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때 무협소설을 꽤나 좋아했음

대학생 때도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좀 시들시들해도

그 때봤던 무협소설들이 웹툰화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각설하고,

무협소설에서 꼭 나오는 술이 죽엽청이어서 언제 함 꼭 먹고 싶었음

얼마전에 집근처에 맥주전문판매점이 있어 들렀는데

한구석에 중국술을 모다놓고 팔아서 보았더니

죽엽청이 있는 거임.

가격은 내가 좋아하는 공부가주하고 약간 비슷한 정도....

연태고량주보다는 비싸다.

공부가주가 맛있는데.. 연태고량주는 큰 통으로 살 수도 있는데...

고민하다가 죽엽청을 샀음.

죽엽청을 샀으므로 무림의 객잔에 온것 같은 음식을 만들고 싶었음

그래서 어향가지 밀키트를 샀음

고추기름에 편마늘 대파 볶아주고

다진 돼지고기 볶아주고

피망과 양파 넣어서 센불로 볶다가

어향소스를 넣어주면 어향가지 소스 완성

다른 한쪽 화구에서는 짜장면 소스를 만든다.

다진마늘과 대파 볶아주고 돼지고기 볶아주고

맛술 좀 넣어주고

양파 양배추 표고버섯 넣어서 볶아주고

볶은 춘장 설탕 간장 볶아주고

왠지 객잔에 군만두가 있어야 할거 같아서

만두도 구워준다.

점소이가 된 느낌으로 

완성된 어향가지를 가져온다.

죽엽청을 곁들인...

그리고 짜장면!

잘 비벼준다.

다른 요리와 같이 만드느라고 좀 탔지만

군만두는 바삭하니 맛있었다.

무협소설 읽으면서 같이 먹었음

오늘도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