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신작 모바일 축구게임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을 통해 유행에 치중해 매출만 추구하는 게임이 아닌 참신함과 재미에 집중하는 게임 개발사의 아이덴티티를 지켜가고 있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스타어레이(StarArray)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축구기반 스포츠 시뮬레이션 장르로 피프로(FIFPRO, 국제 축구 선수 협회) 라이선스를 확보해 전 세계 600명이 넘는 실제 선수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단순 스포츠가 아닌 이 선수들에게 '성장, 스킬, 조합'이라는 RPG 요소를 추가해 기존 스포츠 장르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네오위즈가 최근 출시한 게임들에서 보여줬던 '익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게임', '참신한 시도와 재미를 함께 갖춘 게임'에 대한 철학이 나타나는 게임이다.
유행보다 재미와 독창성을 중시하는 네오위즈의 철학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을 RPG와 스포츠의 조합이라는 애매함을 거부하고 오직 딱 하나의 장르로 불러야 한다면, 이 게임의 장르는 '스포츠' 장르라 불러야 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풋볼매니저로 대표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뮬레이션' 장르다.
게이머는 강등 직전의 축구팀 매니저가 돼 선수를 영입하고 훈련시켜 세계 최고의 구단을 만드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사실 단순 매니징이 아니라 스카우터, 재정 매니저, 일정 매니저, 코치, 감독 등 강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문을 총괄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된 팀은 짜여진 시뮬레이션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승패 역시 시뮬레이션에 의해 결정된다. 게이머는 게임 중 감독처럼 간단한 지시를 내려서 선수에게 결정적 지시를 내릴 수 있고, 정 답답하면 모든 선수의 콘트롤을 자신이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장르의 가장 기본적인 흐름이며 재미의 핵심 요소다.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이 일반 축구 기반 게임들과 차별화된 것은 수집형RPG 요소를 접목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스포츠 시뮬레이션과 RPG 장르를 섞었다기보다 게임에서 더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것이 참신한 점이다.
RPG를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등장하는 모든 선수은 등급에 따라 고유의 능력치, 특기 포지션, 스킬이 있다는 점이다. 등급이 높을 수록, 스킬이 강력할 수록, 특기 포지션에 배치할 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제공하고 이는 더 송곳같은 공격과 철통같은 수비를 제공한다.
각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부분 스포츠 게임이 해당 선수 성적에 따라 능력치가 고정되는데 비해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자신이 애정을 쏟는 선수를 더 강하게 육성하는 것이 가능해 말 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로만 구성된 팀을 만들거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를 통째로 기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정을 쏟을 캐릭터를 게이머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능력 좋은 선수도 중요하지만 육성을 통한 나만의 팀을 꾸려낼 수 있다는게 장점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이 다른 축구 게임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각 선수에 스킬과 능력을 도입한 것이다. 이런 스킬들은 여타 RPG게임과 비슷하게 공격, 수비, 체력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특정 조건에서 아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어 승리를 위한 키메이커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절대 뚫지 못할만한 수비를 무시하고 골키퍼조차 반응할 수 없는 슈팅을 때리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왠만한 슛은 손만 닿아도 접착제 바른듯 딱 잡아내는 골키퍼가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몸싸움을 해도 지치지 않거나, 일순 엄청난 드리블로 적진 깊숙히 침투해 송곳 센터링까지 올려주는 미드필더가 존재하기도 한다.
현실이라면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스킬이 과거 스포츠 게임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게임들은 스포츠라기보다 캐주얼과 판타지에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선수가 등장하고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이런 스킬이 적용된 것이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의 독특한 점이다.
게임에서 스킬이 터지면 대부분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스포츠와 RPG와 시뮬레이션을 적절히 섞어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창조했다. 게임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재미있다고 느낀 게이머라면 진득하게 붙잡고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네오위즈는 '디제이맥스 시리즈', '아바'부터 기존 게임 시장의 주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게임에 녹여내왔다. 시장을 통째로 뒤흔드는 초히트작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에게 두터운 호평을 얻어왔고 이는 '스컬:더히어로슬레이어', 'P의거짓', '산나비', '고양이와스프'로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도 네오위즈의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도전적 게임으로 출시 2주가 지난 지금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100위 이내로 진입하며 게임성과 평가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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