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물열전] 칼, 총, 활 그리고 개그도 잘하는 잭팟 아저씨 아니 횽 '단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8 02:54:13
조회 163 추천 0 댓글 0
														
영화에는 주연과 조연, 다양한 등장인물이 있듯이 게임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특히, 대작이라 평가받는 게임은 영화 이상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작품 밖에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등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피땀 흘려 만든 게임은 게이머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선사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때론 주인공, 때론 친구, 때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킨 개발자들까지 게임에 관련된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습니다.
 
[편집자 주]


칼과 총과 활을 골고루 잘 다루는 '무기의 달인'이라는 속성은 생각만큼 다루기 쉬운 편이 아니다. 당장 냉병기의 영역으로만 들어가도 무게와 길이 그리고 그 무기를 다루는 사람의  키와 팔길이 등의 신체조건이라는 온갖 변수에 의해 효용성과 그 파괴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사격 무기의 경우에도 투사체가 날아가는 방식과 설치 조립 및 사용법의 숙지라는 만만찮은 선결 조건 때문에 배우는 과정 자체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브컬쳐에서 무기의 달인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은 대체로 평범한 인간의 범주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다. 수많은 무기를 수집하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오래 살고 배운 것도 많으며 매사에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여기서 불사 속성과 개그라는 독특한 조미료를 듬뿍 퍼넣으면 오늘 소개할 인물, 웰컴 투 데멕골 아니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단테'가 된다.
 


횽 왔다. 악마놈들 다 10초 이내로 집합
꽤나 장기화된 작품이긴 하지만 사실 단테가 웨펀 마스터이자 세계관 최강으로 등극한 것은 시리즈 1편 후반 시점이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성장을 마친데다가 캐릭터가 너무 강하니까 이후 전개가 심심해질 수 있다는 약점을 속편에서는 과거의 행적을 다루거나 혹은 다른 주인공과 비중을 고르게 배분하는 식으로 해결하긴 했다.
 
하지만, 좀 깊게 파고들면 악마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후 아버지의 비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온갖 악마들의 습격을 받고 어머니를 잃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조금 양아치같기는 해도 올바른 청년으로 자란 것이 다행스럽게 여겨질 정도로 처절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아버지가 그냥 악마도 아니고 전무후무한 대악마 '스파다'였다 보니 단테는 정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진작에 완성된 캐릭터였다.
 
게임 오버가 나는 상황조차도 죽는 것처럼 보이는 게임적 허용일 뿐 실제로는 기절한 정도에 그치고, 2편을 제외한 모든 시리즈에서 복부에 칼침 맞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나오고 있지만 꿰뚫리고 나서도 조금 있다가 스스로 칼을 뽑아낸 뒤 아무렇지 않게 툴툴 털고 일어나는 것이 고정 패턴이다.
 


귀여운 조카(?)가 배에다가 칼침 좀 놔줬지만 뭐 별 문제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단테의 성장은 체력과 마인화 자원과 같이 기초 체급에 가까운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기를 입수하고 사용법을 터득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상용화된 제식 총포류나 기본 무장이자 가족 서사가 달려 있는 리벨리온, 에보니&아이보리, 염마도, 스파다를 제외하면 특별한 힘이 담긴 무기는 전부 시리즈 내에서 한 번만 출연하고 있으며 무기를 입수할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잇값 못하는 잭팟 아저씨가 벌이는 생쇼를 감상하는 게 일종의 관례로 자리잡힌 상태다.
 
​실제로 게임과 캐릭터의 성격이 완전히 정립된 3편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강력하면서 인간의 상식선에서는 너무 이른 연출의 무장이 꼭 하나 이상 등장하고 있다. 
 
​가령 '네반'의 경우 기본적으로 대낫 형태지만 전격 속성을 가지고 있어 일렉기타로 변형이 가능한 신박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 단테 횽께서는 얌전히 무기를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악마 위에 올라타서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슬라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루시퍼'는 장미 꽃을 물고 댄스를 추며 하트 모양으로 창을 꽂아넣고 '파우스트'는 팝의 황제인 마이클 잭슨의 샤라웃으로 공격 모션을 보여주는 등 매번 수많은 악마사냥꾼 플레이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모델링과 춤의 완성도를 보면 기가 막힌다. 빌리 진 이즈 낫 마이 럽 짜-흐-
 
그렇지만 단테 횽은 사람이 아니면서도 작중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의뢰를 받고 일을 해결하고 악마를 사냥하는 사람이지만 상황이 딱하다거나 대가를 지불하기도 힘들 정도로 처참하다고 판단한 사안에는 딱히 도움을 구하지 않더라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심지어 배신도 많이 당하고 가족이라는 놈들한테 심심하면 칼 맞으면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지만 크게 뒤끝 없이 문제가 해결되면 자신에게 해코지하려고 했던 사람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며 유쾌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불혹에 접어든 아저씨가 진지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비아냥 거리는 말투를 패시브로 탑재하고 피자, 아이스크림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데다가 벌어들인 돈을 허구헌날 도박에 꼴아박는 것을 보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단테는 멋있으니까, 그리고 할 땐 하는 사람이니까 우리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언제까지나 아저씨보다는 횽의 칭호가 어울리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 횽, 앞으로도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 투블럭 컷에 검은 머리 빼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578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보스와 PvP를 부탁해! '루키어스', '볼게이드' 극딜 라인업 편입 [4]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6087 3
577 [겜츄라이] 건담 브레이커 4, 이것도 건담이다! 쉘 위 건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213 0
576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 취소, 구독 가격 상승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247 0
575 펄어비스 붉은사막, 50분 분량의 게임플레이 영상 공개 [1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2862 2
574 월즈 선발전 통해 실현한 16차 북벌 성공의 비결, 디플러스 기아 인터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76 0
573 선발전 승률 100% '디플러스 기아' 2024 롤드컵 3시드 진출 확정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83 0
572 [30분해드리뷰] 쇼군 쇼다운, 도모! 가볍게 즐기는 턴제 액션이외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2214 1
571 2주년 앞둔 '승리의 여신 : 니케', 9월 '레드 후드 스페셜'과 10월 사이드 스토리 'WORDLEES' 예고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599 1
570 글로벌 정조준, 위메이드 신작러시로 위기 뚫는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73 0
569 영웅전설 가가브, 신규 픽업은 '루키어스'와 '볼게이드'! 12일(목) 추석 시즌 업데이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438 0
568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추석 특별편' 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78 0
567 넥슨, 민트로켓 법인 설립해 개발문화 혁신을 통한 도전적 행보 이어간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783 0
566 명쾌한 전투 공식 선보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글로벌 기대작' 입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89 0
565 PS5프로 112만원...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국가별 최대 29만원 차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55 0
564 예상대로... 스마일게이트 '블루 프로토콜' 국내 론칭 중단 발표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096 2
563 저격 걱정 없이, 비슷한 실력 상대 만나는 공정한 환경 '리그 오브 레전드' 14.18 패치노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87 0
562 100만원 돌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94 0
561 엔씨 '호연' 28레벨 수문장, 심상 수련 5-4 여왕거미 공략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91 0
560 '전략적 라인 스왑'이 재경기 사유? 충남도지사배 e스포츠 대회 오심 논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76 0
559 [찍먹] 건담브레이커4, 명절 조카 크리 걱정 없는 마개조 취미 생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77 0
558 다크앤다커 분쟁, 넥슨 "넥슨에서 R&D한 성과"vs 아이언메이스 "일부 아닌 전체로 판단해야"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02 0
557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디렉터가 말하는 수집형 RPG의 밸런스란?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45 0
556 멀리 내다 보고, 좋은 작품 선별하는, 진품명품 감별사 '네오위즈' [8]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761 6
555 [찍먹] 블루 아이즈 : 길드 마스터, 깔끔한 첫 인상만으로는 숨길 수 없는 빈약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251 0
554 막피없는 리니지는 어떤 세계일까? 저니 오브 모나크 톺아보기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377 0
553 [인물열전] 세가 레전드와 함께! 오우치 타카요시 사장을 만나다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5306 4
552 통제 없이, 라인 없이, 증발 없이! 엔씨, 리니지IP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티저 공개 [4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7182 3
551 파나나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 첫 공식 PV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190 0
550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 IMC 김학규 대표 아트 감수 콘셉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338 1
549 중요한 국면에서 살아남는 팀이 강한 팀! 한화생명 이스포츠의 LCK 서머 우승 소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146 0
548 오늘만큼은 최강한화! LCK 2024 서머 결승, 최종 우승은 '한화생명 이스포츠'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54 0
547 시동과 함께 폭발,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 '프로젝트KV' 전면 중단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287 2
546 쾌청한 하늘, 천년고도 경주서 펼쳐지는 'LCK 2024 서머' 결승 현장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35 0
[인물열전] 칼, 총, 활 그리고 개그도 잘하는 잭팟 아저씨 아니 횽 '단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63 0
544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이렇게 생긴 애가 짱 센 게임 봄? '루레'와 '섀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82 0
543 [조선통신사] 네? 미드 가렌이 대회 메타픽이요? 뻥치시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174 0
542 차별적 게임검열 폐지해달라, 게임검열법 헌법소원 청구인 10만 명 돌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84 1
541 와! 음악대장님이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놓으셨다! 게임문화축제 'GXG2024' 현장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83 0
540 엔씨 '호연', 검/방/신 3종 장비의 특성 및 추천 영웅 살펴보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88 0
539 아이들의 성장통 '승리의 여신 : 니케' 에반게리온 콜라보 스토리 요약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56 0
538 [체험기] 니혼팔콤 '영웅전설 계의 궤적', 궤적 주인공 한 자리 모인 꿈의 무대 개막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59 0
537 [겜츄라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돌아와서 반가운 투박한 추억 [4]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135 2
536 엔씨 '리니지m' 고급진 콜라보, PXG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 개최 [2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2719 1
535 양방향 소통이 최우선! '대항해시대 오리진', 박철우 2대 디렉터 인터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129 0
534 자매의 비극과 함께 들려오는 워윅의 하울링 '아케인' 시즌 2 트레일러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133 1
533 [찍먹] '메카아라시' 랑그릿사 제작진의 살짝 슴슴한 메카 SRPG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151 0
532 [찍먹]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도트를 뚫고 나오는 사랑스러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139 0
531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오버로드 콜라보' 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 149 0
530 엔씨 '호연', 심상 수련 25레벨 구간 통곡의 벽 4-10 암흑룡 공략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 169 0
529 '랑그릿사' 제작진 신작 '메카아라시' 5일 국내 첫 CBT 진행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 159 0
뉴스 나우어데이즈, 오늘(21일) ‘렛츠기릿’ 발매→홍대 버스킹 개최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