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추가 결제 강요? 평가 수직 하락한 그란투리스모7

게임동아

2022.03.22 16:32:19

조회 42 추천 0 댓글 0

PS5 판매량을 견인할 작품으로 기대받던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7이 호평받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이용자 평가가 수직 하락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란 투리스모'는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8000만 장이 넘게 판매된 전설적인 레이싱 게임 시리즈다. 특히 '그란 투리스모7'은 시리즈 25주년을 함께하는 작품으로, XBOX ‘포르자’ 시리즈에 밀려 2인자로 밀려난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다시 정상으로 복귀시킬 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란투리스모7

지난 3월 4일 출시 당시 ‘그란투리스모7’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개발사 폴리포니가 150년 자동차 역사와 레이싱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자랑할 만큼, 다양한 자동차 수집 요소와 세밀한 튜닝 등 모든 부분에서 전작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메타크리틱 점수도 87점을 받으면서 자동차 시뮬레이터라는 평가를 받았던 전성기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는 3월 17일 이후 완벽히 뒤집어졌다. 싱글 플레이까지 온라인 접속 상태에서만 즐길 수 있어 무려 32시간이 넘게 진행된 점검 시간 동안 게임을 아예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소액 결제를 강요하는 듯한 업데이트로 큰 반발을 일으켰다.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차량 수집이 불가능할 정도로 플레이 보상이 하향 수정됐으며, 초대장에 유효 기간이 도입되면서 초대장을 받아도 크레디트(게임 내 화폐)가 부족해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겼다.

현재 크레디트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10만은 2900원, 200만은 2만28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인기 차량은 300만 크레디트가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실상 슈퍼카를 가지고 싶으면 소액 결제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메타크리틱에서 전문가 평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그란투리스모7’의 이용자 평가는 1.9점으로 수직 하락했다.

그란투리스모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가

문제는 폴리포니가 이 같은 상황을 이미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농구 게임에서 유일한 선택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평받는 NBA 2K 시리즈도 나만의 선수를 키울 수 있는 ‘마이 커리어’ 모드에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줄이고, 현금으로 포인트를 구매하도록 유도해,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최신작인 NBA 2K21은 전작보다 크게 발전한 부분은 없으나, 게임 플레이의 완성도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문가 평점 79점을 기록했지만, 이용자 평가는 2.6점을 받으면서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계속 평가가 하락 중이다.

콘솔 게임도 온라인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이다보니, DLC 요소를 통해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게임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용자들도 많이 익숙해진 상태이지만, 새로운 콘텐츠가 아니라 플레이 제약을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것은 이용자들이 아직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다.

NBA 2K21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가

결국 ‘그란투리스모7’을 개발한 폴리포니의 야마우치 카즈노리 대표는 3월 18일 업데이트 지연과 이벤트 보상 조정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용자가 소액 결제없이도 많은 자동차와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동시에 자동차의 가격은 그 가치와 희소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현실의 가격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이용자들이 특정 이벤트를 기계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다. 추가 콘텐츠, 추가 레이스 이벤트 등 이를 건설적으로 해결할 추가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폴리포니 측은 “‘그란투리스모7’의 성장을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인내심이 개발사가 생각하는 순간까지 남아있을지 의문이다.

폴리포니 사과문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PS5 구입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게임은?▶ '그란 투리스모7'도 왔다! 레이싱 게임 풍년 ▶ 코로나19가 만든 역대급 GOTY 대결. 2022년 연말까지 흥미진진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2094	라이엇, LOL 첫 장편소설 '대몰락' 출간 [1]	게임동아	22.03.23	55	0
2093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7기 참가자 모집	게임동아	22.03.23	61	0
2092	‘블루 아카이브’ 신규 수영복 캐릭터 3종 선보여	게임동아	22.03.23	43	0
2091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캐릭터 사전생성 실시	게임동아	22.03.23	48	0
2090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애드엑스’, 지난해 총 매출 550억원 달성	게임동아	22.03.23	29	0
2089	블리자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로 새로운 경험줄 것" [21]	게임동아	22.03.23	2044	4
2088	엔젤게임즈, '신의 탑M: 위대한 여정' 내달 20일 출시	게임동아	22.03.22	49	0
2087	썸에이지, '크로우즈' 29일 얼리 액세스 돌입	게임동아	22.03.22	42	0
2086	부활 꿈꾸는 '엘리온', 2022년 개발 로드맵 영상 공개 [18]	게임동아	22.03.22	1968	4
2085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플랫폼 게임체인저와 MOU	게임동아	22.03.22	39	0
2084	블록체인 게임, 한국 게임사 통해 고도화 [1]	게임동아	22.03.22	50	0
2083	인트라게임즈, '셜록 홈즈 챕터 원' 네번째 유료DLC '미스터리의 M' 추가	게임동아	22.03.22	32	1
	지나친 추가 결제 강요? 평가 수직 하락한 그란투리스모7	게임동아	22.03.22	42	0
2081	네오플, 제주도 지역아동센터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	게임동아	22.03.22	26	0
2080	[GAME2022] 블록체인 시장으로 변화의 갈림길에 선 플레이위드	게임동아	22.03.22	32	0
2079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기부금 440억 모금	게임동아	22.03.22	61	0
2078	위메이드, 'GDC 2022'에서 위믹스 알리기 돌입 [1]	게임동아	22.03.22	43	0
2077	호요버스 '미해결사건부' 기간 한정 이벤트 '트렌디 나이트' 2탄 진행	게임동아	22.03.22	55	0
2076	수퍼트리, 4.5일제 도입 등 근무 환경 개선	게임동아	22.03.22	74	0
2075	한국인 2021년 모바일게임에 7조원 썼다 [11]	게임동아	22.03.22	2088	3
2074	위메이드, NHN빅풋 '우파루 PROJECT' 위믹스 온보딩	게임동아	22.03.22	64	0
2073	'정규 시즌 전승' 기록한 T1, LCK 퍼스트 팀 4명 수상 [35]	게임동아	22.03.22	2698	12
2072	블록체인 게임, 새로운 플랫폼인가? 새로운 요금제인가?	게임동아	22.03.21	64	0
2071	[GAME2022] 모바일 게임 시장 석권한 엔씨, 신작으로 PC∙콘솔 시장 '눈독' [44]	게임동아	22.03.21	1988	2
2070	메타크래프트, 총상금 2억 ‘2022 천지창조 웹소설 공모전’ 개최	게임동아	22.03.21	51	0
2069	넥슨, ‘바람: 연’ ‘궁사’ 업데이트 사전등록 진행	게임동아	22.03.21	74	0
2068	[LCK] 전승의 T1과 PO 자력 진출한 프레딧	게임동아	22.03.21	57	0
2067	원신, 5성 '카미사토 아야토' 등이 포함된 2.6 버전 업데이트 30일 공개 [1]	게임동아	22.03.21	167	1
2066	이용자와의 소통 강화하겠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간담회	게임동아	22.03.21	56	0
2065	네오핀, 클레이튼 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게임동아	22.03.21	46	0
2064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건설 없이 즐긴다	게임동아	22.03.21	67	0
2063	그라비티, '소녀와 우주 이야기 Milkmaid of the Milkyway' 아시아 지역 정식 출시	게임동아	22.03.21	46	0
2062	[게임기자들의 수다] 윤석열 당선인의 게임 공약, 게임업계는 어떻게 될까	게임동아	22.03.21	51	0
2061	넷마블, '넷마블 프로야구 2022' 30일 정식 출격	게임동아	22.03.21	54	0
2060	엔씨, 글로벌 ESG 평가 호평.. 국내 게임사 중 'ESG 리스크' 가장 낮아	게임동아	22.03.21	43	0
2059	네오플, ‘레벨업X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스프링’ 리그 개막	게임동아	22.03.21	45	0
2058	'철권 7'과 '버추어 파이터 5 얼쇼' 콜라보, 아키라가 카즈야로 변신한다	게임동아	22.03.21	55	0
2057	유니티 코리아, 넷마블에프앤씨와 메타버스 MOU 체결 [4]	게임동아	22.03.21	1019	3
2056	넥슨, ‘DNF Duel’ 6월 28일 글로벌 서비스 돌입 [36]	게임동아	22.03.21	2792	5
2055	위메이드 위믹스, 美 크립토닷컴 상장	게임동아	22.03.19	51	0
2054	인트라게임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첫 DLC로 아랑전설 '팀 가로우' 추가	게임동아	22.03.19	67	0
2053	크래프톤, 뉴스테이트 모바일 시즌2 시작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1]	게임동아	22.03.18	43	0
2052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3일 부터 캐릭터 사전 생성	게임동아	22.03.18	78	0
2051	PS5 구입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게임은? [1]	게임동아	22.03.18	59	0
2050	생태계 속속 공개, 블록체인 게임 속도전 돌입	게임동아	22.03.18	36	0
2049	PC 게임 시장 다시 불붙나, 엔씨소프트 신작 발표에 '업계 촉각'	게임동아	22.03.18	64	0
2048	펄어비스 '검은사막 칼페온 에피소드2' 26일 개최	게임동아	22.03.18	43	0
2047	'소울워커', 스팀(STEAM) 국내 서비스 돌입..'제2의 도약' 꿈꾼다	게임동아	22.03.18	73	2
2046	짱구는 못말려! 나와 박사의 여름 방학, 5월 4일 한국어 음성으로 온다	게임동아	22.03.18	70	0
2045	넷마블, 게임 부문 'SNS 소통 경쟁력' 5년 연속 1위	게임동아	22.03.18	47	0
뉴스	김광규 “주식으로 전재산 날려 압구정 고시원으로…” 고백	디시트렌드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