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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놓쳤던 민심 되찾은 POE, 단번에 18위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8 03: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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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게임과 웹보드, 모바일, 콘솔게임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웹게임과 웹보드, 모바일, 콘솔게임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디아블로 2 순위는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2: 레져렉션을 통합해 집계했습니다.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패스 오브 엑자일은 원성이 잦았던 지난 리그로 민심이 떨어지다 못해 바닥을 뚫고 내려갔다.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도 패스 오브 엑자일은 8월 초를 기점으로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렸고, 10월 초에는 50위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출시 후 가장 암울한 암흑기를 보냈던 패스 오브 엑자일이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유저들도 ‘할 줄 알면서 왜 안 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피드백을 십분 반영한 새 시즌을 시작해 18위로 한방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 23일에 열린 시즌 10 ‘스컬지’의 방향성은 뚜렷했다. 유저들이 불만을 제기했던 부분을 고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너프 중심 밸런스 패치도 버프 중심으로 선회했고, 복잡했던 패시브 스킬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아울러 챌린지 리그, 아틀라스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하고, 소켓도 여러 빌드를 더 쉽게 해보도록 조정했다. 이는 패스 오브 엑자일 핵심 재미라 할 수 있었던 빌드 짜기와 아이템 파밍 재미를 높이는 부분으로 귀결된다.

지난 시즌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 유저들이 분통을 터트린 이유는 납득하기 어려운 패치 방향에, 제작진이 게이머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게임을 이어갈 이유를 찾지 못해서다. 새 시즌을 기점으로 떠났던 유저들이 돌아온 배경에는 ‘제작진이 이제는 유저 목소리를 듣는구나’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팀 이용자 추이를 살피면 9월에 2만 대까지 떨어졌던 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새 시즌 직후 15만 대까지 회복됐고, 27일에도 9만 대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포털 검색량, PC방 이용량 등 국내에서도 주요 수치가 크게 상승했고, 개인방송 시청자 수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패스 오브 엑자일 입장에서는 최악의 위기를 어느 정도는 넘긴 셈이다. 다만 불안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접속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서 여러 유저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면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패스 오브 엑자일 스컬지 리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던파와 엘소드, 밸런스 패치에 희비 갈린 넥슨 가문

이번 주에는 밸런스 패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넥슨 가문 두 게임의 희비가 엇갈렸다. 9월부터 공격력 상승에 초점을 맞춰 밸런스를 조정 중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지난 20일부터 패치를 검증하는 테스트에 들어갔고, 오는 28일에 패치를 진행한다. 던파는 ‘액션’에 방점을 찍은 게임이라는 총괄 디렉터의 패치 방향성도 많은 공감을 샀고, 한 달 단위로 캐릭터 다수를 패치하며 잃었던 민심을 조금씩 회복하는 중이다. 이번 주에 던파는 두 단계 상승한 11위에 자리했는데, 상위권임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높은 편이라 볼 수 있다.

반대로 엘소드는 4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며 29위에서 36위까지 내려앉았다. 엘소드는 지난 6월에 열린 유저간담회에서 특정 캐릭터 쏠림이 심한 밸런스가 큰 문제로 지적됐고, 7월부터 한 달 단위로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 다만 유저 입장에서는 패치를 토대로 문제가 해소되는 것을 체감하기 어렵고, 패치 속도도 다소 느린 편이라 아쉽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10월 초부터 이어진 콘텐츠 공백이 겹치며 하락세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무려 6계단이나 하락해 28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이며, 시즌 서버 효과로 19위를 찍었던 9월 중순부터 보면 점진적인 내림세를 기록했다. 펄어비스가 시즌 서버를 낸 목적이 신규 및 복귀 유저 확보 및 안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목표를 완벽히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과제인 ‘이용자 유입’을 해결할 묘수를 내야 할 때다.

하위권에서는 11월 4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W가 두 단계 상승한 42위에 자리하며 예열에 들어갔다. 리니지W는 서비스 전임에도 8월 중순부터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데, 출시된 게임도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게임에 대한 관심도는 일정 이상이라 분석된다. 최근 인기순위 내에서 엔씨 가문은 정체기를 겪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 출격하는 리니지W가 답답함을 뚫어내는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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