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세계를 유명 완구 레고로 풀어낸 독특한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이하 '스카이워커 사가')가 지난 4월 5일 정식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스카이워커 사가'는 2005년 '레고 스타워즈 더 비디오 게임'이 처음 출시된 이후 오랜 시간 꾸준히 선보인 '레고 스타워즈 게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사실 이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는 처음에는 레고로 출시되는 스타워즈 상품을 홍보하는 성격이 강했으나, 출시를 거듭할수록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액션과 '분해와 조립'이라는 레고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액션 등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스카이워커 사가' 역시 이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재미와 특유의 연출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인 '다스베이더'(아나킨 스카이워커), '루크 스카이워커'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1~6편부터 원작 팬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시퀄 3부작까지 영화로 출시된 스타워즈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스타워즈 특유의 프롤로그도 그대로 구현
총 9편의 에피소드로 구성
게임의 스토리는 영화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레고 특유의 익살스럽고 코믹한 연출이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기본 설정만 비슷할 뿐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80~90년대 미국 아동만화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사물이 레고로 구성된 세계인 만큼 모든 물건을 부수고 다시 재조립할 수 있어 원작 팬은 물론, 스타워즈에 관심이 전혀 없는 이들도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원작 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는 시퀄 시리즈도 호감으로 돌려놓을 정도였다. 사실 루카스필름이 디즈니에 인수된 뒤 개봉된 시퀄 3부작은 오랜 시간 이어온 스타워즈의 설정을 제멋대로 파괴하고, 완성도 역시 상당히 떨어져 원작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은 작품들이었다.(아에 스타워즈 시리즈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상당수다)
그래픽은 흠잡을 곳 없는 수준
이에 스타워즈를 오랫동안 좋아한 본 기자 역시 '스카이워커 사가'의 시퀄 시리즈를 외면하려 했으나, 원작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출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한동안 만나다 보니 "뭐 어때 레고 게임인데"라는 생각으로 바뀔 만큼 상당히 재미있게 그려진 모습이었다.
게임 내 액션과 게임 콘텐츠도 상당히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다. '스카이워커 사가'를 플레이하면서 놀란 점은 "와~ 많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캐릭터 수집 요소였다.
레고라고 생각되지 않는 박력 있는 전투
제다이 비기 1장 세뇌 시키기!
이 게임에는 스타워즈 본편과 원작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외에 만달로리안, 보바펫 등 드라마 등 별도 미디어로 등장한 약 300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포스와 광선검을 사용하는 '제다이', 모든 언어를 번역하고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드로이드', 운전, 방어 등에 특화된 일반 캐릭터까지 저마다 개성이 달라 퍼즐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 캐릭터들은 에피소드를 완료하거나, 게임 내 부가 미션 등으로 얻을 수 있는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게임 진행보다 캐릭터 수집을 위해 맵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길 정도였다.
퍼즐 요소도 상당히 재미있다
다양한 퍼즐 요소가 등장
액션 플레이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스타워즈 영화를 그대로 구현한 만큼 라이트 세이버(광선검), 광선총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며, 이를 활용한 액션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여기에 모든 사물을 부술 수 있고, 부서진 부품을 다시 조립하여 숨겨진 아이템을 얻는 퍼즐 요소도 맵 곳곳에 펼쳐져 있어 이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명장면도 그대로 재현
원작을 본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요소도 가득
여기에 반란군의 전투기 'X윙'과 제국의 전투기 '스타파이터', '밀레니엄 팔콘' 등 원작의 우주선을 직접 조종하는 비행 액션과 영화의 명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전투까지 전투 콘텐츠도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이 게임에 등장하는 비행기, 함선, 캐릭터, 전투 병기는 대부분 실제 레고 제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 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 덕에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캐릭터는 종목 별로 육성할 수 있다
완료한 에피소드도 다시 방문 가능
다만 지나칠 정도로 퍼즐 요소가 많아 이를 찾다가 쉽게 지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에피소드 스토리가 과한 수준으로 요약이 되어 있어 하나하나의 분량은 짧게 구성되어 있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처럼 '스카이워커 사가'는 오랜 시간 이어온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와 방대한 수집 요소와 독특한 퍼즐 플레이 그리고 영화 스타워즈 전체를 아우르는 방대한 콘텐츠까지 제대로 돈값 하는 게임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문을 잘못 열었네..
집에 자녀나 배우자가 있어 일정 수위의 액션 게임을 하기 힘든 이들이나 레고 수집에 관심이 있는 스타워즈 팬들이라면 '스카이워커 사가'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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