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풍으로 즐기는 J-MMORPG '블루 프로토콜' 핸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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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풍으로 즐기는 J-MMORPG '블루 프로토콜' 핸즈온

게임와이

2023.09.05 18:01:04

조회 307 추천 2 댓글 2

'블루 프로토콜'. 카툰풍 MMORPG라는 말에 뭔가 대작의 분위기가 풍기는 이 게임. 스마일게이트가 곧 국내에 선보일 타이틀이다. 그간 국내에서는 리니지 라이크 스타일의 MMORPG가 많이 선보였다. 특히 카툰풍 MMORPG는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가 그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선보였으나 '리니지 라이크'와는 결이 다르다. '블루 프로토콜'은 일본 게임이다. 태생이 다르기에 리니지 라이크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과연 이 게임은 MMORPG의 문법을 어떤 2023년 최신 스타일로 풀어내고 있을까 궁금했다.

블루 프로토콜 /게임와이 촬영

일단 카툰풍 RPG라 '원신'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푸릇푸릇한 필드 색상에 카툰풍 그래픽의 캐릭터와 구조물, 그리고 고저차가 있는 마을 화면까지, '원신'의 그것을 많이 닮긴 했다. 다른 것은 오리지널리티다. 한국어 음성은 얼마나 찰지게 더빙을 할지 모르지만, 일본어 원어가 풍기는 그 어투와 빠르기, 그리고 고저차까지 완전 일본식 더빙이 주는 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성우의 개구진 어투가 생각이 났다.

블루 프로토콜 /게임와이 촬영

게임 초반 흰색의 캐릭터가 나와 검은색 전사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멋진 그래픽과 영상, 그러나 역시나 주인공은 기억을 잃고 마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로 시작한다. 그렇게 인트로 영상을 거쳐 들어온 마을. 다른 이용자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어떤 모험일 펼쳐질까 궁금해진다. '붕괴3rd', '원신'도 해 봤고, '스타레일'도 해 봤는데 우선 그 정도의 완성도와 게임 분위기는 풍긴다. 캐릭터의 움직임도 나무랄 데 없다.

블루 프로토콜 /게임와이 촬영

이후 캐릭터를 컨트롤하여 전투를 하고, 퀘스트를 해결하며, 차츰 필드와 게임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친다. 여느 MMORPG와 다를 바가 없다. 좀 적응했다 싶으면 던전이 나온다. 물론 싱글 던전이라 파티 전투는 아직이다. 전투는 자동 타깃이 아니라 방향을 맞춰 줘야 하는 것이 약간 불편했다. 보스가 공격하면 장판을 피해야 한다. 피하기 버튼으로 보기 좋게 피해서 강력한 한 방을 먹여야 한다.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라면 보스전이 충분히 즐거울 수 있겠다.

블루 프로토콜 /게임와이 촬영

1시간 정도를 즐긴 소감은 '충분히 더 즐기고 싶다'이다. UI가 이미 적응이 되어 버린 '리니지'라이크와 달라서 살짝 불편한 감도 있다. 하지만, 일본 오리지널 MMORPG를 즐긴다는 점에서 좀 더 콘텐츠를 즐겨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다.

국내 정식 출시된다면 한글로 제대로 된 스토리와 함께 J-MMORPG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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