고글 올라온 디시인사이드...경찰, 압수수색 [3]	파이낸셜뉴스	05.24	110	1
11215	[속보]'아내 살해' 美 변호사 1심 징역 25년	파이낸셜뉴스	05.24	60	0
11214	김남국, "마녀사냥식 '코인' 의혹.... 장예찬, 근거 제시 못해"	파이낸셜뉴스	05.24	57	0
11213	법원 “안희정, ‘성폭행 피해’ 전 비서에 8300만원 배상”...충	파이낸셜뉴스	05.24	55	0
11212	검찰총장, 서울대 N번방 "여죄 철저 수사·추가 피해 방지" 지시	파이낸셜뉴스	05.24	53	1
11211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죄송하다"만 되풀이	파이낸셜뉴스	05.24	45	1
11210	[속보]'음주 뺑소니' 김호중, 영장심사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도착	파이낸셜뉴스	05.24	48	0
11209	술 취해 둔기로 아내 살해한 70대 남성 재판행	파이낸셜뉴스	05.24	52	0
11208	경찰, '민희진 고발' 하이브 관계자 어제 첫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05.24	47	0
11207	'유튜브 후원금' 장예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 예정	파이낸셜뉴스	05.24	47	0
11206	"김호중 소주 3병 마셔" 유흥업소 직원 진술…비밀번호는 모르쇠	파이낸셜뉴스	05.24	50	0
11205	경찰,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게시자 추적 중	파이낸셜뉴스	05.24	225	0
11204	새벽 여의도 LG 트윈타워 화재...2명 병원이송	파이낸셜뉴스	05.24	41	0
11203	"거물급 기레기" 썼다가 모욕죄, 대법 "사회상규상 위배되지 않아" [6]	파이낸셜뉴스	05.24	615	6
11202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갈림길…오늘 낮 12시 영장 심사	파이낸셜뉴스	05.24	40	1
11201	바다 위 떠 있는 숙소도 적발…'외국인 기숙사 사각지대'	파이낸셜뉴스	05.24	363	0
11200	檢, '이낙연 신천지 연관설' 주장 유튜버 불기소	파이낸셜뉴스	05.23	81	0
11199	자칫 놓칠 뻔한 사기범, 공소시효 8일 전에 체포한 초임검사의 '집념	파이낸셜뉴스	05.23	78	0
11198	'라임 몸통' 이인광 전 에스모 회장 국내 조력자 추가 기소	파이낸셜뉴스	05.23	75	0
11197	[르포]"어쩌다 거짓말을 해서"...콘서트장에 모인 김호중 팬들 [28]	파이낸셜뉴스	05.23	7259	3
11196	"'담배 폐기물부담금 인상' 2015년 개정 전 소급 적용한 시행령	파이낸셜뉴스	05.23	83	0
11195	"방 빼"...고시원 주인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	05.23	83	0
11194	'라임펀드 부실판매' KB증권 전직 임직원 2심도 무죄…'수수료 편취	파이낸셜뉴스	05.23	67	0
11193	입장 번복 뒤 콘서트 강행, 김호중의 재판 전략은? [최우석 기자의	파이낸셜뉴스	05.23	81	1
11192	汩(골), 䬈(태), 㖀(률)도 이름에 쓸 수 있다. 한자 수 831	파이낸셜뉴스	05.23	63	0
11191	전세사기 피해자 등기수수료 면제, 2016년 말까지	파이낸셜뉴스	05.23	60	0
11190	늦은 밤 파출소 찾아 흉기 꺼낸 80대	파이낸셜뉴스	05.23	79	1
11189	검찰, '김여사 명품백' 구입한 서울의소리 기자 30일 피의자 조사	파이낸셜뉴스	05.23	71	0
11188	경찰,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 '남성 성희롱' 사건 "내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05.23	60	0
11187	"이혼 후에도 혼인무효 가능" 40년 만에 바뀐 대법원 판례	파이낸셜뉴스	05.23	77	0
11186	'오동운 체제' 시작한 공수처...과제 및 운영 방향은	파이낸셜뉴스	05.23	49	0
11185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 요청…법원 "예정대로 진행"	파이낸셜뉴스	05.23	59	0
11184	경찰, 경복궁 낙서 테러 지시한 '이 팀장' 검거…구속영장 신청 [1]	파이낸셜뉴스	05.23	97	1
11183	[속보]대법 전원합의체 "이혼 후 혼인무효 가능해" 40년만 판례 변	파이낸셜뉴스	05.23	47	0
11182	[속보] "경복궁 담벼락 낙서" 지시한 30대 '이 팀장' 검거	파이낸셜뉴스	05.23	6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