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잠시 올렸었다가 이래저래 사정으로 삭제했었습니다. 리플 다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짧은 휴가기간에 일본 동경에 다녀왔습니다. 취업차 일본에 나가있는 친구가 있어서 겸사겸사 나간거였죠. 암튼 짧은 시간에 별 준비없이 나가는거라 주변 분들이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일단 가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무대포 정신으로 주변 걱정을 뒤로 하고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하네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2시간 전 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절차가 많이 간소하더라구요. 티켓 교환하고 짐 부치고 하는데 모두 20분 밖에 안 들었어요. -_- 중간에 병무사무소로 도장 받으러 갔다왔지만 두시간 고스란히 남더군요. 남은 시간동한 뭘할까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뭔가에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궁금해서 가보니까 드라마 촬영중이더군요. 박진희씨 오오~ + + 뒤돌아서신 분은 슈퍼모델 출신 이선진씨. 눈에 확 띄이는건 사실입니다. 박진희 옆에 계신분은 심혜진씨였어요 조금 구경하다가 그냥 입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쇼핑엔 별 관심이 없는지라 면세점도 그리 흥미롭지 못하고... 그냥 저냥 시간 죽이다가 비행기로 탑승! 출발 시간 20분 전쯤부터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일등석, 비지니스석 승객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아이를 동반한 승객들 순으로 탑승이 이뤄졌습니다. 이코노미석인 저는 천천히 기다리다 느긋하게 들어갔죠. ^^ 창가로 달라고 해서 창가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출발 이륙하고 30분 정도는 계속 상승하는거 같더군요. 중간 중간 침 삼켜주고 그랬습니다. 이때는 안전밸트 풀러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창밖의 풍경들이 시원하기만 합니다. 어디쯤일까요? 이때가 한국은 아니였을거에요. 자~ 그리고 기내식이 나옵니다. ANA는 기내식이 좀 부실하다고 하더군요. 아마 샌드위치하고 연어샐러드가 나올거라 들었는데.... 정말 그랬어요. -_-;;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1시쯤이어서 출출하던차였거든요. 샌드위치는 토마토, 햄치즈. 참치 세종류였습니다. 연어샐러드 과일들 그리고 음료는 맥주로~ 제 입에는 진한 삿포로가 더 맛있어요. 피넛 달라는 말은 오랜만에 비행이라 까먹고 말았네요. ;; 계속 비행기는 날아갑니다. 거의 다 온거 같네요. 이때쯤 디지털카메라나 기타 전자제품 사용을 삼가해달라는 기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이것만 찍고 바로 집어넣었어요.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걸렸네요. 막 태풍이 지나가는지라 비가 좀 날렸습니다. 가이드 북에 국제선 6층 전망대가 경치 좋다고 해서 함 올라가봤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저 앞은 도쿄만이랍니다. 날이 많이 흐렸습니다.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구요. 그리고 저! 무작정 왔는데 친구랑 만나기로 한 도코로자와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야하는 험란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강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국제선터미널 - 국내선터미널 - 시나가와역 - 이케부쿠로역 - 도코로자와역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