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순정남] V는 VIP, 게임에도 숨어 있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04 19:24:45
조회 1990 추천 0 댓글 0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게임메카=류종화 기자] 그동안 V라는 단어를 보면 버전, 빅토리, 로마자 5, 볼트 등밖에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전, 한때 ‘높으셨던 분’에 따르면, 문서 이름에 쓰인 V는 버전이 대통령. 즉 VIP를 가리킨다고 한다. 쉽게 써왔던 V에 그렇게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줄 몰랐다. 기자생활 허투루 했다는 자괴감이 든다. 반성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본 기자도 ‘V’라는 단어에 숨어 있는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세상을 돌아보니, 게임업계에도 VIP와 연결된 게임들이 아무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국산 게임부터 해외 유명 게임까지 입김이 닿지 않은 곳이 더 적을 정도다. 이 엄청난 사실을 혼자만 알 순 없으니, 여러분께 공유해 드리겠다.

TOP 5. VVV넵튠, V가 하나도 아니고 세 개!

넵튠 시리즈는 현실 게임업계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세가, 소니, 닌텐도, MS 등 콘솔 회사들이 미소녀가 되어 등장하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 게임, 알고 보니 옛날부터 은근히 VIP와 연줄을 쌓아 왔나 보다. 2012년 신차원게임 넵튠 V부터, 2015년엔 V2, 2017년엔 VIIR이라는 게임까지 내놨다. VIIR쯤 되면 VIP를 흘겨 쓴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넵튠 시리즈는 최신작에 이르러 이런 성향을 더욱 노골적으로 비추고 있다. 바로 VVV넵튠이다. ‘V’가 하나도 아니고 무려 세 개씩이나 붙었는데, 어쩌면 이는 삼권분립과 그에 따른 수장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행정, 입법, 사법부까지 연관된 게임이라니, 이제 순수한 마음으로 넵튠 시리즈를 즐길 수 없게 될 지경이다.

V가 무려 세 개나 붙은 VVV넵튠 (사진제공: 게임피아)
V가 무려 세 개나 붙은 VVV넵튠 (사진제공: 게임피아)

TOP 4. 디제이맥스 시리즈, 누굴 리스펙트 하나 했더니…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2004년 처음 발표된 게임이다. 사실 공개 당시에도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의 약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 아닌가 하는 의혹에 시달렸는데, 위에 언급한 ‘높으셨던 분’의 말씀을 듣고 비로소 확신을 가지게 됐다. 2017년 PS4에서 ‘리스펙트’를 표하더니, 스팀으로 출시된 최신작에서는 그 대상이 ‘V’임을 제목을 통해 밝혔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수록된 신곡 이름들에서도 이러한 정황이 포착됐다. Alone은 오로지 하나 뿐인 존재인 V에게 바치는 헌정곡이 아닐까 싶으며, Kingdom쯤 가면 우상화까지 의심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신곡 중 NEON 1989가 있다는 것이다. 1989년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해다. 그렇다면,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V’와도 연관이 있는 게임이라는 것인가?

그러니까, 'V'를 리스펙트 한다는 거였구나 (사진출처: 스팀)
그러니까, 'V'를 리스펙트 한다는 거였구나 (사진출처: 스팀)

TOP 3. 단테가 어려워지자 ‘V’에 굴복한 데빌 메이 크라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는 세련되고 멋진 액션으로 많은 팬을 모았다. 특히 주인공 단테는 악마와 인간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고, 지갑 사정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홀로 잘 살아가는 고고한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5편으로 가면서 전기세와 수도세도 내지 못하고, 수염도 덥수룩한 것이 딱해보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주인공 단테의 생활이 어려워지니, 데빌 메이 크라이도 ‘V’에게 신세를 졌나 보다. 그렇게 들어온 새 멤버가 바로 노골적으로 V라는 이름을 단 청년이다.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사역마를 부려 싸운다는 설정부터 높은 사람다운 설정이다. 게다가 그는 단테와 네로를 제치고 공식 코믹스 주인공까지 꿰차며 그야말로 ‘비선실세’로서 지위까지 확립했다.

새 주인공 V의 정체 역시 꽤나 의미심장하다 (사진제공: 게임피아)
새 주인공 V의 정체 역시 꽤나 의미심장하다 (사진제공: 게임피아)

TOP 2. V4-메이플-카트라이더로 이어지는 넥슨의 ‘V’

국내 최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에도 VIP의 영향력이 깊게 뻗어 있었다는 사실이 저 ‘높으셨던 분’의 발언을 통해 밝혀졌다. 시작은 V4였다. 당시엔 ‘Victoty for’의 줄임말로 알려졌으나, 이제 보니 ‘VIP for’였던 것이 아닐까 싶다. 게임 제목 중에서는 가장 노골적인 ‘V’ 헌정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메이플스토리에 5차 전직이 추가된 2016년 여름 업데이트 이름도 V였고, 2020년 말 메이플스토리M에도 새로운 힘을 부여하는 ‘V스킬’이 업데이트 됐다. 심지어 카트라이더에는 아예 V.I.P. Speed9(VS9)라는 프리미엄 서비스 카트가 등장한다. 감당할 수 없는 큰 현실을 마주한 나머지 정신을 잃을 것 같지만, 아직 1위가 남았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V4부터 (사진제공: 넥슨)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V4부터 (사진제공: 넥슨)

메이플M의 V스킬 업데이트까지... 흡사 V게이트라 칭할 만 하다
메이플M의 V스킬 업데이트까지... 흡사 V게이트라 칭할 만 하다 (사진제공: 넥슨)

TOP 1. 사이버펑크 2077, 주인공은 V에 버전은 v1.1

대망의 1위는 CDPR이 개발한 사이버펑크 2077이다. 모두 알다시피, 주인공 이름부터 V다. 남자건 여자건 똑같이 V라는 닉네임을 쓰는데다, 이름 변경도 불가능하다. 심지어 게임 내에서 NPC가 진짜 이름을 부르는 경우 “그 이름 말고 V로 불러”라고 친히 정정까지 해 주신다. 이토록 V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는 뭘까? 설마 파란 지붕 집의 영향력이 폴란드에까지 미친 것일까?

주인공 이름 뿐만이 아니다. 사이버펑크 2077에는 또 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이번에 ‘높으셨던 분’께서 근거로 든 사례가 바로 문건 제목의 v1_1, v1_2다. 그리고 최근 사이버펑크 2077은 v1.1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곧 v1.2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다. 저 패치번호는 파란집에 보내는 메시지였던 것이다. 과연 이 패치번호를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있을까? 진실은 ‘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주인공은 V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주인공은 V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높으셨던 분'이 언급한 V1.1과 V1.2까지 갖추고 있는 폴란드 게임이라니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높으셨던 분'이 언급한 V1.1과 V1.2까지 갖추고 있는 폴란드 게임이라니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2277 [순위분석] 리마스터 코인 타고 인기 ‘떡상’한 디아블로 2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1674 0
2276 킹덤 오브 히어로즈, 5성 영웅 '에르제베트'와 '게르다' 추가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635 0
2275 자연스럽게 예뻐졌네, 클로저스 그래픽 리마스터 계획 발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1752 0
2274 크래프톤 '테라'가 봄을 맞아 유저에게 꽃을 선물한다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354 0
2273 호라이즌 제로 던에 이어 데이즈 곤, 소니 독점작 PC행 계속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468 1
2272 오버워치 리그 2021시즌, 4월 17일 공식 개막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434 0
2271 쿠키가 인재를 원해, 데브시스터즈킹덤 12개 직군 채용 [1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6784 4
2270 원작보다 어렵습니다, 스타듀 밸리 보드게임 출시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4074 0
2269 테일즈런너, 동화나라 대표 그룹 뽑는 오디션 개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264 0
2268 퍼스트 중심이었던 닌텐도의 변화, 스위치 전성기 이끌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740 0
2267 개막 앞둔 카트라이더 리그, 제2의 문호준은 누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7944 0
2266 스트리트 파이터 류와 춘리가 포트나이트를 찾았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747 0
2265 '레인보우식스: 시즈' 2021년 e스포츠 리그 운영계획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696 0
2264 세상의 근본, 블소2 신수 '파사' 영상으로 첫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229 0
2263 한국어 지원, 야구계 FM ‘OOTP 22’ 3월 26일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1375 0
2262 철권 7 신규 캐릭터는 크리스티나, 시리가 아니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2232 0
2261 GTA와 레데리처럼, 와치독 리전 온라인 모드 3월 출시 [10]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1530 0
2260 [메카라떼] 나 때는 다~ 족보 보면서 퀴즈퀴즈 풀었어 [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992 2
2259 [90년대 게임광고] 창세기전 전에 소프트맥스는 뭘 만들었지?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370 1
2258 프랜차이즈 도입 후, 부쩍 흥미진진해진 LCK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3436 0
2257 하반기 기대작 맛보기 기회, 스팀 게임 대축제 6월 개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195 0
2256 발헤임·테라리아,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에 추가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1145 0
2255 게임학회 ˝자율규제는 실패, 정확한 확률 정보 공개 필요˝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252 1
2254 KOF 15, 치즈루-쿄-이오리 삼신기 팀 출전한다 [3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2527 4
2253 철권 7 신캐릭터는 은발에 흉터가 있는 폴란드 여성 총리 [50]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6559 12
2252 디아블로 이모탈, 자동전투 도입 계획 없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464 0
2251 [노8리뷰] 웨어울프인 줄 알았는데 캡틴 플래닛?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1 196 0
2250 스팀 인기작 발헤임, 올해 4차례 대형 업데이트 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2308 0
2249 프로 선수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격전 새 시즌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4035 0
2248 디아블로 4에서 부활한 PK, 전리품 '귀'도 등장한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275 0
2247 블리자드 ˝리마스터 게임 당분간 없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1328 0
2246 오버워치, 2편 출시 일정도 1편 신규 영웅도 없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3873 0
2245 원작 경험 그대로, 디아2 레저렉션 ˝완성도 자신 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1183 0
2244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 확률 논란 해명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24294 0
2243 컴투스·게임빌, 직원 연봉 평균 800만 원 이상 높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216 0
2242 디아2 리마스터는 선봉장, 블리자드의 클래식 군단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567 0
2241 호드를 위하여!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669 0
2240 과거 명작 담았다,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227 0
2239 디아블로2 리마스터 ‘레저렉티드’ 정식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810 0
2238 아마존과 어쌔신을 합친 느낌, 디아 4 신규 직업 도적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0 330 0
2237 주 52시간 넘게 일했는데, 초과 근무기록이 삭제됐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840 2
2236 [이구동성] 게임업계의 블로킹, 성공할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370 0
2235 트럭 시위 진행 중인 마비노기, 3월 13일 유저간담회 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402 0
2234 어둠땅 보스 안두인과 불성 클래식, 와우 블리즈컨 발표 유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475 0
2233 게임 재현도 역대급이네, 모탈 컴뱃 영화 예고편 공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668 0
2232 김대호 감독 폭행혐의 1심 유죄 판결, 벌금 100만 원 선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25269 0
2231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전용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3439 0
2230 이상헌 의원, 자율규제 기대 못 미쳐 확률공개 법제화 한다 [28]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8 2225 51
2229 편의점 판매직 못지 않은 극한직업, 게임매장 [1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8 2308 2
2228 아이온·리니지M 이을 엔씨 차기 믿을맨은 '블소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8 314 0
뉴스 [포토] 장다아, 사랑해요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