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 DragonFly의 더는 :::

드디어 주말이 왔습니다...T^T
일주일 내내 격무에 시달리다가...흑...
여튼 오늘은 푹 잤네요. 무려 10시까지...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이런 제가 안타깝지 않나요 T^T
음...그래도 뭐 여튼 월급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근로에 매진을...

아침에 일어나서 펩시 블루를 땡겨줬습니다.
지난주에 마그넷에 갔는데 이 요상한 것이 눈에 띄길래 충동구매질을 *.*
맛은...일반 콜라보다는 덜 자극적이더군요. 탄산끼도 더 없고.
여튼 독특한 맛 @.@

점심때가 되니 출출해지더군요.
집 근처 정육점으로 가서 "돼지고기 등심 5천원어치만 끊어주세요..."
주인아저씨가 이상한 듯 "뭐해 드시게요?"
Evergreen tree 왈 "탕수육 해먹게요..."
"허..."
아저씨도 신기했던 모양인가봅니다. 요리라곤 안하게 생긴 사람이 그런 소릴하니...
(실제로 전 매우... 부담감있게 생겼지요;;)
여튼 고기를 사와서 맛있게 탕수육을 만들었습니다.

쫌 땡겨서...

오랜만의 남의 살이라 술이 땡기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알콜 중독은 아니지만 술을 자주 하는 편이라;;
저의 술들...

조니워커 Black Label 미니어쳐, 딤플, 오디주(집술), 조니워커 Black Label 750ml 순 입니다.
음...괜히 뿌듯한 ^^
오디주는 집에서 어머님이 친히 담궈주신 술입니다.
(사실 집에가서 몰래 빼돌린 술이라죠;; 어머니, 죄송합니다 -_-;;)

그중에서 오늘은 오디주를 한잔~
소주잔도 없고 전통주 잔도 없고해서 양주잔에;;
찍고보니 이가 빠진게 발견되었습니다...혹시나 삼켰을지도;;

저녁때가 되니 밥을 하긴 해야 하는데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대용식으로...
깨찰빵? 찰깨빵?
여튼 쫀득쫀뜩, 찔깃찔깃...
고생했습니다 -_-;;

방학이라 친구들도 다 가버리고...
학교에 홀로 남으니 놀아줄 사람도 없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술잔을 들었습니다.
안주를 찾아보니 마땅히 없길래...
후르츠 칵테일과 복숭아 통조림, 우유로 이렇게 화채를 만들었습니다.
음...술의 쓴맛을 달래주기에는 이런 상큼한 것이 적격이죠.
(별로 맛있게 나오지 않았군요...)

술은 조니워커 Black Label 12년산...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부담이 많이 되서 온더락으로;;

술을 마시며 "워터보이즈"란 영화를 봤습니다.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남자들의 싱크로나이즈 도전기를 다룬 것인데 소재가 참 독특합니다.
며칠전에 교수님이 해준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남자들이 할 수 있는건 여자들이 다 할 수 있지. 그런데 여자들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남자들이 하지 못하는 것이 많아.
예를 들자면 그 뭐냐, 싱...싱...수중 발레말이야."
교수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것이 마구 증명되는 걸 느꼈습니다 ^^;;
영화장면중 인상깊은 장면을 연속적으로 캡쳐했습니다.
정말 이 곳 멋져버립니다 *.*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랄까요...
정말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또 스터디 준비하느라 바쁘게 가겠군요...
흠냐...직장인 다 된 것 같아;;
그럼 DC 식구들 좋은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