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면 스펙좀 신경쓸걸...

스펙이야기 나올때마다 사람들한테 하는말인데

구라고 과거로 돌아가도 제대로 안살거 같음

일단 수능 13244 맞고 윗대학 하나도 안쓰고 순천대감(컴공인데 엑셀도쓸줄몰랐음)

가서 학교 축제때 선배가 전구우랫는데 탈주해서 야간노가다 함

그리고 이틀뒤 자퇴하고 뜬금없이 서울 올라가서 애니회사 동화팀 드감

한달정도 하는데 잠은 찜질방 빨래는 코인세탁방 / 회사화장실에서 했음

근데 학교다니면서 간간히한 노가다로 번돈 떨어져가서 다시 집으로 복귀함

(이때 한달에 7만원범 손도느려서)

집 복귀해서 노가다 1년 하다가 서울에 있는 회사 인맥으로 드감

그냥 개좆소라 여기저기 외주받고(주로 게임 / 코믹스화되는 웹툰)

일러스트는 러프 ~ 선화단계의 얼굴형, 눈모양이랑 손톱 < 이거를주로 수정함

그림은못그리는데 이거두개는 잘'수정'했음

웹툰은 채색이랑 선화 했었는데 선화는 좀 하다가

손이너무느리고 억지로빠르게하려다 작붕이많아서 채색 / 각색으로 네임잡는거 '서포트' 함 따까리엿음

근데 계속 그거만할거같고 돈도짝아서(최저시급) 퇴사하고 용접배워서 기술자로 다시 노가다함(제관 / 제관용접)

노가다라 1년중 2개월정도 일없을땐 미술학원 뎃생강사 잠깐씩함 이것도 자리가있으면 했었고

뎃생강사 할떄는 5시간 하고 2시간치만 주고 그런것도많아서(그냥 내가 남아서해준다함) 밥값정도만범

여튼 이런식으로 4년정도 야근이랑 철야노가다만 찾아다니면서 돈걱정은 줄음

이때 알트코인으로 투자 처음 접하고 5천 꼴음(반년동안 소액 도박식으로하다 서서히꼴음)

여기서 신축아파트를 살지 투자를할지 고민하다 걍 적금 / 허쉬주식(좆됨)에 다박아두고 공공임대 들어감

(지방은 집값이매우싸고 이때 우리쪽신축이 3~4억정도)

그렇게 노가다 평소처럼 하다 누구랑 싸웠는데

그사람이 인맥이 좀많아서 이쪽에서 일하기 껄끄러워짐 못할건 아닌데

내가 바가지써서 누명써주는 WWE타임에

내가 바가지 벗어던졌었음 전날밤새겜하다 판단이흐려져서

여튼 그떄이후로 공사끝날떄마다 일 새로구하는생활도 귀찮고

민노총 가입했었는데 시위길막이나 북한지령같은 공지사항 보고있으려니 이건 아닌거같아서 발뺌

이거보고 알던 아저씨들이 일 알선해줬는데 그중 해외가서 일하는게 있었음

LG전자에서 공사주는사람 통해서 받은건데

하게된다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거기 현지 외국인 애들한테 작업오더도 해주고 하는 그런 기술자 역할이고 돈도 매우짭잘했음

경험자썰들도 많이들어봐서 뭘하는진아는데

아프리카같은 후진국이 95%고 몇개월마다 계속 나라이동하고 가끔 한국오고 이런건 하기싫었음

그래서 아예 노가다쪽에서 발빼고

노가다하는사람들 다시 현장복귀 안하는조건으로(보통다함) 퇴직금 받는게있음 그거 받음

이후로 좆소 4조3교대 괜찮은곳 걸릴때까지 이직 계속하면서

산업쪽 자격증은 난이도 존나쉬워서 좀 따놓고

[ 자격증 취득 -> 좋은곳 이직 ] 네번 반복해서 좋은직장 뽑기 성공함

일도 편하고 절반넘게 놀다가 퇴근해서 아주 괜찮은거 같음

하지만 좆소라 회사내 엠생의 향기가 아주 진하게남 평사원들의 학식평균이 아주 부족한게 느껴짐

사원들하고 이야기해보니까 인맥으로 꼽는 회사라대? 난 거기 알던사람이 있어서 말했는데 그거보고 뽑은거였음

그리고 노가다 할떈 만나는 사람유형도 좀 불규칙적이고 결국 기술자로 올라가려면 머리써야되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똑똑한게있었는데 회사는 ㄹㅇ 엠생밭임 공부도 하는사람 드뭄

하지만 돈도 적당히 먹고살고 저축할만하게 주고 회사가 발전할 미래는 없지만 망할미래도 아니어서

서서히 시드는거 기다리며 꾸준히 저축이랑 투자만 하는중

공부도 지금은 미래나 이직을 위해 하기보단

그떄그떄 좀 간지나보이고 재밌는거 함 그러다보니 목적의식이 부족해서 오래 못하고

퇴사할때쯤 되면 회사에서 타던 지게차 굴삭기 로더 이런거 타거나

백수인채로 모아둔돈 까먹고살듯

출근 퇴근 게임 공부 낙서 집안일 잠

반복사이클 엠생이고 글도 좀 우울하게 썼지만

실제로 난 삶에대한 만족감은 최상인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