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세심한 설계 돋보이는 국산 소울라이크 ‘벨라스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8 17:35:52
조회 389 추천 0 댓글 4
벨라스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벨라스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게임메카=김형종 기자] ‘벨라스터(Velaster)’는 지난 2022년 인디크래프트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2.5D 횡스크롤에 어두운 분위기, 어려운 전투 난도 등 국내에서는 잘 개발되지 않는 독특한 특색으로 주목받았다. 당해에는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우승하는 등 품질에 대한 평도 우수했다.

그런 벨라스터가 이번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에 출품했다. 첫 출품 당시보다 더 다듬어진 그래픽, 유려한 캐릭터 움직임을 선보였다. 다만 아직까지도 많은 요소가 밝혀지지 않은 베일에 싸인 게임인 만큼,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성을 확인해봤다.

2D 소울라이크에 메트로배니아를 더한 벨라스터

시연 버전을 처음 시작하면, 어두컴컴한 구역에서 갑작스럽게 게임이 시작된다. 사전정보는 거의 주어지지 않으며, 주인공이 누군인지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처음 구역은 ‘탄생의 신전’으로, 약하고 패턴이 적은 잡몹이 주를 이룬다. 이번 체험에서는 Xbox 패드를 사용해 플레이했는데, 구역을 넘어갈 때 빼고는 랙이 없고 조작감이 상당히 우수해 캐릭터를 움직이는 실감이 전해졌다.


어두운 분위기에 특유의 조작감이 더해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어두운 분위기에 특유의 조작감이 더해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반적인 아트와 분위기는 도트를 뺀 ‘블라스퍼머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게임은 2D에 진행 난도가 높았고, 일부 소품, 보스, 스킬 등은 종교적인 색채가 짙었다. 벽에 붙거나 구역을 탐험하는 요소가 포함된 점도 이런 분위기를 강화했다.

전투로 넘어가면, 플레이어는 크게 검과 방패, 구르기와 마법을 사용해 적과 맞선다. 검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신 공격 후 딜레이가 존재해, 무턱대고 휘두르다 보면 적에게 노출되기 쉽다. 일반 공격은 스태미너를 소모하지 않으며 구르기와 방어만 스태미너를 소모하는데, 이 때문인지 보스급 적은 체력이 상당하고 공격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잦았다.

🔼 특정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물상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은 전반적으로 ‘다크 소울’ 시리즈로 대표되는 소울라이크에 메트로배니아를 섞었다. 죽어도 부활하며, 회복약(포션)을 마시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사용한 포션은 안전 구역(십자가)에서 세이브 해야 충전된다. 등장하는 적들은 생김새가 기괴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개체가 등장하기도 하며, 피격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빨간 표식이 보이는 일부 공격은 방어가 불가능한 등 전투가 다소 어렵다.

여기에 탐험 메트로배니아 요소도 섞였다. 소울라이크 치고는 독특하게 주인공은 벽에 검을 박아넣어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또한 강한 스킬 공격을 사용하면 부술 수 있는 벽도 존재한다. 일부 구역은 막힌 듯 표현되지만, 막상 이동하면 지나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탐험을 하다보면 보물 상자에서 진행에 필수적인 아이템이 등장해, 전반적인 모험의 재미도 살렸다.

🔼 숨겨진 구역을 탐험하는 요소도 등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등장하는 일반 적들은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한 설계

전반적인 설계는 탐험과 고난도 전투를 유도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반적인 요소들이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보다는 재미를 더하게끔 설계됐다. 전반적인 난이도 조절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우선 전반적으로 적들은 공격을 잘 멈추지 않는다. 대신 대부분의 공격을 방패를 활용해 적은 피해로 방어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공격은 패링을 통해 사실상 피해 없이 넘길 수도 있다.

강화 스킬과 강공격을 동시에 사용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강화 스킬과 강공격을 동시에 사용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주인공은 스킬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강화 버프, 돌진 강공격, 제자리 강공격의 세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스킬은 일반 공격보다 강한 피해를 입히거나 캐릭터를 강화하며, 시연 버전 한정인지 쿨타임이 있는 대신 마나를 소모하지 않았다. 물약은 체력 전체를 회복했으며, 보스를 제외한 잡몹 공격은 세 대 이상 버틸 수 있었다. 물론 BIC 시연 버전인 만큼, 순조로운 플레이를 위해 더 쉽게 조절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요소들이 활용된 소울라이크의 꽃, 보스전은 상당한 도전의식과 흥미를 불러왔다. 사실상 튜토리얼 보스였던 ‘쥐’ 다음에 등장하는 두 번째 보스는 ‘테니브리스의 죄수’로, 적응되기 전에는 전투가 어려웠다. 첫 페이즈에는 거대한 나무를 휘두르며, 보스인 만큼 일반 공격을 세 대 허용하면 사망, 방어 불가 공격은 두 방만 맞아도 사실상 빈사다. 다만 공격 속도가 빠르지 않고, 패턴이 다양하거나 복잡하지도 않아 대처할 수 있다.


🔼 넓은 범위,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가 어려웠던 보스 '테네브리스의 죄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후 2페이즈에 접어들면 보스는 무기인 통나무를 부수고 맨손으로 전투에 돌입한다. 리치는 짧아진 대신 공격 속도가 빨라졌고, 다음 공격까지 쉬는 시간도 짧다. 패턴도 완전히 변화해 잡기 공격과 연속 공격 후 방어불가 공격 패턴이 주가 된다.

이때도 피격 범위 등에 대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잡기 공격은 느리고, 뒤로 굴러 회피와 동시에 공격시간을 벌 수 있는 대신 거리를 잘못 재면 체력이 반 가까이 빠지는 피해를 입는다. 연속 공격 역시 보스 뒤로 구른 뒤 딱 붙지만 않으면 방어 불가 공격을 피하면서 때릴 수 있도록 범위를 조정했다.

🔼 보스 뒤에서는 대부분의 공격이 피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만 긴 리치는 언제나 주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반적으로 보면 소울라이크와 매트로베니아를 적절히 잘 조합했다. 전투는 소울라이크 답게 박진감 넘쳤고, 구역은 다소 복잡했지만 탐험의 묘미를 살릴 보물 상자나 숏컷 등이 존재해 확실한 보상을 준다. 보스전은 적절한 난이도에 더해 억지스러운 패턴이 비교적 적었고, 합리적으로 어렵게 설계되어 맛있게 매운맛을 선사했다.

벨라스터 개발사 오디세이어 진세광 CEO는 오는 9월 도쿄 게임쇼에서 새로운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출시가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어두운 배경의 탁월한 국산 소울라이크 '벨라스터'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어두운 배경의 탁월한 국산 소울라이크 '벨라스터'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296 부분유료화에서 패키지로, 아크 레이더스 노선변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370 0
14295 콘솔로 참여 가능, 넥슨 신작 '카잔' 10월에 테스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558 0
14294 패스 오브 엑자일 2, 출시일 11월 16일 확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2152 0
14293 실험에서 탈출해 생존하라, 다잉 라이트 신작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621 0
14292 루트슈터 대명사의 귀환, 보더랜드 4 최초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665 0
14291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팝유컴, 게임스컴 출격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49 0
14290 스마트폰으로 구현된 포켓몬 TCG, 10월 30일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022 0
14289 그라비티, 첫 서브컬처 RPG '뮈렌' 국내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40 0
14288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개최 기념 팬 페스트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09 0
14287 [겜ㅊㅊ] 지금 스팀에서 가장 핫한 ‘체험판’ 5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547 0
14286 넥슨, 메이플스토리 PC·모바일·월드 전직군 채용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43 0
14285 [오늘의 스팀] 검은 신화: 오공, 스팀 역대 동접 4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7360 0
14284 랑그릿사 제작진 신작 '메카아라시' 테스터 모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22 0
14283 ‘파이널 판타지 16’ PC판, 9월 18일 출시 확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497 0
14282 리니지W에 신규 아레나 던전 '마족신전' 나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26 0
14281 '검은 신화: 오공' 스팀 동접 111만, 엘든 링 넘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6660 0
14280 원작 감성 재현, 더 라그나로크 국내 테스트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19 0
14279 올해 기대작 '코만도스: 오리진' 게임스컴서 시연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385 0
14278 디맥·하이파이 러시 포함, 스팀 리듬게임 할인 축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583 0
14277 마침내 나온 모바일 폴가이즈, 직접 해봤습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541 0
14276 거대 보스와의 공방전, 붉은사막 '하얀뿔' 전투 영상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48 0
14275 얼티밋 프레이나 등장,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 1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911 0
14274 전년보다 35% 증가, BIC 페스티벌 2만 4,999명 참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435 0
14273 블루아카 박병림 신생 개발사 디나미스 원 'KV' 시동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47 0
14272 분위기·전투 호평, 검은 신화: 오공 메타크리틱 82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755 0
14271 컴투스, 야구의 날 기념 자사 게임 이벤트 개최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513 0
14270 K-좀비를 MMORPG로, 조선 이변 8월 29일 출시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875 0
14269 [숨신소] 청소부가 범죄 뒤처리를 시작한 이유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45 0
14268 [롤짤] 1,000킬 달성과 함께, T1 '정상화'한 오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847 0
14267 [노8리뷰] 아무거나 누르니까 악성 코드가 깔리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48 0
14266 [오늘의 스팀] 평가 급락한 헌트: 쇼다운, 무슨 일이?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565 0
14265 포켓몬스터 오케스트라 공연, 9월 종로에서 열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94 0
14264 팀 스위니 “에픽 독점보다는 무료 배포가 효과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47 0
14263 스마트폰으로 폴가이즈를, 에픽스토어 모바일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798 0
14262 엔씨소프트 '쓰론앤리버티' 글로벌, 10월 1일 출격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75 0
14261 강아지가 주인공인 스트레이? '바쿠르'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725 0
14260 압박 없는 공장건설 쉐이프즈 2 출시, 평가 '압긍'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85 0
14259 BIC에서 만난, 개성과 재미 넘치는 인디게임 15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753 0
14258 인디게임 맞아? 공포 묘사 일품인 FPS ‘시냅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508 0
세심한 설계 돋보이는 국산 소울라이크 ‘벨라스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389 0
14256 멀티 모드 막은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민심 ‘나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513 0
14255 기대작 GTA: 산 안드레아스 VR '무기한 보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091 0
14254 시원한 액션 답답한 조작, 검은 신화: 오공 체험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826 0
14253 "짧고 유머있고 저렴하게" 카드 샤크 개발사의 철학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780 0
14252 할 만한 기대작, 독일 게임스컴에 모두 모였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463 0
14251 [이구동성] 거침없이 헤어컷!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544 0
14250 [오늘의 스팀] 범죄 현장 청소 시뮬, 정식 출시도 '압긍'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353 0
14249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0월 17일 모바일로 출시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33 0
14248 마비노기에 처갓집양념치킨 '처돌이'가 떴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91 0
14247 달맞이 축제 테마, 명조 1.2버전 업데이트 실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85 0
뉴스 다비치, 새 미니앨범 'Stitch' 발매…한층 깊어진 감성+하모니 기대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