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트에 갔더니 할인행사라고 눈에 띄길래 집어봤습니다.



신기해 보이거나 처음 보는 것이면 가급적 일단 집고 보는 이
무책임하고 지나친 도전정신 좋지 않아요.




리치 라떼랑 라떼 마끼아또,
외관은 이쁜데 사실 애초에 네스카페의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런거 없고 호기심.

그냥 뭐 평범한 맛이네요, 조금 더 부드럽고 우유 함량이 높은 특유의 입안의 느낌과 목넘김이 좀 강하다는 정도.




예전에 이 조지아 오리지날 과  우측 스위트 오리지날(매일오후커피브레이크) 가 국내에 들어왔을 무렵에 올렸던 적이
있었네요, 그 때엔 이렇게 두 종류만 들어왔었고 우측녀석은 모 편의점에서 1+1 행사로 싼 값에 팔기도 했었죠.

근데 좌측건 제 입엔 나름 먹을만 했는데 우측이 너무 안 맞더라구요. 밍밍맹맹.
자판기 커피 밀크를 눌렀는데 안에 커피랑 설탕이 부족해서 조금씩 덜 나온듯한 부족한 맛이라고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오리지날만 징그럽게 드링킹 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개설된 국내 조지아 커피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스위트오리지날이 없어지고 카페라떼랑 오리지날이 있는거에요. 나름 기뻐하면서 오 카페라떼 하앜하앜 설레였다가
마침 지나가는 슈퍼에 있길래 냅다 집었어요.




........................아놔

..................................................아놔;;

스위트 오리지날 라벨만 바꿨네요. 저 낚였어요 파닥파닥파다닥

-_ㅠ



 - 여기서부턴 잡설.

 - 밤새 다크나이트랑 월e 를 보고왔어요.  정작 목적은



이 텀블러였는데, 제길슨 팔거라더니 어젠 아직 안팔더라구요!!! ㅠㅠ


 다크나이트는 새벽에 본 게 어느덧 네 번째네요.
기회 되면 두 번 쯤 더 보게 될 것 같아요.
감상은 그저 뭐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김왕장. HA HA HA HA HA!!
 
예상외의 소득은 월e였어요.
같이가신 분의 강력한 요청 + 저의 컵덕혼으로 의기투합하게 된 건데,
약간의 여성취향에 좀 더 어필하는 면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기에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특히 같이 가신 분은 다크나이트보다 월e를 조금 더 만족스러워 하셨어요.

 특히나 뭐랄까 음. 어린시절 풋풋한 짝사랑과 어설픈 연애를 할 때에
 그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중간중간 재미있게 잘 표현해 주는게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커플분들이 보러 가시기에 좋을것 같고.
 특히나 \'커플이 되고싶은 분\' 을 모셔가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참으로 디즈니답달까,
외로움과 고요함이 가득한 일상 속에서 다른 무엇과의 만남으로
변해가고 행복을 얻어가는걸 따스하고 부드럽게 그려냈네요.

애인미만 친구이상 이라던지, 소개팅이라던지,
이런쪽에 거부감이 강한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누구 말로는,  " 떼이쒸, 로봇도 연애하는데 ㅠㅠ "



 ..이걸 주절거린 이유는, 혹시 극장가셨다가 저 텀블러 패키지 팔면 제보좀 부탁드리려고.....!?



 - 날씨도 더운데 회의자료 준비하다가 정전나는바람에 꽤 날려먹고 다시하느라 울고싶네요.
동님들 에어컨 자제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