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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장점이 많은 IP인데. 아쉬운 출발 보인 '그라나도 에스파다M`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9 16:14:33
조회 1081 추천 2 댓글 8
오랜 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재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지난 2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0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원작을 모바일로 옮긴 이 게임은, 3명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하는 3MCC 시스템과 독특한 색감의 그래픽 등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발표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오래된 게임이긴 하지만 최신작과 비교해도 톡특함이 느껴지는 게임성 때문에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다만, 현재 한빛소프트의 주가가 말해주듯이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서비스 첫날 모든 서버가 꽉 찰 정도로 기대감은 높았지만, 접속 오류 등 각종 버그가 난무하면서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었으며, 고생 끝에 접속해서 경험한 게임플레이도 기대와 많이 달라 이용자들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



현재 모바일MMORPG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신작이 나와도 대부분 ‘리니지’를 연상시키는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니지’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원작을 기반으로 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에 관심이 쏠린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확실히 첫인상은 다르다. 파이터, 머스킷티어, 워록, 위자드, 스카우트 등 5개 직업군 중에 하나를 골라 게임을 시작한 후, 여러 NPC를 영입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같은 캐릭터라도 어떤 스탠스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요즘 MMORPG 장르가 자동 전투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자동 전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3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싸우는 전투 시스템



출시 전에는 여러 캐릭터를 수집해서 팀을 구성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캐릭터 뽑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퀘스트를 통해 영입할 수 있게 만들어뒀다.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필수는 아니며, 게임머니로 설득을 해서 일정 확률로 획득하거나, 아예 유료 캐시로 확정 구매할 수 있어 캐릭터 수집에 대한 과금 부담을 낮췄다. 설득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사실상 유료 캐시 확정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긴 하지만, 돈을 써서 낮은 확률로 뽑아야 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무료로 대부분의 NPC를 영입할 수 있다




설득 혹은 캐시 구매로 영입할 수 있는 유료 캐릭터



또한, 원작에서 세팅에 어려움을 줬던 공격 등급, 방어등급, 종족 추가 대미지를 삭제하고, 스탠스 변경, 무기 교체 등 각종 편의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원작의 강점을 유지하고,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것이 발목을 잡는다. 캐릭터 레벨과 장비 외에 추가 성장 요소로 구현한 도감 시스템이 문제다. 영웅과 펫, 윙 수집에, 강화까지 해서 채워야 하는 아이템 도감, 몬스터를 일정 마리 이상 사냥해야 하는 몬스터 도감 등까지 구현되어 있다보니, 저절로 리니지가 떠오른다.


리니지가 떠오르는 도감 시스템



MMORPG 장르에서 도감은 흔한 시스템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상당한 과금과 노가다를 통해 채워야 하며, 부가 능력치 때문에 안할 수도 없다. 게다가 퀘스트 내용 역시 “몇 마리 잡아와라”의 무한반복이기 때문에 ‘그래나도 리니지다’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여기에 출시한 후 지금까지 점검없이 넘기는 날이 없을 정도로 불안한 서버 상황과 각종 버그들이 발목을 잡으면서 이용자들의 실망감이 더 커진 것이다. 준비도 많이 부족했고, 원작의 시스템만으로 회사가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끝없이 이어지는 버그 패치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속된 패치를 통해 점차 서버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이 안정화되다보니, 매출도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MCC로 대표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독특한 개성은 기존 모바일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인 만큼, 출시 초기에 서버 상황만 괜찮았어도, 이렇게까지 비난이 쏟아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첫 출발 때 보여준 모습은 최악 중에 최악이었지만, 당 관련 콘텐츠, 무역 콘텐츠, 거래소 등 아직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콘텐츠들이 많은 만큼,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한빛소프트의 새로운 간판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M’ 드디어 출격▶ [동영상] 24년 2월 4주차 신작 게임 소식▶ 캐릭터 뽑기는 없다. 한빛 야심작 ‘그라나도 에스파다M’, 2월 22일 출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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