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LCK 홈 경기장 정규전, 첫 시도부터 잡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4 17:43:40
조회 1334 추천 0 댓글 4
2024 LCK 서머 공식 BI 이미지 (사진출처: LCK 공식 X)
🔼 2024 LCK 서머 공식 BI 이미지 (사진출처: LCK 공식 X)

[게임메카=김형종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리그 한 경기를 물리적인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하려는 시도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라이엇 코리아는 오는 29일 치러지는 T1 대 KT LCK 정규리그 경기를 ‘T1 홈그라운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에 어웨이 측에 속하는 KT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우선 이번 T1 홈그라운드 정규전 경기는 일반적인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각 구단이 소유한 구장으로 이동하며 경기를 치루는 홈 앤 어웨이 방식에서 착안했다. 라이엇 코리아에 따르면 이는 T1측이 먼저 제안했고, 이를 라이엇 코리아가 받아들이면서 진행됐다. 라이엇 코리아 담당자는 게임메카와의 통화에서 “향후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T1 홈그라운드 예매 관련 공지사항 (사진출처: T1 공식 X)
🔼 T1 홈그라운드 예매 관련 공지사항 (사진출처: T1 공식 X)

실제 최근 리그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꾸준하게 들렸다. 이번 T1 홈그라운드 정규전 경기를 진행하는 고양 소노 아레나는 약 6,000석 규모로, 450석 규모인 롤파크 보다 티켓을 10배 이상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T1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기도 한 만큼, 이벤트 형태로 준비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정식 리그로 편입됐다. 중립 좌석 존재로 현재 팀 별 배정 좌석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5,000 석을 T1, 약 500 석을 KT 멤버십 가입자에게 우선 판매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행사에 참여하는 KT 팬들은 이번 행사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는 이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까지 진행 중이다. 쟁점은 크게 2가지로 🔼정규 리그에서 어웨이 경기는 진행하면서 홈 경기에 대한 공지가 없는 점 🔼어웨이 좌석 비율이 지나치게 적은 부분이다. 공개된 좌석 비율의 경우 멤버십 가입자 우선 판매 방식인 만큼 향후 예매 현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지만,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KT 팬 성명서에 따르면 "T1은 KT 팬을 위한 원정석을 단 500석만 배정했고, 이는 너무 적다"고 반발하고 있다.

T1 홈그라운드 행사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T1 공식 X)
🔼 T1 홈그라운드 행사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T1 공식 X)

KT 팬들의 지적 “우리 팀 홈 경기는?”

가장 큰 문제는 KT측 홈 경기가 이번 시즌에는 예정되지 않아, 페널티 경기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부분이다. e스포츠 리그라고 할지라도, 경기장 분위기, 환호와 응원 등 관중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 T1 측이 개최한 행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기장 분위기는 특히 한쪽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명 승패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지어 T1과 KT는 지난 정규 시즌 각각 2위, 4위를 기록한 팀으로 연말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컵(이하 롤드컵)’ 티켓 4장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다. T1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반면, KT는 5위를 기록해 롤드컵 진출이 불안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홈 어드밴티지로 T1이 승리한다면, KT는 이른바 ‘통신사 경쟁팀’이라는 정체성에 걸맞지 않은 20주년 선물을 제공하게 된다.

만약 KT 측에서 홈 경기를 확실하게 진행한다면 애초에 잡음이 발생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KT는 4일 국민일보 보도에서 “2025년 서머 시즌 이벤트 홈 경기 개최를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해 사실상 올해 서머에는 홈 경기가 없음을 시사했다.

T1 홈 그라운드 행사 KT 롤스터 선수단 이미지 (사진출처: B 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 T1 홈 그라운드 행사 KT 롤스터 선수단 이미지 (사진출처: B 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소유 경기장 없는 e스포츠에서 홈 경기? 좌석 비율 자체는 정상

홈과 어웨이 경기에서 좌석 비율에 대한 부분은 다소 모호한 쟁점이다. 우선 홈팀과 어웨이팀 좌석 비율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지역별 구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를 예시로 들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과 LA 다서스 홈구장은 직선거리로 500Km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생활하는 지역 구단을 응원하는 만큼, 진짜 팬이 아니라면 홈구장이 아닌 어웨이 경기장까지 가기 어렵고, 이에 따라 원정석 수도 적다.

반면 LCK의 경우 홈 앤 어웨이 구분은 명목상으로 존재(진영선택권 유무)하지만, 모든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이뤄져 이번 경기 역시 수익성과 축하 목적의 이벤트에 가깝다. 즉 9 대 1 비율을 선정한 이유는 T1 측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해당 비율은 멤버십 이용자 전용 선예매로, 예매 현황에 따라 KT 팬들에게 많은 표가 풀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런 이유를 차치하고 일반적인 스포츠에서 홈 어웨이 비율을 따진다면, 9 대 1이라는 비율은 딱히 비정상적이진 않다. K 리그의 경우 전체 좌석의 약 5%가 원정석이며, 프로농구의 경우 규정상 25%, 국내 프로 야구의 경우 원칙적으로 원정석 제도는 없다. 영국 축구 프로리그 EPL의 경우 전체 수용 인원의 약 5~15% 사이로 원정석을 제공하며, 비율은 구단마다 상이하다.

KT 팬 집중응원석 안내 공지사항 (사진출처: B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 KT 팬 집중응원석 안내 공지사항 (사진출처: B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예를 들어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전체 수용 인원은 약 7만 5,000 명,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 2,000명이며, 둘 모두 3,000에서 4,000개의 어웨이 티켓이 나온다. 두 경기장 모두 원정석은 사실상 10% 미만인 셈이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홈 앤 어웨이 정규전 방식이 처음부터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쳐 장기적인 리그 수익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라이엇 코리아 담당자는 “다른 팀도 이와 같은 행사를 요청한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스포츠 발전과 수익성을 위해서라도, 향후 다른 팀들도 비슷한 방식의 정규 리그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적절한 대응이 중요할 방침이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13458 트릭컬 여름 대혁명, '스킨·사도 성장' 콘텐츠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498 0
13457 황금 나무의 그림자 PS5 패키지, 7일부터 예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584 0
13456 상금은 SP, 서든어택 누구나 대회 열 수 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253 0
13455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티켓 2,000매 추가 판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336 0
13454 [오늘의 스팀] 데스티니 가디언즈 최종장 열렸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3024 0
13453 #FixTF2, 에임봇 방치한 팀 포트리스 2 민심 나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807 0
13452 자하드 공주 처단, 넷마블 신의 탑 '비비'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256 0
13451 FC 모바일, 유로 클래스 업데이트 공개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913 0
13450 온라인 참여 가능, 넷마블 나혼렙 GS25 컬래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401 0
13449 다크앤다커, 첫 캐릭터는 무료 플레이 가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511 0
13448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사용자, 게임패스 3달 무료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843 1
13447 변주 없이 정공법으로, 레이븐2의 승부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347 0
LCK 홈 경기장 정규전, 첫 시도부터 잡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334 0
13445 [겜ㅊㅊ] 육성으로 소리내면 죽는 공포게임 5선 [6]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1766 3
13444 결승은 도쿄에서, 컴투스 ‘SWC2024’ 참가자 모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17 0
13443 USB형 리전암 SSD, T31 P의 거짓 에디션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64 0
13442 육성 보상 2배, 우마무스메 2주년 이벤트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556 0
13441 20년 전 키류, 용과 같이 실사 드라마 10월 방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767 0
13440 [AI야 소녀를 그려줘] 살인 기차... 추-추 찰스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89 1
13439 캐릭터 6개 쓴다, 모두의마블2 사전체험 모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61 0
13438 명조, 맘스터치 이어 달콤커피와 컬래버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639 0
13437 사우디컵 출전권 부여, 철권 8 ATL 서머 열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356 0
13436 PS5 전용이었던 PS VR 2, PC와 연결 지원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484 0
13435 그랑사가 키우기X장송의 프리렌 컬래버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411 0
13434 누구나 고전게임 리마스터 가능한 AI 툴 나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759 0
13433 직업 특성 강화, 씰M 2차 전직 7종 업데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212 0
13432 10년 만에 처음, BIC 페스티벌에서 음식 판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361 0
13431 [피규어메카] 마법소녀가 되지 않을래? 와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541 0
13430 프라시아 전기, 13일 대만·홍콩·마카오 출시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62 0
13429 6,000석 전석 매진, 로아 전국 투어 콘서트 성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37 0
13428 밤 샐까? 서머 게임 페스트 생중계 일정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899 0
13427 넷마블 레이븐2, 구글 매출 TOP 4 입성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47 0
13426 [주간스팀신작] 8번 출구 후속작 포함, 7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263 0
13425 엔씨, TL 첫 오프라인 유저 간담회 22일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244 0
13424 떠나는 레드폴, 마지막에 ‘오프라인 모드’ 남겼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505 0
13423 [오늘의 스팀] 팰월드+아크 느낌 신작 ‘소울마스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455 0
13422 [롤짤] 복학생 구거의 새로운 도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527 0
13421 쿠폰과 포토카드 포함, 명조X맘스터치 컬래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954 0
13420 라그나로크 글로벌 대회, 한국 대표 모집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129 0
13419 디아 4, 보물 고블린 늘리고 1주년 50% 할인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1159 0
13418 새로운 밴픽, LCK 챌린저스 서머 6월 10일 개막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90 0
13417 버니즈 모여라! 배그·배그모, 뉴진스와 컬래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246 0
13416 인게임 AI 비서, 엔비디아 'G 어시스트'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223 0
13415 현실 같은 FPS ‘바디캠' 8일 스팀 앞서 해보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803 0
13414 시프트업, 자사 상장 관련 보이스피싱 주의 당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294 0
13413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한국어 공식 지원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607 0
13412 전철 속 이변, 8번 출구 속편 '8번 승강장'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193 0
13411 원작 느낌 100%, 영화 사일런트 힐 신규 영상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00 0
13410 [인디言] 뉴트로 존윅의 유쾌한 복수극, 메탈슈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49 0
13409 [매장탐방] 물량 부족 아쉬운 스텔라 블레이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73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