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이재오 기자] 11월은 게임계 대목이다. 연말을 뜨겁게 달구기 위한 신작이 잔뜩 출시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정통 밀리터리 매니아를 겨냥한 슈팅 대작 출시가 몰렸다. 그것도 플랫폼과 시대적 배경을 가리지 않고 말이다.
🔼 밀리터리 레이스 첫 주자는 '콜 오브 듀티: 뱅가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임은 오는 11월 5일 발매를 앞둔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뱅가드'다. 슬래지해머 게임즈에서 제작한 이번 작품은 콜 오브 듀티 월드 워 2 이후 4년 만에 세계 2차 대전을 다룬다. 세게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는 기존에도 많기에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뱅가드는 특수부대의 탄생을 소재로 삼아 차별화를 앞세우고 있다. 서부전선, 동부전선, 태평양, 북아프리카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연합군을 대표하는 특수부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신규 모드인 챔피언스 힐이 추가됐다. 큰 맵 곳곳에 떨어진 아이템이나 돈을 주워 무기, 장비, 킬스트릭 등을 즉석에서 마련한다는 점은 배틀로얄과 비슷하지만, 8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며 죽더라도 다시 살아나서 지속적으로 전투를 이어가는 진행 방식은 데스매치를 연싱시킨다. 쉽게 말해, 배틀로얄과 데스매치를 잘 섞어놓은 모드인 셈이다.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PC와 PS4, PS5, Xbox 시리즈 X/S, Xbox One 등으로 즐길 수 있다.
🔼 바통을 이어 받는 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다 (사진제공: 크래프톤)
바톤을 이어받을 게임은 크래프톤이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다. 오는 11월 11일에 모바일로 출시되는 이게임은 텐센트가 제작에 참여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순수 100% 크래프톤이 자체 제작했고, 서비스도 크래프톤이 직접 한다. 지난 2월에 글로벌을 대상으로 시작한 사전 예약에서는 무려 5,000만 명 이상이 참여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작이다.
이번작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협동이다. 팀원과 함께 크레딧(게임재화)를 모으면 아이템을 배달해주는 드론을 더 자주 부를 수 있는 점이나 사망한 팀원을 즉석에서 되살리는 그린 플레어 건 시스템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신이 죽인 적을 팀원으로 영입할 수 있는 리크루팅, 기절한 팀원을 살릴 때 엄폐물로 활용하기 좋은 자동 설치 방패 등도 팀플레이를 강화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파괴가 가능한 문이나 상자, 총알이 관통하는 천막 등 전략성을 높여줄 요소가 도입된다.
🔼 마지막 주자 '배틀필드 2042'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11월 밀리터리 대작 릴레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임은 배틀필드 2042이다. 오는 11월 19일에 출시되며, 기상이변으로 혼란에 빠진 2042년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대한민국 송도, 인도 알랑, 싱가포르 브라니 등 전세계 도시를 전장으로 삼으며, 배틀필드 시리즈 묘미라 128명 규모 멀티플레이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심지어 이번에는 싱글 캠페인이 아에 없는데, 대신 배틀패스나 게임 외적인 콘텐츠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투에서 특이점이 있다면 게임 중 발생하는 각종 기상 현상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윙수트로 허리케인을 타고 순식간에 이동한다든가, 해일이나 쓰나미로 적을 몰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발전기나 전압기를 파괴해 적 보병을 감전시키거나, 극저온 탱크를 파괴해 적에게 동상을 걸 수도 있다. 아울러 기존 병과 시스템을 대체하는 스페셜리스트 10명이 등장하며, 각 스페셜리시트는 각기 다른 특징과 스킬을 지닌다. 배틀필드 2042는 PC와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등으로 출시된다.
2021.10.22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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