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이우민 기자] 지난 10월 베타 테스트로 처음 접한 넥슨의 배틀로얄 신작 '슈퍼바이브'는 꽤 인상적이었다. 이터널 리턴이 연상되는 탑뷰 시점 전투, 에이펙스 레전드와 비슷한 각종 시스템과 장비 성장 요소 등 많은 장점들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오는 11월 21일 오픈 베타 테스트도 참여 의향이 있을 정도다.
그런 슈퍼바이브를 이번 2024 지스타에서 조금 일찍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테스트 때는 없던 듀오 모드를 시연 버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스쿼드 모드와는 또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총 40명이 참여하던 스쿼드 모드와 달리, 듀오 모드에서는 2인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경쟁한다. 팀 인원이 줄은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지만, 인원이 적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게임 흐름이 스쿼드 모드와는 확연히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쿼드 모드에 비해 컨트롤과 피지컬의 비중이 커졌다. 스쿼드 모드는 인원이 많은 만큼 조합과 전략의 폭이 넓었지만, 듀오 모드는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 이전처럼 다양한 조합이 등장하진 않았다. 대신 피지컬적인 부분이 그 자리를 차지했으며, 상대에 비해 조합이 안 좋더라도 컨트롤이 좋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기자의 경우 시연 내내 원거리 딜러로만 팀을 구성했는데, 스쿼드 모드에서는 이럴 경우 아무리 컨트롤이 좋아도 조합을 맞춘 팀에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듀오 모드에서는 스킬만 잘 맞춘다면 탱커와 딜러, 탱커와 힐러로 구성된 팀에게도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전략적인 부분이 아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아이템과 지형지물은 듀오 모드에서도 그대로인 만큼, 전술 핵으로 적을 특정 방향으로 유인하거나 점프 패드로 빠르게 전장을 벗어나는 등 이를 활용한 플레이는 여전히 건재하다. 즉, 컨트롤과 전략이 서로를 해치지 않는 적정선을 유지하는 셈이다.
아울러 스쿼드 모드에 비해 역전의 기회도 많았다. 이전에는 팀원이 먼저 처치 당하면 전투 양상이 급격히 기울었지만, 듀오 모드에서는 한 명이 당해도 인원 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비교적 할 만한 수준이었다.
특히 슈퍼바이브는 부활 조건이 어렵지 않을 뿐 아니라, 낙사와 기차 등 기믹을 활용해 적을 한 방에 처치할 수 있는 만큼 역전의 순간이 자주 연출됐다. 실제로 기자 팀이 혼자 남은 상대에게 유인 당해 기차에 치여 전멸하기도 했으며, 적이 다른 그룹과 교전하는 사이 부활 비콘을 사용해 팀원을 살리고 상황을 뒤집기도 했다.
다만 피지컬의 중요성이 올라가다보니, 이전에도 우려됐던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걱정이 한층 커졌다. 스쿼드 모드에서는 조합과 전략으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했지만, 듀오 모드에서는 특정 캐릭터의 강력한 성능이 더욱 두드러졌다. 다만 다가오는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더욱 많은 유저들이 피드백을 제공하는 만큼, 이를 토대로 꾸준히 밸런스를 다듬는다면 충분히 롱런하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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