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엄마 찾다가 실종된 5살, 유전자검사로 40년만에 모자 상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8 17:10:28
조회 97 추천 0 댓글 0
무연고 해외입양인 유전자 검사 제도 2020년부터 운영해 5번째 가족 찾아 "가족 못찾은 해외입양인에 널리 알려야"

5살에 실종돼 미국에 입양됐던 박동수씨가 40년 만에 어머니 이애연씨와 화상으로 상봉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파이낸셜뉴스] 5살 때 어머니를 찾겠다고 집을 나갔다가 실종된 뒤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40년 만에 친모를 찾았다.

경찰청과 재외동포청·아동권리보장원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박동수씨(45)가 친모 이애연씨(83) 등 친가족과 화상으로 상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2020년부터 34개 재외공관을 통해 무연고 해외 입양인의 유전자를 채취해 한국 실종자 가족과 대조하는 유전자 검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가족을 찾은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씨는 1980년 박씨를 포함한 4남매를 경남 김해의 큰집에 맡겼다. 그런데 박씨는 1984년 '엄마를 찾으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가 실종돼 보호시설과 입양기관을 거쳐 이듬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2001년 대학교 3학년이던 박씨는 입양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해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 입양기관을 방문했지만 정보를 얻지 못했다.

미국에 돌아갔던 박씨는 2012년 재입국해 계명대 어학당에 다니면서 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를 채취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가족이 없어 박씨는 결국 2016년 미국으로 귀국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21년 10월, 박씨의 친형 진수씨가 '실종된 두 남매를 찾고 싶다'고 실종신고를 하면서 모친의 DNA를 등록했다. 이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씨와 모친이 친자관계일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박씨가 미국으로 떠난 지 오래돼 남은 연락처가 없는 상황에서 제주경찰청은 박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미제수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수사팀은 출입국관리청의 협조와 누리 소통망 조사를 통해 박씨의 미국 거주지를 확인했다.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조한 끝에 유전자 재감정을 실시, 지난 2월 모자 관계가 최종 확인됐다. 당장 입국하기 어려운 박씨 사정을 고려해 요양시설에 입소 중인 모친 이씨와 화상 상봉이 이뤄졌다.

박씨는 "친가족과 재회하게 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경찰, 영사관, 아동권리보장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유전자 검사제도를 모르는 해외입양인들에게 내 사례를 널리 알려 가족을 찾지 못한 입양인들이 오랜 염원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형 진수 씨도 "하루빨리 동생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며 날마다 기도했는데, 유전자검사 제도 덕분에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찾지 못한 여동생 박진미(47)도 찾을 수 있도록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유전자 분석은 첨단 유전기술을 통해 장기실종아동 등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로 더 많은 실종아동을 찾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장기실종아동 발견을 위해 유전자검사 고도화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차안서 살해된 30대 여성, 범인은 386 출신의..." 그날의 비극▶ "男배우랑 진짜 성관계해봐라" 제작자 요구에 여배우는...▶ '23세 차 부부' 박수홍·김다예, 결혼 3년 만에...깜짝 발표▶ 50대 며느리 차에 치여 숨진 '치매 시어머니', 알고보니...▶ "2000년대 추정 자산 450억" 배우 윤태영 아버지 정체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15141 조지호 경찰청장 긴급회의 종료…"공식입장 없다" [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8 0
15140 국회로 진입하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6 0
15139 국회로 들어가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6 0
15138 국회 뚫고 지나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5 0
15137 국회 집입하려는 계엄군 VS 막아서는 국회 직원[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6 0
15136 국회로 진입하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5 0
15135 시민들을 막아서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2 5 0
15134 국회에서 철수하는 게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6 5 0
15133 "대한민국 만세" 국회 앞 시민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환호[종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11 0
15132 심우정 검찰총장, 검찰 긴급 간부회의 소집[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7 0
15131 경찰청장 4일 0시 긴급간부회의 소집…"지방청장 정위치 근무[비상계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8 0
15130 사법부, 대법원장 지시로 비상계엄 심야 긴급간부회의 소집[비상계엄 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0 0
15129 [속보]본청 앞 계엄군 완전철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9 0
15128 대한변협,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파괴"[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8 0
15127 [속보] 서울경찰청 오전 1시 '을호비상' 발령…비상체제 돌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0 0
15126 [비상계엄 선포] 군인·경찰·시민 뒤엉킨 국회 앞…"역사의 죄인 되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7 0
15125 [속보]계엄군 본청 재진입 시도하며 시민들과 충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3 0
15124 [속보]계엄군 국회 본관 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9 8 0
15123 [속보]국회 본청 앞 계엄군 철수 뒤 본관 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1 14 0
15122 [속보]우원식 국회의장 "비상계엄 해제 안건 올라오지 않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9 11 0
15121 [속보] 계엄령 해제 위한 국회 본회의 성원 완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9 9 0
15120 [속보] 군대, 국회 본회의장 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3 10 0
15119 [속보] 계엄령 해제 위한 국회 본회의 시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1 7 0
15118 군인들, 국회 담넘어 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1 7 0
15117 [속보]계엄군, 국회 본청에 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8 10 0
15116 [비상계엄 선포] 굳게 닫힌 국회 정문…"문 열어라" 소리치는 시민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1 12 0
15115 [비상계엄 선포] 참여연대 "尹 비상계엄령 선포는 위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1 17 0
15114 [속보]국회의장 "국회의원 지금 즉시 본회의장 모여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7 10 0
15113 [비상계엄 선포] 민주노총 "계엄령,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7 9 0
15112 [속보]국회의장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7 9 0
15111 [속보]국회로 헬기 착륙… 도심 장갑차 이동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0 0
15110 [비상계엄 선포]계엄령 선포에 집결한 시민들…아수라장 된 국회 앞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0 0
15109 [속보]국민의힘 7명·민주당 8명 국회의사당 내부 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0 0
15108 [비상계엄 선포]"국민 기본권 제한할 수 있어"...계엄사령부 포고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4 0
15107 [비상계엄 선포]"국회가 윤석열 것이냐?" 계엄 선언에 분노한 시민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6 0
15106 경찰, 조지호 청장 주재 긴급회의 소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3 0
15105 [속보] 조지호 경찰청장, 자정 지휘관 회의 소집…시도청 정위치 근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1 0
15104 [비상계엄 선포]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특별 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6 0
15103 ‘문제 유출 논란’ 연세대 논술시험 '효력유지' 결정...1심 뒤집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0 0
15102 이진숙 탄핵 두 번째 변론, '방통위 2인 의결' 적법성 공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4 0
15101 [속보] 법원, 연세대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 인용...1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2 0
15100 코스닥 상장사 '중앙첨단소재' 시세조종...관계사 전 대표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2 0
15099 "졸속처분" VS "비위 드러나"...3선 앞두고 '직무정지' 이기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5 0
15098 '초읽기' 들어간 검사 탄핵 소추, 법무부·대검 “조직차원 대응 없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7 0
15097 영상통화 중 나체 녹화…대법 "불법촬영죄 아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6 0
15096 경찰 특활비 삭감에…일선 경찰 "수사비 부족한데 삭감까지" 한숨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451 0
15095 "30개 마약류 중독증 치료병상에 전문의는 1명뿐, 그래도 누군가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38 0
15094 공수처, '향응수수 의혹' 경찰 고위간부 사건 검찰 이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7 0
15093 정부·국회 뭐 했나? 4.3조원 삼성반도체 인력유출 브로커 잡아놓고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449 0
15092 하루 음주운전 두번 걸린 30대女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7 0
뉴스 컴백 D-2 트레저, ‘라스트 나이트’ 개인 콘셉트 포토 공개 디시트렌드 12.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