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3개월 만에 리터당 160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688.29원, 경유는 1635.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86.1원으로 전주보다 34.1원 내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8.6원 내린 1768.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2.4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3.1원 하락한 1630.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5.9원 낮았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7.1원 하락한 ℓ당 1634.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10월 첫째 주까지 13주 연속 오르며 올해 1월 8일(1702.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넘어섰으나 같은 달 다시 1600원대로 내려온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가를 살펴보면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6.1원 하락한 1560.0원,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47.1원 하락한 1514.5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경기지표 둔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 하마스 인질 협상의 최종 합의 단계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내린 배럴당 8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93.25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6달러 하락한 92.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105.5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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