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신재연 기자] 중국 게임 퍼블리셔 4399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 '문명정복: Era of Conquest(이하 문명정복)' 광고에 이순신 장군이 중국 소속으로 표기되어 논란이 일었다.
문명정복은 한국, 로마, 아랍,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8대 문명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지난 15일에 글로벌 지역에 퍼스트 서버가 열렸다. 이후 16일에 문명정복 공식 SNS 계정에 게임 내 영웅을 소개하는 광고가 게시되었는데, 이 중 '이순신 장군' 소속 문명이 '중국 문명'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 광고를 확인한 게이머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 게임사의 역사 왜곡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는 지난 2020년 '샤이닝니키 사태' 후 가시화된 중국 게임의 ‘문화 동북공정’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4399 코리아는 18일, 문명정복 네이버 게임 라운지를 통해 광고 표기 오류는 홍콩 소재 글로벌 광고 제작사의 실책이라고 밝혔다. 대행사 측에서 한글을 모른 채 장군 캐릭터인 것만을 확인하고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했고, 이후 검수 없이 광고를 게시하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4399 코리아는 광고 내 표기 오류를 확인한 직후 문제의 광고를 모두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임메카 취재 결과, 이번 광고 외에도 문명정복 영문 버전 광고에서 '한국인은 중국과 타 국가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한국 문명을 이루어냈다. 도교의 전파 이후 정치, 경제, 철학, 문화적 번영을 이뤘다'처럼 역사적 사실과 차이가 있는 문구가 확인됐다.
이에 4399 코리아 측은 글로벌 광고를 재검토하고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버전으로 서비스 중인 문명정복 게임 내 영웅 설명 및 스토리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한국 문명 소속으로 정상적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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