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에서 가장 흥미로운 콘텐츠이자 엔드 콘텐츠인 '공성전'. PC게임 리니지 시절 성 하나에 몇 천만 원을 호가하던 시절이 있었으니, 게임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MMORPG의 엔드 콘텐츠다.
특히 PC와는 다른 환경 탓에 이용자들의 참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공성전이 치루어지고 있을까? 최근 공성전이 치루어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의 상황을 정리해 봤다.
썸에이지는 30일 '데카론M'에서 월드 공성전을 업데이트했다. 월드 공성전은 월드 내 모든 서버의 길드가 하나의 성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대규모 콘텐츠로, 외성과 내성이 나뉘는 전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공성을 선포한 길드장은 옥새를 획득한 후 왕좌 각인을 성공하면 승리 필요 조건을 갖추게 되며, 수성 길드는 왕좌를 뺏기지 않고 20분간 유지해야 승리할 수 있다. 반면 공성 길드는 왕좌를 획득 후 15분간 유지한 이후 공성 종료 시간까지 왕좌를 방어하면 승리하게 된다.
승리한 길드는 내성 아지트 이용은 물론 월드 세금과 월드 성 상징 마크를 얻을 수 있으며, 용병으로 참여한 길드는 용병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데카론M'은 지난 8월에도 공성전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일반 공성전과 월드 공성전으로 나뉘며, 캐릭터 레벨 45이상, 길드 5레벨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공성 선언 이후 용병을 모집하거나 공성 로비 또는 월드성 로비로 이동하면 전투를 시작할 수 있으며, 성문 돌파 후 외성으로 진입해 수호석을 파괴하면 내성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후 내성에 있는 왕좌에 각인을 성공하고 일정 시간을 지켜내면 성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특히 공성전에서 승리하면 전리품 상점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세금, 전리품 상점, 전용NPC 상점, 채팅 마크 등 보상이 주어졌다.
위메이드도 지난달 16일 모바일 MMORPG '미르4'에 핵심 전투 콘텐츠 비천 공성전 업데이트했다. 비천 공성전은 공성 문파와 수성 문파의 치열한 전투를 다룬 콘텐츠로, 진영별 최대 150명씩 총 3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공성전 최종 승리는 수성 진영에 위치한 점령석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고 이를 파괴하면 공성 측이 승리, 파괴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내면 수성 측이 승리한다.
미르4 글로벌,
특히, 승리 문파는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와 비곡의 흑철 채광에 대해 흑철로 세금을 거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왕의 절대 권력으로 문파원에게 관직을 하사하거나 포상을 지급, 문파 상점 내 전용 아이템 구비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7월 e스포츠의 첫걸음으로 제6차 비천공성전 생중계를 실시하기도 했다.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캐스터와 해설을 투입했다. 제6차 비천공성전 해설은 게임 전문 캐스터 허준과 인기 게임 BJ 지호아재가 맡았다.
공성전이 엔드 콘텐츠인 이유? 사진=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갈무리
팡스카이는 9월 모바일 MMORPG '드래곤라자 오리진'에 공성전을 선보였다.
이 공성전은 성을 차지할 경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데, 연속 수성 시 길드원 모두를 강하게 만들어줄 버프가 제공되는 절호의 찬스다.
공성 길드와 수성 길드로 나뉘어 설정된 공성 기간에 따라 진행되며 성주가 되면 세금에 대한 세율 조정이 가능하다. 거래소 세율을 1~3%까지 변경 적용할 수 있고, 세금으로 지급되는 다이아를 획득한다. 길드 버프로는 경험치 추가 획득, 퍼셀 추가 획득, 스탯 상승 등 수성 횟수에 따라 버프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성전이 벌어지는 성 외곽으로 이동, 성 문까지 진격, 사진=공식 카페
공성전은 공성 신청 기간-공성 입장-공성전으로 진행된다. 최초 공성전은 수성이 없고 공선 인원들을 대상으로 공성이 벌어지며 결과에 따라 초대 성주가 선정된다. 공성전이 시작되면 참여 길드는 공성전이 벌어지는 성 외곽으로 이동, 성 문까지 진격한다. 수성 길드는 성 내부 이동이 가능하다.
공성 길드는 성문을 파괴한 후 성 내부 깊은 곳의 '수호탑'을 파괴하여 그 안의 금관을 얻어야 한다. 금관은 길드장만 얻을 수 있으며, 금관을 획득하지 못한 나머지 길드는 공성 지역 밖으로 이동된다.
성문을 파괴한 후 성 내부 깊은 곳의
웹젠은 3월 모바일 MMORPG 'R2M'에 4개의 대규모 공성전을 선보였다.
'R2M'의 공성전은 스팟전과 함께 원작 'R2'에서부터 이어진 핵심 콘텐츠로 다수의 길드들이 경쟁을 통해 각종 이권이 보상으로 제공되는 성채를 차지하는 대규모 PVP 콘텐츠다.
'R2M'에는 이용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성채가 단 4개만이 존재하며, 공성전을 통해 각 성채를 차지할 경우 막대한 이권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성채가 단 4개
공성전이 추가되면서 'R2M'의 대규모 PVP 콘텐츠가 대폭 강화되었다. 동시 다발로 진행되는 4개의 공성전, 12개의 스팟전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 길드들의 연합과 경쟁이 더욱 치밀하고 복잡하게 구성된다. 웹젠은 'R2M'의 대규모 PVP 콘텐츠를 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전략과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R2M'의 공성전은 매주 일요일 20:00부터 21:00까지 스팟 쟁탈전과 동시에 진행된다. 길드 레벨이 6레벨 이상인 길드의 길드 마스터가 공성전 참여를 '선포' 하여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길드들은 '성문'을 파괴하고 들어가 성 내부에 있는 '수호석'을 파괴해야 한다. '수호석'이 파괴되면 길드 마스터만 타격할 수 있는 '코어' 생성되는데 코어를 마지막으로 타격한 길드 마스터와 코어는 각인 상태가 된다. 15분 동안 각인을 진행해야 하는 스팟전과 다르게 공성전은 진행 시간 종료(21시) 기준으로 각인을 한 길드가 성을 차지하게 된다.
공성전에서 승리하면 영지 스팟에서 발생하는 세금의 일부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공성 상점과 성의 주인만 누릴 수 있는 공성 길드 아지트, 공성 길드 마크와 공성 채팅 마크가 제공되며, 전용 NPC 상점에서 빛나는 특수 매터리얼, 희귀 장비 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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