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0일 던파 공식 치지직 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던파로ON'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총괄 디렉터와 김윤의 콘텐츠 디렉터가 4월 25일 있을 안개신 레이드와 파밍 업데이트 개선 사항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단순 안개신 레이드 추가 외에도 무의 장막 하드 모드 추가, 세트 에픽 장비 추가, 융합 시스템 개편 등 다방면에서 개편 내용이 소개되면서 던파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안개신 레이드
던파 8번째 레이드인 '안개신 레이드'는 3개 페이즈로 진행되며, 12인의 공격대로 진행한다. 진행에 따라 안개신의 깊은 무의식으로 향하는 구조이다. 프리 레이드인 '아스라한: 무의 자막'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안개신 레이드'만의 독특한 기믹과 패턴을 추가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1페이즈 '반추하는 세계: 각(殼)'는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날씨와 연관된 '오행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 오행의 기운은 각각의 속성마다 특색 있는 기능으로 가지고 있으며, 상성이 되는 몬스터와의 전투를 원활하게 이끌거나, 날씨의 영향으로 인한 광폭화 저지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안개신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해 날씨가 변덕스럽게 급변하는 만큼, '오행'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전략이 요구된다.
'오버플로우'는 '오행의 기운'과 같이 1페이즈 공략에 중심이 되는 시스템이다. 몬스터들의 체력을 일정 이상 소모한 뒤 발생한 핵심 패턴을 파훼하면 발동되는 시스템으로, 발동 시 인접한 던전까지 피해를 확살할 수 있어 공격대 숙련도에 따라 공략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2페이즈 '반추하는 세계: 과(果)’에서는 ‘무의 장막’을 이끄는 ‘부조화의 로페즈’와 그의 피조물인 쌍둥이 남매 ‘사벨리’, ‘로절린드’가 조화가 무너진 안개신의 힘을 이용해 이용자의 앞을 막아선다. 피조물들을 상대한 후, 2페이즈의 핵심 시스템인 ‘관문’의 속성을 이용해 보스 ‘로페즈’와의 2단계 전투를 펼쳐야 한다. 레이드 상황판과 원경에 나타난 해와 달 형상의 관문을 조화롭게 배치해 일식을 일으키면 안개신의 꿈에 침투한 ‘로페즈’의 계획을 저지하고 3페이즈로 넘어가게 된다.
3페이즈 ‘반추하는 세계 : 종(種)’에서는 조화가 무너진 채 깨어난 안개신과 마주한다. 전투가 펼쳐지는 무의식의 근원지에서는 안개신의 불안정한 상태가 날씨의 변화로 발현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제약이 발생한다. 안개신의 기억을 지키고 있는 파수꾼 ‘테르미누스’의 패턴을 파훼하지 못할 경우 안개신의 상태가 더욱 불안정해져 공략 난도가 높아지게 되며, ‘테르미누스’ 두 명의 체력을 동시에 소진시킬 경우 공략에 중요한 추가 기믹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대원 간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된다.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는 "안개신 내부에는 위험한 본능이 있어, 플레이어는 이러한 부분을 막아야 한다"라며 "그러한 부분의 서사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안개신 레이드는 내부에서 '어려운 레이드'로 평가하고 있으며, 숙련될 수록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스트 서버에서는 지난 바칼 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아스라한 : 무의 장막'의 하드 모드도 추가된다고 전했다. 하드 모드는 '안개신 레이드'에 진입하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로, 진행 방식, 몬스터 패턴 등 레이드 공략 방식 전반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레이드 보상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드 모드 추가에 따라, 노멀 모드는 입장 조건을 대폭 낮추고 난이도가 조정된다.
◆ 파밍 업데이트 개선
2월 파밍 업데이트 개선 이후 호평이 많았던 만큼, 아이템 파밍과 관련해서 좀 더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 세트 에픽 장비 추가
기존 세트 효과는 가이드 형식의 느낌이었지만, 새롭게 추가되는 세트 에픽 장비가 완전한 세트 장비로 추가된다. 이는 기존 커스텀 에픽 장비를 맞춘 플레이어에게는 영향이 없는 아이템으로, 기존 커스텀 에픽 장비와 고정 에픽 장비 사이의 성능 간극을 좁히고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을 위한 일환이다.
스펙업 중간 과정에서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세트 에픽 장비와 최상위 세트 장비 3종이 추가된다. 김윤희 디렉터는 범용 세트는 3유효옵 커스텀 장비, 종결 세트는 4유효옵 커스텀 장비 수준이며, 비슷한 수준만큼의 파밍 난이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용 세트 구성은 비교적 획득이 쉬운 '어비스 배터리'와 '레기온 콘텐츠 재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백전노장의 기록' 세트, 최상위 세트 장비는 '균형의 중재자' 등을 통해 획득 가능하다. 이에 따라 커스텀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에서 세트 에픽 장비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도록 기존 콘텐츠 보상을 변경한다. 단, 기존 커스텀 장비 확률과 별개로 새롭게 추가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커스텀 장비의 파밍 난이도가 이전과 달라지지는 않는다. 또한, '균형의 중재자' 보상인 '미스트 기어'를 다른 아이템으로 대체하고, 해당 아이템 사용 시 '미스트 기어' 1종 또는 세트 에픽 장비 1종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왜곡된 차원의 큐브'를 800개 모아 '조화로운 안개의 큐브'로 변경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하고, '조화로운 안개의 큐브'로는 세트 에픽 장비 중 원하는 부위 1개를 얻을 수 있도록 개편하는 등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커스텀 에픽 장비 또는 세트 에픽 장비를 맞출 수 있도록 파밍 구조를 동일하게 설계했다.
- 융합석 및 태초 등급 추가
장비로 장비를 융합하던 기존 융합 시스템을 개편하고, 별도의 재화 소모 없이 융합 또는 분리가 가능한 ‘융합석’을 추가한다. 장비와 장비를 융합단다는 방식이 애매하기도 하고 추가 자원도 필요해 융합석을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성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전과 다르게 융합석으로 융합을 하더라도 원본 장비의 아이콘과 이름이 사용된다.
4월 25일 업데이트로 안개신 ‘융합석’ 50여 종이 추가되며, 에픽, 레전더리 융합석 외에도 최초로 태초 등급의 아이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태초 등급 융합석은 ‘시간을 거스르는 자’ 세트처럼 추억 속 장비 콘셉트로 선보일 계획이며, 목걸이와 반지 부위가 포함된다. 다양한 파밍 방식을 통해 획득 가능할 예정이다.
김윤희 디렉터는 "개인 장비 파밍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보다 융합석을 바탕으로 한 파밍을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디자인과 파밍 방식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소개했다.
- 신규 파밍 전용 던전 3종 추가
신규 아이템 추가에 맞춰 파밍 전용 던전 3종(아스라한 기록실, 아스라한 서고, 별무리록)도 새롭게 선보인다.
‘아스라한 기록실’은 ‘아스라한 : 무의 장막’ 플레이 보상으로 획득한 ‘기록실 열쇠’로 입장 가능한 던전이다. 총 5개 방으로 구성돼 방을 통과할 때마다 더 높은 수준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열기에 실패하면 획득한 보상 중 일부를 잃을 수 있어 진행을 포기하고 누적 보상을 획득하거나 더 큰 보상을 위해 다음 방을 도전하는 등 전략적 선택이 요구된다.
‘아스라한 서고’는 반복 입장이 가능한 파밍 던전으로, 융합석, ‘조화로운 안개의 큐브’, ‘미스트 기어’ 등 고가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별무리록’은 ‘아스라한 기록실’, ‘아스라한 서고’에서 획득한 재료로 마을 NPC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미니게임 플레이 보상으로 태초 등급 융합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아스라한 기록실은 솔로 플레이만 가능하며, 아스라한 서고는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 안개신 무기 및 성장 최고 레벨 확장
‘안개신 레이드’에서 획득 가능한 ‘안개신 무기’는 성장을 마친 기존 ‘바칼 무기’로 퀘스트 진행 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6개 속성(화, 수, 목, 금, 토, 부조화) 중, 1개를 선택해 각각 공격 범위 증가, 스킬 쿨타임 감소, 각성기 강화 등 다양한 고유 옵션을 지닌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한 무기의 ‘숭고의 표상’ 발동을 위해선 ‘기억의 성단 복원’과 ‘기억의 종착지 활성화’를 모두 최종 단계까지 완료해야 한다. ‘기억의 성단 복원’ 진행 단계에 따라 ‘안개신 무기’의 대미지가 상승하고 각 속성이 지닌 고유의 옵션이 강화되며, ‘기억의 종착지 활성화’는 단계가 상승함에 따라 안개신 ‘무’에 대한 추가적인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안개신 무기’가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성장 레벨 시스템과 무관한 장비를 제외한 11부위의 장비 성장 최고 레벨을 60까지 확장한다. 성장 레벨 확장으로 획득한 보조 특성 포인트를 이용해 새로운 특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특성에서는 추가 성능이 해금된다. 이와 함께, 불가침 장비의 성장 레벨도 80레벨까지 확장하고, 기존 최종 레벨인 70레벨 이후 확장된 성장 레벨에 대해서는 확정 성장 시스템을 적용한다.
- 백금의 행운 : 엘리브
신규 아이템들의 파밍 난도를 보완하기 위해 비밀상인 ‘엘리브’가 등장한다.
‘엘리브’는 마을에서 상시로 이용하거나 일부 던전에서 낮은 확률로 조우할 수 있으며, 마을에서는 ‘융합석’ 또는 세트 에픽 장비 중 상의, 팔찌 등을, 던전에서는 ‘태초 융합석’, ’미스트 기어’, ‘조화로운 안개의 큐브’ 등 주요 파밍 아이템 중 하나를 구매할 수 있다. 던전에서는 일부 아이템을 특별한 혜택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골드 부족으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던전을 나와도 일정 시간동안 이용자를 쫓아온다.
김윤희 디렉터는 "좋은 아이템을 판매하지만, 낮은 확률이며 비싸게 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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