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로이]부천/송내, 호미 불닭발의 오돌뼈

Pro/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16 13:30:33
조회 2283 추천 0 댓글 16


폰카로 찍은거 올려봅니다.

 

소심해지고, 예민해지고, 식당에서 사람들의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나도 부끄럽게 느껴지는
 아햏햏한 그날이 찾아 오면...

손바닥만한 내 니콘 똑딱이로 사진찍기도 부끄럽고 소심해져요.

그럴때는 휴대폰을 애용합니다.


viewGimage.php?no=2abcdc2aead569e96abec2b4449e263cf9506ed48a065a3384b59adc2a4d2a9dc343c693f28237965946bd18c2f835930fd0d6bda4159d5fb59d2fe1350ecc16ac421001

송내의 호미 불닭발.

 투나 바로 옆에 있어요.

매운거 하나로 이 일대에서는 본좌급.

예전에 대구 들안길쪽에 할매 불닭발에서 모임이 있어 간 적 있어요.

그 집보다..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108배 더 맵다고 생각합니다. 

냄세만 맡아도 피똥쌀거 같은 이 크레지이한 음식을...

나같이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이 왜 갔을까요?

 

그냥요. 가끔 그런날있어요.



viewGimage.php?no=2abcdc2aead569e96abec2b4449e263cf9506ed48a065a3384b59adc2a4d2a9dc343c693f28237940e44bc1190f6319379e5bf826b448502cb07ab914f7785d009648377


찍고 나니 무슨 소똥같아요.

여기 오돌뼈입니다.

그나마 밥에 비벼서 매운거 중화시킬수 있는 품목이죠.

그냥 먹음 나같은 민간인들은 완전 디져부러요.

무림 고수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비닐 장갑끼고 닭발 뜯습니다.

두번 죽었다 살아나도 난 못먹을거 같아요.

옆자리에서 풍기는 매운향 때문에 눈이 따가울 정도에요.

 

요거 하나에 만원인가 그래요

밥은 딸려나오구요...계란찜은 시켜야 되요.

국물은 무한리필인데 필수요소에요.

4명이서도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입니다.

저렴하게, 양 많게,

미치도록 맵게....



viewGimage.php?no=2abcdc2aead569e96abec2b4449e263cf9506ed48a065a3384b59adc2a4d2a9dc343c693f28237905915ee1f93fd6593ace33adb388766c43567099f9d76211af9188405


계란찜입니다.

이거 없이 저 지독한 녀석을 먹는다는건 상상할수 없어요.

아주 아주 아주 싱겁게 비벼서 세 숟갈 퍼먹고는

이 놈 한그릇을 거의 다 비우고 배불러서...오돌뼈 2/3은 남기고 왔어요.

제대로 먹지도 못할거면서 도대체 왜 갔을까요?

 

그냥요. 가끔 그런날있어요

  


viewGimage.php?no=2abcdc2aead569e96abec2b4449e263cf9506ed48a065a3384b59adc2a4d2a9dc343c693f28237920016e14ac2fe34931bedc9e45bfba6685d5a21fccabbb62d0f816c32


얘도 내가 다 마셨어요.

내 친구 미치도록 매워서 땀은 비오듯이 흘리고 눈은 충혈되었어요.

앗 그러나 국물이 없군요. 제가 홀라당 마셔 버렸거든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리필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그래서 내 친구..땀으로도 부족해 눈물 많이 흘렸어요

너무 미안해서 ...뭔가 해주고 싶은데 줄게 없어서

그냥 오돌뼈 비빔밥 한 숟가락 퍼서 입에 넣어 줬어요.

사양하는거 강제로 퍼 넣었어요.

 


viewGimage.php?no=2abcdc2aead569e96abec2b4449e263cf9506ed48a065a3384b59adc2a4d2a9dc343c693f28237930c44ee1ec4ac3393d27dfd06292aa58a8d8fb454912fceed599bb2f5

오돌뼈를 저 김덮힌 밥에다 넣고, 비닐 장갑끼고

손으로 오물조물 주먹밥 만들어 먹습니다.

비닐장갑끼고 손으로 비빈후...장갑벗고 눈비벼도 죽음입니다.

비닐을 뚫고 전달되는 매운 포스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숟가락으로 비볐습니다.

 

여기는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내친구도 울고 나도 울었어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14 - -
103347 [록엠씨]읍내에서 꽤 괜찮았던 깔끔한 횟집 - 남해 '어가(魚家)' [11]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2816 0
103345 [아범네] 냉장고속 야채비우기. [6] 훅끼(118.33) 08.09.20 1974 0
103343 [하빕]하빕의 추석날 시골라이푸 - 수확의 계절 ~ 벨 상관없는 스압;; [22]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2668 0
103342 [고요2] 그 언젠가 시리즈 19. (떡,해물떡찜,갈비찜,아수쿠림 등등) [18] [고요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2198 0
103341 [meta]수원 - 피자스쿨~ [14] me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2857 0
103340 [雨] 비가 오는데! 오늘 뜨끈한 닭곰탕에 시원한 아이스커피!(벙개공지) [17] 쏘.주.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1811 0
103338 [부비야옹] 중앙시장 매떡~! [14] 부비야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3246 0
103337 [정말] 어제 기갤분들 급 만남 후기...(간략하게) [24] 사보텐더(122.44) 08.09.20 2832 0
103336 치즈케이크 및 커피 [6] 희망을나누어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1575 0
103335 중대 앞 분식집.. 수라상 식당.. [13] 박떡밥(58.142) 08.09.20 3090 0
103334 [밥한공기] 중대 앞 커피집 couch potato [20] [긱사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1934 0
103333 [punkstory] 매콤한 맛이 일품인 KFC핫윙!! 그리고 맥주 [15] punks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2532 0
103332 이거 먹어 볼라는데,먹어본사람 있어? [2] 다요트(211.112) 08.09.20 1335 0
103330 [강곰실] 추석에 맞는 생일상 [39] 강곰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4178 0
103329 [낚시꾼] 애기밥 스페셜 (ver 1.5) - >')))>< [28] 낚시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4966 0
103328 오랜만에... [6] 김양(59.4) 08.09.20 1125 0
103327 ['J'ack] 포트럭 집번개 최종공지.. [12]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1763 0
103325 [비씨카드] 매운 떡뽀끼 & 순대꾹 (드뎌 데뷔인증...........) [33] 비씨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3964 0
103324 [몽몽냥] 요리 좀 하는 처자여요~(이것저것..좀 많이 스압;;) [29] 몽몽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4501 0
103322 막걸리 [12] 큐브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1287 0
103320 덴마크햄+맥쥬//알바중 깜놀했던..오늘 ㅠ_ [12] 휴학생-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20 1972 0
103318 계모임 파토기념;;;; 치킨&맥주 [6] 【쥬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869 0
103316 안녕하세요 개념 기갤 햏들~~~~ ^^ [2] 이스턴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780 0
103312 3분짜장 안 데워먹으면 배탈나나여? [9] (121.130) 08.09.19 1789 0
103311 - 뿅의 전설 - 짬뽕+짱뽕밥 [11] 엄마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452 0
103310 [띠리]난...........늘...............노예야.ㅋ81 [22] 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683 0
103309 계모임 불발 ㅠ.ㅠ [멍멍이사진有] [11] 【쥬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475 0
103308 [바나나] 거침없이 이어지는 그녀의 면 사랑 : 부산면, 이태리면 [22] 바나나단지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423 0
103306 양파튀김+맥주 [9] 엘씨엘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360 0
103304 * * 햄에서 벌레다리가 나왔는데 말이에요 [8] 꺄울(58.142) 08.09.19 1447 0
103303 [ㅗㅗㅏㅗ] 만들어 주는 도시락 반찬 : 동그랑땡 [9] ㅁㄴㅁ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176 0
103302 아점/ 간만의 슷하게티~ [12] 휴학생-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723 0
103300 [록엠씨]매콤~한 물회에 냉면사리 - 남해 '부산횟집' + 해오름예술촌 [23]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3946 0
103296 [punkstory] 캐나다 록키산맥에서 먹은것들 - 3,4일차(인증샷도 [25] punks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4556 1
103295 [강곰실]곰실네 食客(추석 전 편) [45] 강곰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4091 0
103294 치즈의 꽃 모짜렐라 치즈! [7] 토마토아이스크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546 0
103292 [면] 집구석~ [15] 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964 0
103291 [부비야옹]부산에도 양꼬지전문점이 있다 없다~!! ??? [21] 부비야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3055 1
103288 [ 궁금이 ] 스위티블루바드(SWEETY BLVD) - 마카롱 [19] 궁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2304 0
103287 ['J'ack] 20일 번개 ~! [7]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165 0
103286 [ 면겔에도 올린 ] 새벽에 즉석북어국이랑 쌀국수 섞어먹기 ㅋ [18] tirami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855 0
103284 어제 신촌 급 번개사진 그리고 필요이상으로 흔들린사진들 [10] 큐브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1926 0
103283 [켕켕] 후회, 또 후회 밤샘노동 롤케크 쿡히.. [25] 켕켕(124.53) 08.09.19 2688 0
103282 [딴수] 용산역 Amigo [16] 딴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9 3017 0
103280 자 이제 제일 맛있게 먹어본 닭발을 적어보자. [13] ㅈㄴㅂ(210.123) 08.09.18 1754 0
103278 ['J'ack] STEFF HOULBERG BRUNCH SET [16]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8 2183 0
103277 [utena] 도미노 신메뉴 파스타 깐넬로니 [21] ute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8 3057 0
103276 쵝오 학교식당/된장게이지 만충전-ㅅ- [33] 휴학생-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8 3456 0
103275 (NANA) 뒷북 추석음식..송이버섯 득템했음 [18] 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8 1821 0
103274 [..ori..] 병원밥 & 교육장 식당밥 주르르~ [33]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18 366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