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었는데 사람들이 몰랐음

나도 처음 시작한거 초3때 나랑 친했던 친구 장재호 < 얘가 아무겜이나 막 하던얜데 나보고 하쟤서 함

그시절 열혈강호 귀혼 막 나오면서 잘나갈 엠게임에도 스페이스카우보이 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게임이었는데

PVE인 사냥 , 보스잡이도 개재밌고 PVP도 되게 잘 만들었었음

직업은 I기어 M기어 B기어 A기어 이런식으로 나뉘었는데

밸런스도 좋고 직업마다 특징이 확실했으

강한 짤딜, 속도 존나빠름 / 유리대포 - I 기어

조준점같은것도 없어서 존나 까다로운 컨트롤필요한 스킬딜러(스킬이름이 지폭이었나?)

/ 마나방패 법사타입 - B 기어

시즈탱크로 쳐맞으면서 지속맞딜 - A 기어

힐, 버퍼 - M 기어

모든 기어가 쟁컨텐츠에서 빠져선 안됐음

그리고 유저들은 캐릭 만들떄

정군, 반군을 선택 가능한데

맵도 정군맵 / 반군맵이 있어서

리스폰 지역을 각자지역에만 설정 가능했음

근데 결국 걸어서는 갈수 있어서 넘어가가지고 뺨아리 후리고 그럼

(정,반군은 어디서 만나건 서로때릴수있음)

같은진영이어도 1:1 PK 걸수 있는데 이런식이었음

정반군으로 만난건지 1:1 건건지는 모르겟네

PK안되는 서버도 따로 있어서 사냥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되는 서버에서 했음

근데 요상하게 내가 줘터질거 알면서도 쟁섭에서 있고싶더라 적진영 만나는 짜릿함이 있었음

유저들간 소통도 재밌었는데

유저들만의 투표로 정군대표+부대표 반군대표+부대표 각 두명씩 주기적으로 선거를 할수 있었음

여기서 대표 선출된 사람들이 점령전(얘도 주기적으로함) 할때 오더해줌

여기 오더하는 사람들이 인맥도 개많은데 머리도 존나 좋아서 삼국지 명장마냥 이럴거 같은데 우린 이렇게 하죠

편대(파티) n개로 나뉘어서 누군 어디가고 누군 어디가고 막 이런거 존나 세세하게 해줬음

보통 이런거 하면 뉴비들 무시하고 지들끼리 하는경우가 많은데

관심보이는 뉴비 있다싶으면 무조건 끼워서 역할을 부여해줌

이겜이 맵이동할때 워프타서 로딩뜨고 다른맵 이동하는방식인데

나 뉴비일땐 여기앞에서 나오는거 존버타다가 존나패는 물량전중 1명으로 끼워줌

이런 유저끼리 하는 컨텐츠도 개재밌었고

전체채팅 < 그냥 상시라서 메이플 확성기처럼 돈낼필요 없이 걍 쳤음

인구수 꽤 많을때도 전체채팅에 도배테러나 욕도 못봤고 걍 서로 게임이야기만 ㅈㄴ 함

만약 이런류게임 또 나오면 무조건 할거같음 진짜 존나 재밌게 했음 유저들도 되게 착했음

한번은 내가 쩔해준 사람이 1년뒤에 나보다 씹 오버스펙으로 아는척하길래

난 사람들 지나가듯 쩔해줘서 누구지? 했는데 막 나 언제 여기서 만나지 않았냐

그떄 정말 고마웠다 하면서 초장문의 편지랑 1시간동안 계속 이야기하고 나한테 템도주고

그런적이 있었는데 디게 뿌듯했음

그땐 초중딩이라 이런거 캡쳐할생각도 못하고 그냥 기분좋아가지고 실실거리기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