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류종화 기자] MS가 11월 10일 출시하는 차세대 콘솔 Xbox 시리즈 X와 시리즈 S는 해외와 거의 동일한 국내 가격 책정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주변기기는 그렇지 못할 지도 모른다. 외장 SSD 카드 가격이 해외 대비 두 배 가까이 비싸게 책정된 것이다.
MS는 24일, Xbox 시리즈 X와 시리즈 S에 장착 가능한 ‘시게이트 스토리지 확장 카드(1TB)’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콘솔 내부 SSD와 동일한 최고 속도와 성능을 유지하면서, 추가 1TB의 외부 메모리를 제공한다. MS는 "콘솔에 스토리지를 추가하려는 경우, Xbox 벨로시티 아키텍쳐(SSD가 포함된 전용 스토리지)와 동일한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 카드"라고 해당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카드는 북미 기준 219.99달러에 출시 예정이다. 한화로 변환 시 25만 7,800원이다. 그러나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은 49만 9,900원으로 책정됐다. 관세와 국내 유통 등을 감안해도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다. Xbox 시리즈 X는 북미에서 499달러(한화 약 58만 4,800원)에 발매되며, 국내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59만 8,000원에 책정된 바 있다. MS가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닌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3사 제품이라고는 해도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Xbox 시리즈 X는 기본적으로 1TB의 저장 공간을 가지며, 시리즈 S는 512GB를 지원한다. 현세대 콘솔에서도 100GB 내외 저장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이 많은 와중, 차세대 콘솔에서는 이보다 더 큰 저장 공간을 요구하는 게임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추가 SSD는 사실상 필수라는 의견이 많다.
한편, Xbox 시리즈 X와 시리즈 S는 시게이트 제품 외에도 표준 독립 실행형 하드 드라이브와 호환되며, Designed for Xbox 배지가 있는 제품은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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