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아줌마님이 호주로 머나먼 유학길에 오르셨죠. 아마 지금쯤 호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eye of 솔 please"를 (솔의 눈이죠;;;;) 외치고 계시지 않을까요..!?ㅋㅋㅋ

여러 기갤분들과 지인분들이 서로의 아쉬움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위해 벙개가 있었어연..

호줌마님이 안계시면 아무도 마실 사람이 없다 하여 몽창 꺼내온 술..!! 소주를 사랑하신다던데.. 소주가 없네연;;ㅋ



24년 호줌마 바라기님이 아낌없이 제공해주신 씨바...아...발음에 주의하죠;;;시바스 18년.....이거 뭐이러나연;;ㅠ


12시 마감이라는 부어 치킨에 11시 50분에 주문해서 가져온 후라이2마리 양념 1마리 반!
저게 가게 남은거 다였네연..



고기니까..가차이서 한번더..크리스피 후라이드..!! 속살은 야들야들~ 맛있네연..^^





으잉;;;이건 뜬금없는 복분자..!?!? 24년 호줌마 바라기님께서 호줌마님의 안녕과 정력;;을 위하여 친히 맞춤주문하셨다는
복 분 자...!! 호주에 가져갈 수 없어서 벙개 참석하신 남성분들.. 경쟁이 치열했네연;;ㅋ



취업하시고 눈코뜰새 없이 바빠지신 기갤 려신님께서 집들이 일정 후 들고오신 대게...!!
붉은 게 다리..하악하악.. 하지만 전 게를 잘 못발라 먹어연;;


하지만 이내 빛의 속도로 해체 작업에 들어가시는 전문가의 손길..! 이 분은 게와 원숭이 발리기에 단연 으뜸이시라능..!



보이시나연.. 게 살....ㅠ 니 들이 게맛을 알어..!?!?! 아햏햏...발리기 전문가님께 다시한번 감사!!



과일들도 있었어연.. 추석 선물로 들어온거라던데..누가 깍아 먹을까 생각했지만..



벙개에 참석하신 한 남성분께서 마초스러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곱게 깍아주시더라구요.



안주가 남으면 남았지 모자르면 안되신다며.. 24년 호줌마 바라기님께서 제공하신 곱창..!
저희 동네 곱창 촘 유명한데.. 여기 야채곱창 맛있네연.. 그치만 구이곱창은 양보못한다능..!!



게 발리기의 달인께서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주방한켠에서 만들어오신 게딱지 비빔밥!! 밥도 수수잡곡밥인데다
달인의 손맛까지 더하니.. 저 그동안 왜 게안먹고 살아왔는지.. 지난 날을 돌이켜보앗네연..ㅠ



새벽녘 몇몇 지인분들이 호줌마님 출국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주셨어연..그래서 시킨 족발..!
족발은 천호동 철원 족발이 쵝오!!지만.. 배달 족발 치고 괜춘하네연..



막국수..갈비만 냉면에 싸먹나요!?!? 족발도 막국수에 싸드셔 보세연.. 기절..ㅠ



그리고 약간은 엉성하지만 시원한 맛이 좋았던 보쌈김치..!!

이 좋은 음식들과 술과 함께 많은 이야기도 하고 새벽내내 얘기도 하고 서로 아쉬움을 표했네연
전 여자친구 자격으로 호줌마님이 정신줄 놓기 전에 배도 꺼트릴겸 잠시 산책도..! 그치만 아파트 앞 난간에 앉아
줄기차게 다리만 흔든건...;;;;;;; 추워서 혼났네연;;ㅋ

이방 저방 주무시던 분들과 끝까지 정리하시고 정신줄 놓아버린 호줌마님 대신 짐도 꾸려주시고 준비물도 챙겨주시는
분들을 보니... 호줌마님 참 행복한 사람이지 싶었네연.(정신줄만 안놓았으면 참..유종의 미..ㅠ)

그렇게 공항으로 갈 시간이 다가와서 공항까지 못가시는 분들은 댁으로 가시고 몇몇 분들이 공항에가서
입국 수속 하고 해장도 같이 하고 호줌마님이 게이트 너머로 들어가버리실 때까지 함께 하셨네연..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바바이티나 단체샷!!

HOHOAJUMMA님 몸건강히 잘 지내시고 공부도 일도 세상도 많이 배우시고 꼭 돌아오세요.
성대한 귀국 벙개 해야지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