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찍먹] 캣소사이어티 '던전 인', 유쾌한 상상을 기꺼이 마주하게 만드는 매력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6 03:18:56
조회 1190 추천 5 댓글 2
														



8월 25일, 26일 양일 간 서울 학여울역 세텍에서 진행된 '일러스타 페스'에서 만난 신작을 소개합니다. 

주인공들은 용사도 아니고, 뛰어난 모험가도 아닙니다. 그저 여관 주인일 뿐이죠.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이야기 자체도 신선한데 장르도, 첫인상도 신선한 인디 개발사 '캣 소사이어티'의 '던전 인(Dungeon Inn)'입니다. 찾아보니 올해 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바 있는데 이렇게 결과물을 마주하게 됐네요.

리뷰 게재일 현재 데모 버전을 스팀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하실 수 있고, 예상 론칭 일은 연내 예정이라고 합니다.



적대적인 두 길드, '산'과 '바다' 두 모험가 길드는 하나의 던전을 두고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단순히 치열한 경쟁인 수준이 아니라 마주치기만 하면 피가 튀는 혈투가 벌어질 정도죠. 이들을 대상으로 던전 앞에 여관을 세워 두 길드가 서로 모르게 양쪽을 상대로 이중 영업을 한다는 설정의 무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입니다.

동화 같은 따뜻한 그림체와 장난스럽게 톡톡 튀는 BGM에 깜빡할 수 있겠습니다만, 배경 설정은 의외로 살벌하고, 주인공들조차 지극히 속물적입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주인공들은 그저 자신들의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숨길 것은 숨기고, 이용할 것은 이용해가며 영업을 유지해야 합니다.



각 길드 모험가들은 여관을 기점으로 좌우로 나뉘어 매 턴 전진해 옵니다.

주인공들은 이 모험가들을 상대로 적당히 '홍보'를 하기도 하고, 가판대를 세워 의외의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여관'에 딱 방문하는 시점에 두 길드의 모험가가 마주치게 되면 전투가 벌어지므로 최대한 전투 상황을 피하는 것이 영업에 유리하고, 어쩔 수 없이 전투가 발생했다면 두 길드 중 어느 한쪽의 편을 들거나, 아예 편을 들지 않는 식으로 적당한 판단을 해서 말 그대로 '목격자'를 없애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필요한 전투가 계속 발생하면 아무리 '이긴 쪽 길드'라고 의심을 피할 길이 없겠죠. 심지어 기껏 편을 들었는데 전투가 패배하기라도 하면 이 불길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여기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여관을 발전시켜서 더 많은 수익을 내야 하는 운영의 묘도 필요합니다.

이런 와중에 기껏 방문한 손님으로부터의 컴플레인이 걸리거나, 이쪽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작정 방문하려고 하는 손님 등 여관 영업은 날이 갈수록 예상치 못한 돌발 이벤트의 연속입니다.



게임 시간으로 한 달, 실제 플레이 타임으로 약 40여 분에 달하는 데모 버전에서는 매 턴 내려오는 모험가들을 상대로 적당히 흘리고, 턴을 넘기면서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어려워질 시점에서 맛보기가 끝나는 셈인데요,

하지만 여기까지 해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이 여러 돌발 이벤트와 사건사고가 겹치고, 자유분방하며 호전적인 모험가들이 섞여 내려오면서 그야말로 '무사히' 영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온갖 수를 짜내야 할 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 이 여관도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싸움에 휩싸이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겠죠. 더구나 애초에 주인공들이 이 위험한 도박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투자처이자 목숨줄을 쥔 드래곤에게 바쳐야 할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어야 한다는 큰 이유도 있습니다. 



애초에 시작부터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지향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며 할수록 궁금해지는 것은 과연 이것만 반복해도 계속 재밌을 것이냐-에 대한 걱정과 함께 앞으로도 또 얼마나 재미있고 신선한 이벤트를 준비했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이었습니다.

정식 볼륨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건 짧은 데모 버전에서 보여준 '아이디어'가 가진 매력이 충분하다는 거겠죠. 이 신선한 도전의 시작을 기꺼이 기대해 봅니다.

개발/배급 캣소사이어티
플랫폼 스팀
장르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4년 4분기 예정.
게임특징
 - 즐거운 아이디어를 끝내 구현해 내고야 마는 용기 있는 도전


[김규리 기자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33 [풍경기] 캐리머신을 꿈꾸는 박치기 공룡들의 축제 '슈퍼바이브'의 첫 날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 8 0
832 넥슨, ‘마비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 업데이트 실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9 7 0
831 '테일즈런너RPG', "런잘알" 개발진이 새롭게 써 내려가는 동화나라의 매력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009 0
830 실패가 단순 실패에서 그치지 않는 성장의 길,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24 5
829 아케인의 피날레 함께! 'QWER' 온다!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 2 팬 페스트 정보 공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95 1
828 [지스타2024] 우린 젊고 패기있어! 올라프게임즈의 스팀 성공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0 0
827 '넥슨 × 전통공예' 게임과 공예가 하나 되는 특별전 '시간의 마법사'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0 0
826 테일즈런너RPG OST ‘에코스 오브 페이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31 2
825 [지스타 2024] 지스타 시연 영상 종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7 0
824 [조선통신사]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886 9
823 [인물열전] 대한민국 게임 발전 이바지한 공로상 수상자 '규철이햄'에 대해 ARABOZA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12 6
822 귀혼M, 원작 존중과 모바일의 재미가 핵심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7 0
821 KT 롤스터가 준비한 '은퇴식' 아닌 '송별식', Deft will return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8 0
819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고급 지게 한 상 차려 올린 퓨전 음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3 0
817 [지스타 2024]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 2025년 상반기 출시 목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4 0
816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의 코스어 무더기 공개, 관람객 눈길 제대로 잡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2 0
815 [지스타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시리즈 계승하는 정통 후계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26 0
814 [지스타2024] 의미 있는 도전이 일궈낸 복병! '웹젠'과 '하운드13'의 기대작 '드래곤소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6768 1
813 [지스타2024] 하이브IM '아키텍트' 매력적인 캐릭터 앞세운 논타겟 액션 MMO의 신흥 강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09 0
812 [지스타2024] 대중성 높은 오픈월드 지향, 웹젠 '드래곤소드'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24 0
811 넥슨 '아크 레이더스', 아포칼립스 이후 희망적이고 소속되고 싶은 세계 만들 것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14 0
810 [지스타2024] '붉은사막' 클리프는 등으로, 게이머는 근성으로, 펄어비스는 액션으로 말한다 [19]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6115 3
809 [지스타2024] '너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퍼스트 버서커:카잔의 제작비화를 듣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3 0
808 [지스타2024] 새로운 형태의 액션쾌감 '프로젝트 오버킬'의 지향점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24 0
807 [지스타2024] 붉은사막, 화면 밖으로 긁혀 나오는 질감! 껍질 깨고 나온 블록버스터 액션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8 0
806 [지스타 2024] 그라비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추가 스테이지에 신규 콘텐츠 담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4 0
805 [지스타 2024] 그라비티 '프로젝트 어비스', 액션 강조한 넥스트 라그나로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79 0
804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우리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4 0
803 [지스타2024] 독창성과 소통 최우선,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2 0
802 [지스타2024] 넷마블 방준혁 의장 깜짝 방문, "게임 산업 흐름,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7 0
801 [지스타2024] 다시 돌아온 미나! '넷마블' 몬길: STAR DIVE·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4957 0
800 [지스타2024] 넥슨 '퍼스트버서커 : 카잔' 준비만전! 기대 저버리는 않는 충실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3 0
799 [지스타2024]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모험가 여러분들은 이제 다시 '원코인 호소인'입니다 [18]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016 2
798 [지스타2024] 넥슨 '슈퍼바이브' 10,000시간 완전 가능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배틀로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3 0
797 [지스타2024] 젠장 아타호! 이 리스펙트는 대체 뭐냐!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 시연기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65 0
796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대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7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 0
795 [지스타2024] 20주년 맞이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준비 완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1 0
794 [지스타2024] 하이브IM, 대형 MMO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7 0
793 [지스타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지스타 통해 국내 첫 시연 나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1 0
792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신 시구르드' 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573 0
791 [지스타2024] 넷마블, '왕좌의게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지스타 평정 노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4 0
790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포함 신작 4종으로 지스타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87 0
789 [지스타2024] 웹젠 이미지 쇄신급 대형 신작 2종으로 지스타 출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92 1
788 [지스타2024] 크래프톤 '인조이' 앞세운 신작 러시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6 0
787 지스타 D-2, 넥슨 30주년 맞아 초대형 부스, 초대형 신작, 초대형 이벤트로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3 0
786 슈퍼 닌텐도 월드가 2배로 넓어진다? USJ 동키콩 컨트리 구역 정식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56 1
785 [인물열전] "나 이거 좋아해" 서브컬쳐 게임의 나아갈 방향 제시한 '황사장'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34 0
784 '승리의 여신: 니케' 진짜 잘나가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강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42 0
783 [조선통신사] 지스타, 무슨 게임 나오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721 0
782 [겜츄라이] 화산의 딸, 공주 키워본 아빠 여기 모여라!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470 1
뉴스 제니, 솔로로 코첼라 입성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