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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소년] 맛집탐방기 8탄 : 냉면 저리가라 할 수준의 부산의 개금밀면

옆집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4.19 22:52:52
조회 2402 추천 0 댓글 9



부산 여행중에 다녀온 밀면집에 다녀왔습니다.




개금동 도착..  지난번 처럼 손님들로 문전성시 였던 인상적인 모습의 개금밀면집이 생각나네요..
배가 너무 고픈 저녁인데.. 오늘도 과연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나.. 걱정이 슬슬 되더군요..






개금골목시장입니다..  햐.. 이곳을 또 오게 될줄은..
여기서 좌측에 뚫려있는 골목으로 진입하면 그 유명하다는 개금밀면집이 위치해있습니다.






두둥!! 밀면집의 현 본좌. 개금밀면집 등장..
원래 해육식당이라는 업소명을 가지고있으나 개금밀면으로 더 유명하죠.. 네비게이션에도 그렇게 표시되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 얼레!?.. 줄서있는 사람이 없네..
영업종료시간까지도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그 식당인데..

오늘은 희한하게 줄서있는 사람이없네요..  어찌됐던 빨리 맛있는 밀면을 먹을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더군요..






사실 부산에 오면 이 흔하디 흔한 메뉴가 이 밀면이라지만.. 진정 원조로 알려진 밀면 맛집은 가야밀면이죠..
하지만 이 가야밀면도 언제부터인지 체인점화 되서 본좌의 맛을 잃어가고있고..

현지인들도 가야밀면을 선호하다.. 슬슬 개금밀면으로 옮겨가고있다는 이곳의 밀면맛집.. 개금밀면집 되겠습니다.

개금밀면도 가야밀면 처럼.. 창업한지 오랜역사를 가지고있어선지.. 맛의 뿌리나 내공은.. 입에 오르내릴수없을정도로
중독성을 가진 육수맛을 갖고있죠..  






맛집이라면.. 뭐 .. 유명인은 기본이라는..
다녀간 연예인님들의 흔적들..






밀면만으로 고집해온 밀면 전문집이라 다른메뉴 일절없습니다..
오로지 물밀면과 비빔밀면 두가지..  저 아래에 가격동결이라는 문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군요..

1년전에도 딱 저가격이였는데.. 최근 밀가루값 상승으로 인해 짜장면값도 오르고 냉면 한그릇도 7000원 가까이 하는 시대인데..

4000원의 한그릇이라.. 너무 착한 가격에 완전 반했습니다.. 곱배기는 5000원..
하지만 4000원짜리 양도 꽤 푸짐해서 좋아요..






요즘 식당에서 원산지 표시는 당연한..

여튼 얼른 주문해야지요.. 친구분은 비빔밀면.. 저는 원조 물밀면으로 시켰습니다..






캬.. 10분만에 나온 비빔밀면..  스믈스믈 올라오는 고소함과 새콤달콤한 양념내가 저의 입안에
저절로 군침이 돌게 하는군요..






작년 창원에서 한창 일하다가.. 우연한기회에 한번 놀러간 부산에 와서 먹어본 이 밀면을
알게된후로부터 대구엔 왜 이런 밀면이 없나 싶을정도로 .한탄을 많이 하게 된 음식입니다..

사실 밀면이라고 해서 냉면과 크게 다를께 없는 음식이죠..
뭐가 다른가에 대해서는 역시 눈에 보이는 면발의 차이겠죠..

지금 테이블 맞은편에서 밀면을 먹고있는 제 친구는
메밀의 향에 거부감을 느껴서 인지 냉면을 싫어하는 친구지만서도 잘 먹고있네요..

작년 밀면을 맛본 이후로 밀면에 대한 관심이 꽤나 깊어져.. 밀면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예전 한국전쟁 당시 고향이 이북인 사람들이 남쪽으로 많이 피난을 왔었습니다..

전쟁 당시 1.4후퇴를 겪은적이 있었죠.. 피난민 대부분이 부산까지 내려오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이북쪽 피난민들도 전쟁덕에 북쪽의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대부분 다시 고향에 가지않고 부산에서 정착하게 된 이북 피난민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냉면자체가 북쪽음식이다 보니 자주 즐겨먹돈 이북 피난민들로써는 고향음식인 냉면이 그리운데.. 전쟁 당시엔 재료는 없고 하니..
유엔에서 구호물자로 지급되던 밀가루로 냉면재료를 만들어 먹던것이 밀면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죠..





비비고~ 휘비고~!

밀면이라 밀가루로 만든 면이지만..
그 쫄깃함은 냉면에 뒤지지않을정도 입니다.






허기질때 맛있는걸 구경하다보면.. 셔터 누를 힘이 없어요..





드디어 제것입니다..
지난번 스쿠터 투어때 크나큰 감동을 주었던 그 물 밀면..

눈에 보이는 간소한 고명들은 참 없어보이지만..
맛을 보면.. 또 다른 신세계..

닭고기 고명에.. 육수맛을 보면..  닭육수를 사용한것 같은데.. 자세한건 잘 모르겠으나..
육수 맛이 눈꼽만큼도 거부감이 없을정도.. 담백하고 달달한게 완전 제취향입니다..  






밑반찬은 간소한편..  뭐 이집 밀면 한그릇이면 따로 반찬이 필요없을정도라..  






겨자는 반만..






겨자를 살짝 넣어 행복함의 쉐이크를 해댑니다..

아... 어서 입에 넣자..






후룩후룩..

입에 한다발씩 들어갈때마다 행복의 비명을 지르게 하는 음식이 또 있을까요..
이집의 밀면은 그런 행복을 줍니다..

참 대단한 맛이죠..

부산에 가보실일있으시면 이미 이사진을 보고도 말없이 한번쯤 들려보셔야할 센스를 갖춰주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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