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일명 '스위치 프로'로 불리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신형 모델에 대한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2월에도 닌텐도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까운 시일 내 스위치 신형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여러 루트를 통해 관련 소식이 계속 전해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치 프로와 관련해 주목도 높은 정보를 가장 많이 보도한 곳은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다. 블룸버그는 지난 16일에도 스위치 프로가 2021년 내 출시될 예정이며, 성능은 PS4 프로와 Xbox One X에 준하는 수준이라 보도한 바 있다. 가격은 현재 스위치보다 20% 높고,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차기작이 런칭 타이틀로 발매된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현지 기준)에도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위치 프로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주 내용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스위치 신형 모델에 탑재될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이르면 올해 6월 초부터 생산에 들어가서 7월에 출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위치 신형 모델은 기존보다 화면이 더 커진다. 닌텐도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5일에는 유럽 게임 전문지 gamereactor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연내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 라이트에 탑재되는 SoC(시스템 온 칩, 단일 칩 시스템)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토대로 닌텐도가 스위치 프로 출시에 대비해 기존 스위치 생산을 줄이거나 단종 절차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차기 스위치 정식 명칭은 ‘슈퍼 스위치’라는 것, 기존 스위치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스위치 프로 전용 게임이 있다는 것 등 다양한 루머가 떠돌고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 차기 모델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 아울러 지난 2월에도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가 “새로운 색상의 스위치를 선보일 수는 있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나은 성능의 스위치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음에도 관련 소문에는 점점 더 불이 붙는 기세다.
그 요인은 2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스위치 자체가 인기 높은 콘솔인 만큼 물밑에서 새어 나오는 소식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또 하나는 PS5와 Xbox 시리즈 X/S가 나온 시점, 스위치는 경쟁 제품의 전 세대보다도 성능이 낮기에 더 좋은 성능을 지닌 신형 모델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도 스위치 신형 모델이 2020년에 출시된다는 소문이 전해졌으나 발매는커녕 발표조차 되지 않았다. 닌텐도 측 공식 발표를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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