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넷마블 세븐나이츠 스위치판은 20시간 타임의 싱글 RPG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30 10:37:26
조회 3339 추천 2 댓글 24
출시를 목전에 둔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사진제공: 넷마블)

[게임메카=이재오 기자] 2018년 2월, 넷마블이 콘솔로 내놓을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정확히는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이 콘솔 게임의 불모지인 걸 생각하면 넷마블 입장에선 꽤 당찬 도전이었지만, 팬들은 반신반의했다. 넷마블이 워낙에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기도 했고, 과거에 가뭄에 콩 나듯 출시됐던 국산 콘솔 게임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대체로 완성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와 기대 속에서 만들어진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이제 출시를 앞두게 됐다. 콘솔 게임 개발 소식을 처음으로 알린 후, 거의 3년 만이다. 넷마블과 세븐나이츠 팬들은 물론 국내 콘솔 게이머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제작을 맡은 김병기 PD에게 직접 들어봤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제작을 총괄한 김병기 PD (사진제공: 넷마블)

왜 닌텐도 스위치였을까?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제작진이 세운 목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플랫폼 확장이고 또 하나는 세븐나이츠 IP의 확장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콘솔이었다. 휴대가 가능한 만큼 접근성이 높으며, 개발 조건 또한 모바일과 일부분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실제로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되기도 했다. 김병기 PD는 "넷마블 플랫폼과 세븐나이츠 IP 확장이라는 목표에 가장 부합한 것이 닌텐도 스위치라고 생각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병기 PD가 스위치를 통해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직접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하지만 단순히 게임 스위치에 이식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확장이라고 할 수 없었다. 이를 위해선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완성도 있게 갖추어야 한다. 콘솔 게임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엔딩이 있는 스토리다. 김병기 PD는 이에 맞춰 방대하면서도 완결성 있는 스토리가 담긴 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실제로 원작 세븐나이츠는 넓은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와는 별개로 시원하게 이야기를 완결한 적이 없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여러 복선과 궁금증이 남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다. 김병기 PD는 "개발을 결정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세븐나이츠의 대표 캐릭터가 아닌 '바네사'를 그 주인공으로 한 외전 작품으로 설정했다. 바네사는 원작의 다른 주요 캐릭터와는 달리 독립적인 별개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고 작중에서 행적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때문에, 스토리를 집필함에 있어 새로운 등장인물이나 세계 등을 집어넣기 좋으며, 원작과 연결되는 식으로 이야기를 끝맺을 수 있어 외전작을 만들기에 굉장히 적합한 캐릭터다.

바네사라는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사진제공: 넷마블)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영웅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 넷마블)

결국, 이번 작품은 후에 세븐나이츠의 일원이 되는 바네사가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래와 과거의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만나며 시간의 결정을 모으는 줄거리로, 원작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그려지게 됐다. 메인 시나리오만으로도 20시간 가까이 플레이가 가능할 만큼 방대하지만 끝맺음이 명확한 스토리를 갖췄다. 김병기 PD는 "원작 세계관을 안다면 반가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으며, 원작을 모르더라도 하나의 완결성 있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지만 세븐나이츠와는 다르게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기본적으로 원작과 동일한 부분이 다수 있다. 인게임 일러스트도 모바일과 동일하며, 수집형 RPG라는 점, 캐릭터 조합을 위시한 턴제 전투를 채용했다는 부분도 비슷하다. 하지만, 게임 내부를 속속 들여다보면 원작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가령, 이번 작품은 분명 캐릭터 수집이 가능한 게임이지만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15종으로 셀 수도 없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작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이다. 또한, 과금을 해야만 모든 캐릭터를 얻을 수 있었던 원작과 달리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모든 동료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영웅으로부터 원작에선 볼 수 없는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전투 시스템도 원작과는 아예 다르다 (사진제공: 넷마블)

전투 시스템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원작에선 캐릭터 한 명을 움직이는 걸 1턴으로 쳤다면 이번 작품은 정통 턴제 RPG에 가깝게 아군 턴과 적군 턴으로 나뉘어져 번갈아 가며 공격과 방어가 진행된다. 더불어 원작에는 없던 속성과 그에 따른 상성 시스템이 추가됐다. 특히 상성에 맞게 적을 공격하면 추가 대미지와 함께 한 턴 간 스턴을 걸 수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아군에게 더 많은 턴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밖에도 궁극기라 할 수 있는 스트라이크 공격 등도 있다. 알고 보면 원작과는 아예 다른 전투 체계를 갖고 있는 셈.

이 밖에도 싱글플레이 게임으로써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파고들기 요소도 준비돼 있다. 달성도나, 숨겨진 이야기 콜렉션 등이 그중 하나다. 더불어 도전형 콘텐츠인 루나닉스, 영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에고닉스 등이 있다. 김병기 PD는 "평균 플레이 타임은 최소 20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대 40시간 이상까지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싱글플레이에 중점을 둔 RPG이지만 엔딩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엔딩 이후에도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다 (사진제공: 넷마블)

원작 팬에겐 선물, 콘솔 게이머에겐 스토리 탄탄한 싱글 RPG로

당연하게도 처음 콘솔 게임을 제작하는 만큼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플랫폼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다른 게임을 만들 때와는 절차나 환경 등이 모두 달랐다. 김병기 PD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QA를 진행할 때도 기존 모바일과 테스트 환경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 개발된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오는 11월 5일 닌텐도 e숍을 통해 출시된다. 김병기 PD는 "원작을 즐기신 팬분들에게 선물 같은 게임이, 콘솔 게이머에겐 탄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싱글플레이 RPG가 되고자 노력했다"며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김병기 PD는 "원작을 모르더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넷마블)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215 [이구동성] 패키지 '아저씨'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1 348 0
1214 가디언 테일즈 10월 5주차, 월드10 업데이트 예고 화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744 0
1213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유저 대상 쇼케이스, 30일 7시 개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291 0
1212 모던 워페어가 견인, 액티비전블리자드 3분기 영업익 215% ↑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414 0
1211 아이노비아, INNO3D RTX 3070 신제품 2종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699 0
1210 전세계 딱 1대, 삼성이 만든 사이버펑크 2077 한정판 TV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1212 2
1209 콜드 워 PC버전은 워존과 별도 설치 가능, 최소 용량 50GB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818 0
1208 트릭스터M, 사전예약 이틀 만에 모험가 100만 명 모았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388 0
1207 거대한 다람쥐와 도깨비, 바람의나라: 연 월드보스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676 0
1206 MSI,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 신제품 3종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724 0
1205 엔씨소프트, 아이온 클래식 서버는 정액제로 간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530 0
1204 펑키한 발키리, 붕괴3rd 신규 캐릭터 '열광 템포 델타' 추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484 0
1203 드디어 출시일 확정, 와우 '어둠땅' 24일 나온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310 0
1202 PS5 체험 해보니, 듀얼센스 손맛은 확실히 달랐다 [8]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1331 2
넷마블 세븐나이츠 스위치판은 20시간 타임의 싱글 RPG [2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3339 2
1200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중화권 시장 정식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266 0
1199 완성도가 남다르다, 던파 '도적 진 각성' 출격 완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30 821 0
1198 [순정남] 게임 속 ‘어둠의 독립군’ 무타구치 렌야 TOP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2480 0
1197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 닌텐도 스위치판 정식 출시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676 0
1196 전작보다 낮은 평가, 와치독: 리전 메타크리틱 75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434 0
1195 아이러브니키 후속작 샤이닝니키, 구글과 애플 정식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344 0
1194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닌텐도 e숍서 예약 판매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331 0
1193 각 구단에 하나씩, 프로야구 H2 마스터 등급 포수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921 0
1192 모바일 이어 온라인 카트에도 '쏘나타 N 라인' 나왔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598 0
1191 옥토패스 트래블러 제작진 신작, 브레이블리 디폴트 2 2월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917 0
1190 월드 오브 워쉽, 미군 컬렉션 완성하면 5단계 전함 준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335 0
1189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30일부터 패키지 예약판매 실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348 0
1188 RTX 30 시리즈 대응하는, AMD 라데온 RX 6000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1686 0
1187 K/DA 신곡 'MORE' 뮤직비디오 공개, 반응 극과 극 [1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15581 4
1186 [점프업G] SIE WWS 요시다 대표가 찜한 국산 PS5 게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506 0
1185 7개 섬을 둘러싼 길드 전쟁, 로스트아크 '섬 점령전' 추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564 0
1184 [순위분석] 신캐 실프로 '리니지 2' 인기가 올해 최고점 찍었다 [1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3720 0
1183 6년 만에 출시되는 엘리온, 패키지 요금제 택한 이유는?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9 480 0
1182 [영상] 와치독: 리전, 플레이 전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5가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380 0
1181 프린세스 커넥트 10월 5주차, 대세를 피해가는 기사군들의 센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907 0
1180 8주년 맞은 드래곤 플라이트, OST 24곡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366 0
1179 진실의 불꽃을 찾아라, 라테일 새로운 시나리오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502 0
1178 폴 가이즈에 괴수 고질라 스킨이 나온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580 0
1177 리니지M, NC다이너스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TJ 쿠폰 증정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842 0
1176 모바일로 나온 롤 '와일드 리프트', 공개테스트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5997 0
1175 어쌔신 크리드가 넷플릭스 드라마로 실사화 재도전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359 0
1174 캐주얼 힐링 판타지 마술양품점, 11월 17일 정식 서비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181 0
1173 엘리온 부분유료 아닌 패키지로 12월 10일 출시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476 0
1172 적을 공격하며 스태미너 회복, 영원회귀 신규 캐릭터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1285 0
1171 저작권 침해 걱정 없어졌다, 피파 21 음악 끄기 기능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1587 0
1170 한국 최강 소대 가린다, 월드 오브 탱크 대회 개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201 0
1169 2008년 초기 모습 그대로, 아이온에 클래식 서버 열린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398 0
1168 회원님을 몸짱으로, 헬스장 경영 시뮬레이션 11월 스팀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2174 0
1167 방패를 버린 기사, 킹스레이드 '반역자 클라우스'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999 0
1166 사이버펑크 2077 다시 출시 연기... 12월 10일로 [3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8 3229 3
뉴스 [TVis] 22기 정숙, 첫인상 몰표 받고 화색…4표 획득 깜짝 (‘나솔사계’)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