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리니지W 등 모바일게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엔씨소프트 실적 역시 크게 악화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9% 줄었고, 리니지W 매출은 54.3%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9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에 엔씨소프트는 매출 4,231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 당기순이익 4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 89%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매출을 게임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특히 리니지W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엔씨소프트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2,7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4% 감소했다. 그중에도 리니지W는 900억 원에 그치며 54.3% 줄었다. 이어서 리니지M은 전년 동기보다 18.4% 감소한 1,196억 원, 리니지2M은 35.8% 감소한 54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일본·대만 출시 영향으로 13.6% 증가한 92억 원에 그쳤다.
리니지W는 작년 3분기부터 매출이 하락곡선을 그렸고, 리니지M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 중인 다른 게임보다 내림세가 특히 크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작년 3분기에는 리니지W가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역전되어 리니지M이 선두에 올랐다.
따라서 관건은 리니지W 매출이 안정화되는 시점이 언제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4분기에는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리니지M, 리니지W를 포함한 4분기 기반 실적이 안정화 단계로 내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그렇게 판단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2,764억 원, 아시아 784억 원, 북미·유럽 33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과 아시아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3%, 44.3% 감소했고, 전체 매출에서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5%로, 전년 동기(38%)보다 소폭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16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자사 신작을 선보인다.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시연 버전을 출품하며, 전략 게임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게임 프로젝트M, 쓰론 앤 리버티는 개발자가 시연하며 게임에 대해 소개한다. 올해 지스타 출품작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서 12월 7일에는 자사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를 국내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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