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진출 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평균 61%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2018년부터 작년까지 정체기를 맞이했다. 그런 넷마블이 27일 열린 제5회 NFT를 통해 '자체 IP', '블록체인', '메타버스' 세 가지를 향후 사업 핵심으로 앞세웠다.
향후 넷마블은 자체 IP를 중심으로 신작 중 80%를 글로벌을 겨냥해 개발한다. 아울러 게임,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결합한 '진화된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신작으로 소개된 것이 NFT 거래가 포함된 부동산 메타버스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디지털 자산을 실물 자산으로 바꾸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방준혁 의장은 "한국에서는 P2E 규제가 있어서 출시가 된다면 관련 요소는 제외된다. 글로벌 버전은 P2E로 서비스한다"라고 밝혔다.
방준혁 의장은 새로운 사업은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방 의장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VR과 달리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며, 한국에서는 규제에 막혀 출시조차 못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디지털 콘텐츠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접목될 것인데, 게임과 연계되면 출시할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출시는 열어주되 출시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뱡향이 된다면, 산업과 사회가 같은 방향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다. 3월에 출시되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을 토대로 향후에 선보이는 라인업 중 70%가 블록체인에 연계된다.
방향은 두 가지이며 넷마블 본사와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로 구분된다. 방 의장은 "넷마블 본사는 게임을 중심에 두고 블록체인을 붙인다. 이어서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두고 게임, 디지털 콘텐츠, 커머스 등을 결합한다"라고 전했다. 두 영역에 대한 기축통화가 될 자체 코인 2종도 준비 중이며, 넷마블에프앤씨는 타사 게임도 입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도 연다.
이어서 메타버스는 게임사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력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다. 가상을 넘어 제 2의 현실이 되어 유저들이 게임 안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그 보상을 현실로도 가져가는 구조를 마련해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게임은 앞서 이야기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가 있고,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도 선보인다. 이 중 제나는 오버프라임 등 넷마블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다.
방준혁 의장은 산사업에 대해 "어떤 길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지, 혹은 부작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다양하게 시도하면서도, 노크하듯이 가줘야 한다. 블록체인은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하지만 상당히 조심히 가려 노력하고 있고, 메타버스는 오랜 시간 조금씩 확장되며 검증된 분야이고, 넷마블은 구현 기술과 경험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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