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밭사진 한번 올린다고 했었는데
요번에 콩 털러 가는 김에 찍어서 드디어 올려보네요
사진은 식물갤에 가서 정화나 해야할 듯한 사진들이지만
식갤에만 올리기엔 좀 아깝고요..
그래도 우리가 먹을수 있는 것들이고 갤러리도 음식(기타) 잖아요 (기타)
그리고 우리가 먹는게 어떻게 키워지는지도 보여줄수도 있고
또 우리것이 좋은것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사실...마지막 사진은 스파게티 사진이나 할려고 했는데
스파게티 면을 보니 벌레가 꼬였...

웬지 글쓰면서도 두렵습니다.
 
어쨌든 잡솔 끝내구요
 
사진 설명
 
1파일-
콩이 얼마나 까칠하던지 안그래도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쉬고 있는데
햇빛 보니까 갑자기 틱! 탁! 소리 나더니 콩알이 입안으로 들어가서
컼!
거렸네요
그게 콩이 번식 하는 방법이라네요
아마 봉선화 인가 봉숭아인가.. 그런것들도 탁 터지면서 씨앗을 퍼트리던걸로..
그리고 너무 바싹 말렸는지 땅에 떨어져버린 검정콩들..
 
2파일-
들깨는 아직 수확하기는 이르구요
수확 해서 털어내고 방앗간에 보내면 고소한 들기름으로 짜준답니다
참기름이 더 비싸다지만 들기름이 더 고소하고 DHA인가 뭐시기..그게 더 풍부하답니다
그리고 깻잎이 어디서 나는지 모르는 사람이 조금 있는데요(유재석도 그랬던걸로..)
3번째 사진(푸르딩딩한 잎있는거) 에서 그냥 잎만 따주면 그게 우리가 먹는 깻잎입니다.
참..깻잎은 들깨만 가능하구요 참깨는 안된답니다. (참깨 짜내면 참기름)
덧붙여서.. 여름에 아주 입에서 풀냄새 나도록 깻잎 무진장 따먹었습니다..
전에 한번 깻잎 수확했는데 음식 만들때마다 넣어 먹었는데도 거의 1달반은 걸린듯...ㄷㄷ
깻잎에 깻잎전, 깻잎장아찌 싸먹는 그 오묘한 맛은..
 
3파일-
생긴게 뭔 연잎처럼 생겨서 뭔가 했는데 이게 토란이라고 하네요
사진에선 잎크기만 짐작할수 있는데요
줄기 길이가 2m가 넘어갑니다..ㄷㄷ
게다가 줄기는 얼마나 굵은지 저걸 토란대 라고 부르면서 육개장에 넣어 먹기도 하던것 같은데
한줄기만 해도 엄청나겠더군요
게다가 줄기가 저렇게 큰대 토란은 얼마나 굵을지...
 
4파일-
잘 여물어가는 벼
이제 곧 수확해야하는데요
수확할 생각만 하면 좀.. 갑갑합니다.
이걸 언제 다 수확하나..ㄷㄷ
 
5파일-
이사진은 밭 사진은 아니고.. 재건축으로 이사가기 전에 살던 집에서 키우던거입니다.
집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키워서 필요할때 마다 따먹을수 있는거만 키웠었네요
이것도 한창 키울때는 야채에 채소 싸먹는 그 기분..ㄷㄷ
사진에는 상추, 당귀, 이름모를 쌈채, 덜익은 방울토마토, 참다래(그냥 다래 일려나요..)구요
이 외에도 두릅, 대추나무, 감나무, 표고버섯, 부추, 고추 등 그냥 심으면
자라는것만 키웠었는데 이제 이사가면서 이집은 부서져버렸기에..
좀 아깝습니다.
특히나 감나무는 올해가 많이 열리는 해라서 홍시 100개는 넘게 열릴텐데...
 
끝-
이제 좀있으면 고구마를 캐내야 하는데
이게 워낙 중노동에 가깝고 고구마가 이삿짐 박스 3박스 나오던걸로 기억되네요 ㄷㄷ
쌀은 기계가 있으니 그렇다 쳐도
그다음으로 힘든건 역시나 들깨 베고 털기..
 
생각만 해도 피하고 싶네요  

P.S.
아무리 똑딱이와 핸드폰 카메라로 막 찍었다고 해도
줌에 대한 아웃포커스와 아무 지식 없는 포토샵 막 클릭질로 이렇게
화려하게 사진이 변할줄은 몰랐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