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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키워나가는 스타리그, PNB '프리미어 스타 리그' 출범 발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0 16:21:25
조회 195 추천 0 댓글 0
														



스타크래프트가 ASL(아프리카TV 스타리그)에 이어 새로운 리그의 등장으로 활력을 찾을 수 있을까?

PNB(대표 김광석)는 10일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 위치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자사가 주최하고 니즈컴의 후원을 받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신규 리그 <프리미어 스타 리그>(이하 PSL)의 출범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 대회의 정식 명칭은 PSL 챌린지 리그로 남녀노소 관계없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기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참가 희망자를 유치하는 개인 싱글 토너먼트다.

주최 측에서는 연간 최대 4개 시즌 진행을 목표로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1개 시즌은 3개 라운드와 시즌FINAL 구성으로 매 라운드별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8강부터는 스튜디오에서 방송 경기를 중계하게 된다.

방송 중계진으로는 MBC GAME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철승' 트리오의 '강민' 해설 위원, '김철민' 캐스터가 함께 하며  모든 방송 경기는 아프리카TV, 유튜브, 치지직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PSL 스타 리그는 오는 7월 1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27일부터 예선을 진행한다. PNB는 JTBC, 채널 A, SBS스포츠, TVN, MBC 등 다양한 기성 방송사의 케이블 채널을 통한 대회 송출을 협의 중에 있으며 본 챌린지 리그의 저변을 확대하여 정식 스타리그로 발전하는 것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한편,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PNB의 사업총괄 '정수영'(舊 KTF 매직앤스 감독)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불리고 있지만 정작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정식 프로 리그가 없는 현 상황에 대해 블리자드의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이번 PSL 대회가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는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진행한 간단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Q. PSL은 개최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의미를 둬야 한다고 본다. 기대하고 있는 관객 숫자나 흥행 성적이 있다면?

정수영 사업총괄 : 12년에 스타리그의 셧다운 이후로 지금까지 쭉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강세지만 아직까지도 스타크래프트 관련하여 스트리머들의 많은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광안리 10만 명과 같은 수준의 높은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

Q. 중계진 구성에서 해설진이 한 명 비어 있는 상태다. 물망에 두고 있는 인물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수영 사업총괄 : 강민, 김철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승엽 해설 위원 외에도 이승원, 김정민 등 다양한 인재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중이다. 임성춘 해설위원과도 접촉을 시도했는데 최근 아프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쾌차를 빌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해설진이 아닌 일반 방송인(BJ) 중에서도 출중한 해설 능력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남녀노소 관계 없이 등용문을 열어드릴 생각이다.

Q. 기성 스타리그의 인력 풀과 인프라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시장 조사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정수영 사업총괄 : 방송인 입장에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개인방송에 비해 메리트가 부족하다고 여길 수는 있다. 하지만 흥행에만 구애되서 대회의 종목과 방향성이 계속 뒤바뀌고 타협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일시적인 마케팅일 뿐이다. 

대회 시작을 기준으로는 30~40명 정도의 작은 규모가 되겠지만 시장성과 상관 없이 힘이 닿는대로 리그를 유치하여 본 리그를 키워나가고 싶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본 기자간담회를 요청하게 됐다.

중계진인 김철민 캐스터와 강민 해설위원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인맥을 기반으로 첫 라운드의 시청자수는 5만명에서 8만명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그 이상으로 리그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저희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렸다

중요한건 참가 선수의 질과 양인데 대부분의 선수 출신 방송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라서 프로 출신 선수들의 대거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다행스럽게도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일부 프로 선수들과 프로 선수들이 추천한 아마추어 고수들에게 어느 정도 긍정 여론이 있었다.



Q. 선순환 구조가 되려면 비교적 젊은 유저층의 유입이 필요하다. 이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안이 있는지

정수영 사업총괄 :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템포가 빠르고 짧은 호흡의 게임이라 그 부분을 특장점으로 강조할 것이다

김철민 캐스터 : 지금은 폐지된 KSL을 처음 유치할 당시 짧고 굵게 상금 많이 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길게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리그를 유치하는 것이 효과적일거라고 했다. 나 또한 리그의 흥행 여부보다는 꾸준하게 지속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본다.

정수영 사업총괄 :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를 보면서 느낀 점이 프로 데뷔라는 등용문을 넘는 게 너무 어렵다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스타리그는 예나 지금이나 큰 규모로 예선을 진행하여 도전의 장으로 충분히 열려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메리트를 느끼고 유입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대회맵은 어떤 것을 사용할 생각인가?

정수영 사업총괄 : 해설진과 이야기하여 종족 밸런스가 크게 치우치지 않은 5개의 맵을 고민하고 있다. 

김철민 캐스터 : 참가진의 풀이 워낙 넓을 것이기 때문에 기성 래더 맵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투혼', '파이썬', '로스트 템플', '헌터'에 대해서도 인지도가 높고 상징성이 있긴 하지만 대회 맵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밸런스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Q. 이미 ASL이 유치되어 있는데 선수 풀이 겹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정수영 사업총괄 : 최대한 일정을 겹치지 않게 할 예정이지만, 입상권에서 풀이 겹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후발 주자 입장에서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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