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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95년 게임에서 느끼는 기묘한 참신함 '라이브어라이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04 15:51:49
조회 1043 추천 6 댓글 5
최근 출시 20년이 훌쩍 지난 과거 인기작들의 리메이크 소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게임을 구매하려 용산으로 향하는 길에 세금을 징수당하고, 오락실 앞에 진을 친 10대 산적들에게 통행세를 내야 했던 격동의 80~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이 리메이크 게임들은 과거의 추억을 최신 그래픽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라이브어라이브



여기에 게임을 했다는 추억만을 가졌을 뿐 이제는 그 게임 엔딩을 봤는지도 기억도 잘 나지 않는 나이가 된 지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게임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이들 리메이크 게임의 장점 중 하나다.

이러한 리메이크 흐름에 동참한 게임이 지난 7월 22일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라이브어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처음에는 6개의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3D와 2D가 조합된 그래픽



지난 1995년에 슈퍼패미컴으로 출시됐던 이 게임은 과거 선사시대부터 서부 시대, 일본 에도시대, 근 미래, 먼 미래 등 총 7개 지역을 대상으로 7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RPG다.

이 게임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90년대 게임을 리메이크한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그래픽으로 재탄생했다는 것이다. ‘라이브어라이브’는 도트 그래픽과 3D가 융합된 ‘HD-2D’ 기능이 적용되어 슈퍼패미컴 시절의 16색 도트 감성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수려한 그래픽을 구현해냈다.


황야의 무법자 완벽재현


개그 요소도 곳곳에 존재



이는 단순히 이전 그래픽에서 화질만 HD로 높이고, 색감은 그대로인 상태로 출시되어 비난받았던 리메이크 작품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주변 배경과 캐릭터의 움직임, 스킬 효과 등은 최근 게임 못지않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더욱이 워낙 쟁쟁한 성우들이 등장하다 보니, 주인공은 물론, 조연 캐릭터의 대사 역시 허투루 넘길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해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였다.

7개 지역, 7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큼 게임의 진행은 상당히 자유롭게 진행된다. 이용자는 6명의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플레이하며, 엔딩을 볼 수 있으며, 이후 해금되는 ‘중세편’ 그리고 최종장인 '중세-마왕 편'을 만나볼 수 있다.


대사가 전혀 없는 원시편


뭔가 불안한 느낌이 가득한 중세편



재미있는 것은 처음 등장하는 6개의 시나리오의 진행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일례로 ‘서부편’의 경우 보스전을 대비하여 함정을 설치하는 방식의 시나리오가 등장하며, 단 하나의 대사도 등장하지 않는 ‘원시편’은 아이템을 수집하고, 조합하는 방식이 주력으로 등장한다.

이외에 전투는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퍼즐과 추리가 중요한 ‘SF편’이나, 필살기의 사용 방식과 보스전의 공략법을 배울 수 있는 ‘현대편’ 등 시나리오마다 특성이 달라 매번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모든 캐릭터가 모이는 최종장


모든 대사를 풀 더빙으로 진행한 스퀘어에닉스의 위엄



이렇게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캐릭터들에게 내적 친밀감이 쌓이게 되어 서서히 몰입도가 높아지게 되며, ‘중세편’을 지나 모든 시나리오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세-마왕 편'에서 감정선이 폭발하여 진한 여운을 주게 된다.


액션 연출도 좋다


과연 이 마왕의 정체는?



이는 다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읽는 것과 비슷한 형태인데,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면서 시나리오를 이끌어가는 작업이 상당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라이브어라이브’는 이를 제대로 구현해낸 모습이다. 이는 20년의 세월이 흐른 게임이라고 믿기지 않는 참신함이 가득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근미래 편



다만, 출시 20년이 지난 게임이다 보니 게임의 연출이나 캐릭터들의 대사들이 지금의 관점으로 봤을 때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며, 낭만이 넘치던 90년대식 연출이 지금의 게이머들에게 다소 억지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아무리 스토리를 잘 구현해 냈다곤 하지만, 각 시나리오의 볼륨의 편차가 상당히 커서 몇몇 시나리오는 굳이 따로 구현해 낸 이유를 찾기 어려웠고, 전투의 난도가 만만치 않은 것을 넘어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스퀘어에닉스, '라이브 어 라이브' 마지막 트레일러 공개▶ "갓오브워부터 포스토큰"까지 연말 대작들 출시일 일제히 공개▶ “어르신들 모이셔요~” 7월 다시 돌아오는 20년 묵은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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