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허진석 기자] 안녕하세요. ‘가디언 테일즈’의 11월 마지막 메카 랭킹 시간입니다. 아레나 영웅 픽률 순위를 먼저 확인해보죠. TOP 3를 태생 3성 탱커 영웅들이 점령했습니다. 부동의 PVP 1위 ‘오그마’와 아레나에서만큼은 아직 굳건한 ‘마리나’, 혜성처럼 떠오른 ‘미래 공주’가 주인공이죠. 세 영웅 모두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높은 픽률을 기록했습니다.
그간 아레나 최상위권은 ‘오그마’와 ‘마리나’ 그리고 ‘나리’가 주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셋을 함께 쓰는 ‘오-마-나’ 조합이 인기였죠. 그런데 ‘미래 공주’의 능력이 부각되자 구도에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나리’의 픽률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 주 두 영웅의 위치가 바뀌었죠. 탱커가 1~3위를 독식한 건 메카 랭킹 집계 후 최초입니다.
셋 가운데 현재 상승세는 역시 ‘미래 공주’ 쪽이 가장 좋습니다. 꾸준히 지분을 챙기고 있죠. 지난주 32%에서 금주 46%로 픽률이 14%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마리나’는 50% 선이 무너져버렸네요. 이제 두 영웅의 격차는 단 1% 포인트에 불과해 다음 주에는 순위 교체가 일어날 듯싶습니다. ‘가람’ 등장 후 시너지를 받을 수 있어 도약 예상이 있었지만, 아레나 맵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한 것 같네요.
상술한 바와 같이 탱커들이 높은 픽률을 유지했는데요. 그렇다고 탱커 모두를 조합하는 건 아닙니다. 집계 당시 총 100명의 랭커 중 단 3명만이 ‘오그마 – 마리나 – 미래 공주’를 사용했거든요. 탱커 한둘에 딜러를 더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구성이었습니다. 여기서 딜러 자리엔 ‘나리’, ‘유진’, ‘바리’, ‘가람’ 정도가 쓰이죠. 그 외에는 ‘비슈바크’, ‘비앙카’, ‘란’ 정도가 드물게 배치되었습니다.
참고로 원탱으로는 아무래도 ‘오그마’가 많이 쓰였습니다. 물론, 콜로세움과 달리 아레나는 단독 전투이기에 탱커의 필요성이 꼭 높은 건 아닌데요. 버티면서 상자를 획득하는 플레이와 반사 대미지, 아군에게 제공하는 방어력 버프 메리트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그마’를 저격할 수 있는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 한 아레나 1위 자리에 계속 군림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 가장 최근에 등장한 수속성 원거리 딜러 ‘가람’은 픽률이 26%로 올랐습니다. 이에 힘입어 PVP에서 전사의 대표주자 ‘유진’과 같은 위치에 섰죠. 높은 화력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도 아레나에서 일정 이상의 입지를 가질 전망입니다.
콜로세움 부문에 새로운 대세 조합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미래 공주’와 ‘가람’, ‘비앙카’, ‘오그마’ 파티죠. ‘2탱 – 2딜’ 구성이며, 공격과 방어 모두 튼튼한 공방일체 조합입니다. 치유는 ‘미래 공주’와 ‘가람’의 광역 힐, ‘비앙카’의 자체 회복이 담당하죠. 그리고 ‘가람’은 아쉬움이 있는 ‘비앙카’의 공격력을 크게 올려줍니다. 수속성 공격력 증가는 오직 ‘비앙카’에게만 적용되지만, 자체 화력이 상당해 충분한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죠.
이 조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전 집계에서 단 한 명의 랭커도 ‘미-가-비-오’를 쓰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미래 공주’와 ‘가람’을 함께 쓰는 경우조차 드물었습니다. 보통 ‘가람’은 수속성 공격력 파티 버프를 고려해 ‘마리나’와 쓰곤 했죠.
하지만, 이번 콜로세움에서는 수속성 시너지보다 전체 치유 능력에 탱킹력까지 더 좋은 ‘미래 공주’가 ‘가람’의 파트너로 떠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11월 4주차에 10%를 기록했던 ‘마리나’의 픽률은 다시 1%로 수직하락했네요. 일주일 전 상승을 기점으로 재도약을 노렸던 ‘마리나’에게는 실로 아쉬운 결과입니다.
반대로 ‘가람’은 승승장구했습니다. 콜로세움 픽률이 2배 이상 늘어 당당히 TOP 3에 이름을 올렸죠. 원거리 딜러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존 인기 영웅 ‘나리’와 ‘바리’를 모두 제쳤는데요. 콜로세움에서는 아레나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람’의 단짝으로 꼽히는 ‘비앙카’도 50% 이상을 기록하며 대세 영웅 반열에 합류했답니다.
이렇듯 ‘미-가-비-오’가 득세하자, 다른 영웅들의 픽률은 일괄 하락했습니다. ‘나리’의 픽률 하락 폭이 가장 가팔랐으며, ‘바리’와 ‘미야’, ‘티니아’도 영향을 받았죠. 아울러 집계 당시 순위표의 10명을 제외한 다른 영웅은 콜로세움에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당금의 분위기는 신규 영웅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어질 듯싶은데요. 앞으로 메타가 어떻게 변할지 계속 데이터를 주시해야겠습니다.
‘란팡’은 무속성의 태생 2성 탱커입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고, 탱킹 능력이 태생 2성치고는 준수한 편이라 ‘가디언 테일즈’ 오픈 초반 나름의 인기를 누렸었죠. 일반 공격으로 도발이 가능하고, 5성 달성 시 열리는 특수 능력 ‘호신강기’로 버티는 능력이 탁월한 덕분이었습니다.
이런 ‘란팡’은 파티 버프가 방어력 증가이고, 전용 무기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러 조합에 쓰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PVP와 PVE를 아우르는 ‘오그마’나 ‘미래 공주’, 탱과 딜이 모두 가능한 ‘마리나’가 풀리자 활용처가 크게 줄어들었죠. 지금은 캐릭터 자체에 애정을 가진 이가 아니면 잘 쓰이지 않는 비운의 영웅입니다.
그래도 귀여움만큼은 게임 내 1티어란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다른 영웅들과 달리 진화 단계에 따른 외형 변화가 크고, 코스튬도 3개나 구현되어 있죠. 이 가운데 8월 말 판매한 ‘북극곰 란팡’은 300젬이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독특한 배경 설정과 작중 행적도 인상적이죠. 이런 점을 어필해 독자적인 팬층을 가진 영웅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태생 3성 원거리 딜러는?‘을 주제로 기사님들의 의견을 모았는데요. 게임 정식 서비스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바리’가 1위에 올랐습니다. 57.1%로 과반수 표를 받아 2위 ‘나리’를 크게 따돌렸죠.
최근에는 PVP에서 과거와 비교해 인지도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바리’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진화석 던전과 궤도 엘리베이터 등 여러 콘텐츠에서 맹활약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레나, 콜로세움에서도 일정 티어까지는 여전히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컨트롤이 쉽고, 기대 화력은 충분히 높거든요. 이런 이유로 많은 기사님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바리’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답니다.
4위 이하부터는 표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티니아’와 ‘비앙카’, ‘아라벨’이 대상이죠. 저마다 장점이 있는 영웅이지만, 상위 3명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움이 있다는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별로인 캐릭터란 소리는 아니니 이 점을 염두에 두세요.
이제 금주의 투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지난 투표로 태생 3성 탱커와 원거리 딜러의 선호도를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전사 쪽 인지도는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현재 ‘가디언 테일즈’의 태생 3성 전사 7명 중 어떤 영웅이 가장 좋은 것 같나요? 의견을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주 메카 랭킹 시간에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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