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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장르에도 '시즌 2'가 시작됐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31 18: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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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이재오 기자] 한때 대세로 떠올랐던 배틀로얄 장르지만, 최근 그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2017년 출시된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2018년 배틀로얄 모드를 업데이트 한 포트나이트를 필두로 비슷한 게임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이 빠르게 흥미를 잃기 시작한 것이다. 시대 별 인기 게임 장르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배를로얄 장르 시류는 특히나 빠르게 흘러갔다.

그래서일까, 배틀로얄 게임들도 이를 의식하듯 점차 태세를 전환하고 있다. 게임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참여 인원을 줄이는 시도부터 시작해, 정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가 드디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셈이다.

배틀로얄 장르가 드디어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예전만 못한 기성 배틀로얄 게임들

앞에서 말했듯 배틀로얄은 더이상 과거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누리는 장르는 아니다. 특히 전통적인 형태의 슈팅기반 배틀로얄은 확실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백만 명을 우습게 넘겼던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근 30만 명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포트나이트 또한 전성기 시절 평균 20만 명에 육박하던 시청자 수가 올해는 7만 명까지 떨어진 바 있다. 콜 오브 듀티: 워존이 큰 인기를 유지하며 정통 슈팅 배틀로얄 게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전만큼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100만 명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던 배틀그라운드가 지금은 3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출처: DAK.GG 공식 홈페이지)

최근 출시된 하이퍼 스케이프는 그 하향세에 방점을 찍은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동안 출시되던 게임들은 대체로 출시 초기에는 좋은 평가와 함께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퍼 스케이프 또한 테스트를 시작했던 초반에는 독특한 콘셉트와 빠른 전투로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정식 출시 이후엔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로 인해 많은 플레이어를 유치하지 못했다. 당장 최대 99명이 참여할 수 있는 분대전이 30명 남짓한 유저들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이 게임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틀로얄의 인기가 비교적 빨리 식고 있는 이유를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은 힘들다. 기본적으로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높은 피로도가 이유일 수도 있으며, 게임 개발 사이클이 빨라지고 게임을 접할 수 있는 방식도 넓어지며 게이머들이 단순히 한 장르에 목멜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전통적인 형태의 배틀로얄은 더 이상 게이머에게 매력적이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이퍼 스케이프'는 배틀로얄 장르 하향세의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짧아지고 쉬워져야 한다

그렇다고 배틀로얄 게임들이 마냥 손 놓고 유저가 빠져나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게이머들의 입맛에 잘 맞게 많은 부분들을 고쳐나가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성 배틀로얄 게임들이 플레이타임을 가능한 10분 내외로 끊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콜 오브 듀티: 워존은 기존 모드의 최초 5분과 마지막 5분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로얄' 모드를 추가했다. 게임 진행 시간이 극히 짧아지고 플레이어 수도 참가 인원도 적어진 만큼, 실력이 다소 낮은 유저도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콜 오브 듀티: 워존'은 10분 만에 끝나는 '미니로얄' 모드를 추가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배틀그라운드 또한 게임의 템포를 한층 빠르게 높이기 위해 올해 1월 2X2km 규모 초소형 맵인 카라킨을 출시했다. 현존하는 최소 규모의 맵이며, 최대 64명이 참여할 수 있는 맵이다. 플레이타임이 10분 내외로 마무리 될 만큼 게임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4X4km 규모의 맵 사녹을 리메이크한 것도 같은 기조에서 진행된 업데이트라 볼 수 있다. 이렇게 기성 게임은 플레이타임을 짧게 줄이는 방향으로 게임을 점차 업데이트하고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10분 내외로 게임이 끝나는 초소형 맵 카라킨을 출시했다 (사진제공: 펍지)

안전지대도 파밍도 없애고 전투도 없애버리다

최근새로 출시되는 작품은 아예 한 명의 승자만 남는다는 콘셉트를 제외하면 기존의 틀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작게는 슈팅 게임에서 벗어난 '섀도우 아레나'나 '헌터스 아레나' 같은 작품이 있을 것이며, '던전 앤 파이터'의 미니워 모드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4'의 제거자 모드처럼 안전지대가 줄어든다는 개념을 제외하면 기존 배틀로얄과 공통점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다. 나중에는 아예 '테트리스 99' 마냥 배틀로얄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지대 개념조차 없는 경우가 등장하기도 했다.

안전지대는 있지만 전투는 확실히 없는 배틀로얄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테트리스 99'는 안전지대조차 없는 배틀로얄이다 (게임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폴 가이즈'는 그런 트렌드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안전지대라는 개념도 없고, 총도 쏘지 않으며 심지어는 전투라고 부를만한 요소조차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업계와 시장 양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파티 게임을 연상케 하는 캐주얼한 요소와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이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은 것이다.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에서 드러나는 방향성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되는 작품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폴 가이즈는 분명 앞으로 제작될 배틀로얄 게임들의 새로운 청사진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배틀로얄이 지닌 치열한 경쟁 시스템은 유지하되,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새로운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폴 가이즈'는 앞으로 제작될 배틀로얄 게임의 새로운 청사진이 아닐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게이머와 개발자 모두에게 다양한 선택지 될 수 있길

배틀로얄 게임들이 장르 수명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게이머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배틀로얄 게임이 등장한다면, 더욱 많은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폴 가이즈로 대두된 배틀로얄 시즌 2가 부디 게임 하나로 끝나지 않고 보다 오래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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