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겜츄라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돌아와서 반가운 투박한 추억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6 10:50:29
조회 1138 추천 2 댓글 4
														



이런 분께 추천!: 클래식 전략 게임할 거 없었는데 잘 됐다!
이런 분께 비추!: 디자인 촌스러... 할아버지가 할거 같은 게임이야....


​할아버지가 할거 같은 게임? 거기 앉아봐라 개쩌는 얘기를 들려줄테니.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2002년 출시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네, 무려 22년 전 게임이죠. 유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시작해 독특한 게임성을 성보이며 많은 게이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상 역사를 다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 신화를 얹으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가 탄생합니다. 등장하는 세력은 그리스, 이집트, 북유럽 등 실제 역사 속 국가를 모티프로 삼았지만, 여기에 제우스, 라, 오딘 등 신들을 넣으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와 차별화를 시도했죠. 신의 힘을 휘두르고, 신화 속 괴물들을 지휘하는 재미는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참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확장팩을 통해 전설 속 대륙인 '아틀란티스'를 세력으로 추가하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티탄'을 신으로 내세워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22년의 시간을 넘어 그리스, 이집트, 북유럽, 아틀란티스의 신들이 다시 돌아오니 그것이 바로 리마스터 버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입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기본적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를 따릅니다. 거점을 건설하고, 일꾼을 생산해 자원을 모으고, 건물을 지으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죠.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여기에 '은총'이라는 자원을 추가하고, 모시는 신의 힘과 신화 유닛들을 제공합니다.

다음 시대로 넘어갈 때마다 게이머는 새로운 신을 섬길 수 있습니다. 신들은 적의 유닛을 확실히 처치하거나 강제로 평화 상태로 만드는 등 놀라운 권능을 발휘하며, 미노타우로스나 스핑크스, 발키리, 사티로스 같은 신화 유닛을 내려주죠. 신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도를 하거나 신을 기리는 건축물을 짓는 등 각 세력에 따라 정해진 방식으로 신들의 은총을 얻어야 합니다.

​신의 힘은 전략과 전술 양쪽에서 큰 힘을 발휘합니다. 강력한 유닛 하나만 믿고 달려드는 부대에 제우스의 벼락을 날려 지휘관 잃은 오합지졸로 만들 수 있고, 병력이 적다고 덤비는 상대에겐 아테나의 치유 능력과 디오니소스의 방어 능력으로 철벽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죠.

​또 포세이돈의 능력으로 초반부터 풍족한 식량을 가지고 발전하거나 가이아처럼 일꾼들이 빠르게 나무를 채집하게 만들어 주변 숲을 평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같은 세력이라도 신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의 가장 큰 매력이죠.





반면 번역은 원작이 더 나은 수준입니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투는 존댓말과 반말을 오가고, 오역으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도 등장하는 등 게임의 몰입감을 와장창 깨트립니다. 이 때문인지 성우들의 발성과 연기도 오락가락합니다. 그래서 국내외 많은 게이머가 원작 버전 더빙 모드, 원작 텍스트 복원 모드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인 만큼 디자인도 조금 아쉽죠. 해상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22년 전 게임이니 역시나 촌스러운 디자인이란 느낌이 듭니다. 백번 양보해 유닛이나 건물 모델은 넘어가도 캠페인에서 중요 인물들이 대화를 할 때 등장하는 바스트샷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겠습니다. 양산형 모바일 게임 광고에나 등장하는 캐릭터를 보는 느낌입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가 가진 문제는 대부분 캠페인에 몰려있기 때문에 컴퓨터와 싱글 플레이를 하거나 다른 게이머와 멀티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라면 큰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이 게임을 다시 보게되어 느끼는 기쁨이 더 크게 다가오겠죠. 고전 전략 시뮬레이션이 그리우셨을 게이머분들껜 아마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34 [찍먹] 귀혼M, 귀여우면 다 이겨! 동양 판타지 클래식 IP의 색다른 맛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1 0
833 [풍경기] 캐리머신을 꿈꾸는 박치기 공룡들의 축제 '슈퍼바이브'의 첫 날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1 0
832 넥슨, ‘마비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 업데이트 실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 0
831 '테일즈런너RPG', "런잘알" 개발진이 새롭게 써 내려가는 동화나라의 매력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013 0
830 실패가 단순 실패에서 그치지 않는 성장의 길,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26 5
829 아케인의 피날레 함께! 'QWER' 온다!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 2 팬 페스트 정보 공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99 1
828 [지스타2024] 우린 젊고 패기있어! 올라프게임즈의 스팀 성공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1 0
827 '넥슨 × 전통공예' 게임과 공예가 하나 되는 특별전 '시간의 마법사'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2 0
826 테일즈런너RPG OST ‘에코스 오브 페이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33 2
825 [지스타 2024] 지스타 시연 영상 종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8 0
824 [조선통신사]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890 9
823 [인물열전] 대한민국 게임 발전 이바지한 공로상 수상자 '규철이햄'에 대해 ARABOZA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14 6
822 귀혼M, 원작 존중과 모바일의 재미가 핵심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9 0
821 KT 롤스터가 준비한 '은퇴식' 아닌 '송별식', Deft will return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9 0
819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고급 지게 한 상 차려 올린 퓨전 음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4 0
817 [지스타 2024]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 2025년 상반기 출시 목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6 0
816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의 코스어 무더기 공개, 관람객 눈길 제대로 잡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3 0
815 [지스타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시리즈 계승하는 정통 후계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27 0
814 [지스타2024] 의미 있는 도전이 일궈낸 복병! '웹젠'과 '하운드13'의 기대작 '드래곤소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6771 1
813 [지스타2024] 하이브IM '아키텍트' 매력적인 캐릭터 앞세운 논타겟 액션 MMO의 신흥 강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10 0
812 [지스타2024] 대중성 높은 오픈월드 지향, 웹젠 '드래곤소드'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25 0
811 넥슨 '아크 레이더스', 아포칼립스 이후 희망적이고 소속되고 싶은 세계 만들 것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15 0
810 [지스타2024] '붉은사막' 클리프는 등으로, 게이머는 근성으로, 펄어비스는 액션으로 말한다 [19]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6117 3
809 [지스타2024] '너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퍼스트 버서커:카잔의 제작비화를 듣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4 0
808 [지스타2024] 새로운 형태의 액션쾌감 '프로젝트 오버킬'의 지향점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25 0
807 [지스타2024] 붉은사막, 화면 밖으로 긁혀 나오는 질감! 껍질 깨고 나온 블록버스터 액션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9 0
806 [지스타 2024] 그라비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추가 스테이지에 신규 콘텐츠 담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5 [지스타 2024] 그라비티 '프로젝트 어비스', 액션 강조한 넥스트 라그나로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80 0
804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우리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3 [지스타2024] 독창성과 소통 최우선,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3 0
802 [지스타2024] 넷마블 방준혁 의장 깜짝 방문, "게임 산업 흐름,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8 0
801 [지스타2024] 다시 돌아온 미나! '넷마블' 몬길: STAR DIVE·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4959 0
800 [지스타2024] 넥슨 '퍼스트버서커 : 카잔' 준비만전! 기대 저버리는 않는 충실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4 0
799 [지스타2024]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모험가 여러분들은 이제 다시 '원코인 호소인'입니다 [18]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018 2
798 [지스타2024] 넥슨 '슈퍼바이브' 10,000시간 완전 가능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배틀로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4 0
797 [지스타2024] 젠장 아타호! 이 리스펙트는 대체 뭐냐!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 시연기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67 0
796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대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7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7 0
795 [지스타2024] 20주년 맞이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준비 완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4 [지스타2024] 하이브IM, 대형 MMO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8 0
793 [지스타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지스타 통해 국내 첫 시연 나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2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신 시구르드' 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575 0
791 [지스타2024] 넷마블, '왕좌의게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지스타 평정 노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5 0
790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포함 신작 4종으로 지스타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88 0
789 [지스타2024] 웹젠 이미지 쇄신급 대형 신작 2종으로 지스타 출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93 1
788 [지스타2024] 크래프톤 '인조이' 앞세운 신작 러시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7 0
787 지스타 D-2, 넥슨 30주년 맞아 초대형 부스, 초대형 신작, 초대형 이벤트로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4 0
786 슈퍼 닌텐도 월드가 2배로 넓어진다? USJ 동키콩 컨트리 구역 정식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59 1
785 [인물열전] "나 이거 좋아해" 서브컬쳐 게임의 나아갈 방향 제시한 '황사장'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36 0
784 '승리의 여신: 니케' 진짜 잘나가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강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43 0
783 [조선통신사] 지스타, 무슨 게임 나오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723 0
뉴스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