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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가쟝 만들었어
https://www.pixiv.net/artworks/68002847 티가쟝의 다이어트 만화를 보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시도해봤는데,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고 현자타임과 싸워가며 겨우 완성했다. 만드는데 진짜 오래 걸렸어. 두둥-- 뒷태 다이어트 만화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되 꼬리를 좀 더 크게 만들고, 등쪽 돌기들이랑 줄무늬를 추가했다. 만드는 중에 뼈대가 부러져서 다시 심다보니 등신비가 좀 쭉-해졌다. 팔다리랑 허리 다 잘랐다 이으며 연장됐고, 목도 두 번인가 다시 심었다. 전체적으로 길어지는 것에 맞추느라 꼬리도 계속 연장했고. 복장은 뭐로 재현할까 고민했는데, 말린 물티슈가 두께도 얇고 내구도 좋고 촉감도 펠트원단이랑 비슷해서 딱이더라. 제과용 턴테이블을 손으로 돌리며 찍는다. 데뷔작 표지 훈타까지 펠트로 만들기는 너무 빡센 것 옷감 후보로 시도해봤던 붜거킹 종이타올 그렇다. 가리개는 탈착된다. 위쪽은 핑크로 만들었고, 아래쪽은 총배설강으로 만들었다.만든 과정은 지난할 뿐 아니라 고어와 유사한 장면이 많아서 따로 올릴게염. 제작과정: https://m.dcinside.com/board/capcommh/677949 (토막 주의) 티가쟝을 만들기까지 - 몬스터헌터 시리즈 마이너 갤러리이어지는 글: https://m.dcinside.com/board/capcommh/677923 작년 10월, 대충 만든 채 양털 무더기 안에 박아뒀던 티가쟝 뼈대를 꺼냈다. 이 때는 야들야들해서 포즈도 잘 잡혔다. 자m.dcinside.com - dc official App- (토막 주의) 티가쟝을 만들기까지이어지는 글: https://m.dcinside.com/board/capcommh/677923 작년 10월, 대충 만든 채 양털 무더기 안에 박아뒀던 티가쟝 뼈대를 꺼냈다. 이 때는 야들야들해서 포즈도 잘 잡혔다. 자는 포즈 얼굴이 고비일 줄 알았는데 사실은 고생길 들어가기 전 마지막 꽃길이었다. 농농~ 진짜 이 때는 다 끝났을 줄 알았다. 어이쿠, 손가락에 뼈대를 안 심었더니 자꾸 늘어나네? 다시 만들어야겠네? 손 뼈대 만들어서 푹 꽂았다. 다리랑 발가락도 막 늘어난다. 다리 뼈대가 끊긴 것이다. 아깝지만 자르고 새로 만들어야겠지? 반대쪽 다리도 예방 차원에서 보강 들어감. 실상은 이제껏 만든 것 위에 새로 덧씌우며 다시 만드는 쪽이다. 다리를 만들던 차에 양팔의 철사가 끊겨서 팔이 지탱되지 않게 됐다. 그저 웃으며... 이 때가 11월 말이었다. 만지작 거리며 양털이 밀리다보니 찌찌 위치도 자꾸 바뀌는지라 뜯어버렸다. 등짝에도 트러블이 발생했다. 목이 달랑달랑 거리니 뾱-- 이 때는 진짜 끝일 줄 알았지... 그런데 목이 좀 길어지긴 했다. 어깨 쪽 돌기가 너무 빵빵해져서 파버렸다. 꾹꾹 뭉쳐진 양탈이 잔뜩 나왔다. 다시 하는 손발 디테일 작업 허리가 계속 길어진다 싶더만 허리 뼈대가 부러져 있었다. 양털 좀 덜어내고 봉합했지만, 아무래도 불안정해서 단또단또 집행 반갈 목 길이도 조절할 겸 상체 뼈대를 다시 만들었다. 팔뚝 무늬 두 번째로 만들었던 것을 덮어버려야 했다. 철사 작업이 이제야 진짜로 끝났다. 어깨가 모아져요!! 살 붙인다. 이 살들 다시는 벗겨낼 일 없기를... 드르렁 포즈 무늬 심고 표면 정리. 이렇게 올해 2월이 다 끝날 무렵에야 작업이 끝났다. 표면에 한 겹 더 색 올리는 와중에 참피랑 찰칵 조명 받으면 때깔 곱게 나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앞으로 양털로 15cm 넘어가는 것은 함부로 만들지 않기로 결심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KD고정닉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5.스트라스아일라, 캠벨타운 이동
[시리즈]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 ·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 프롤로그 ·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1.에버펠디, 블레어 아솔 ·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2.글렌모레이, 벤리악, 글렌그란트 ·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3.아벨라워, 스페이번 ·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4.글렌피딕,발베니,맥캘란 이 날은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마지막 날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를 방문했다가 캠벨타운까지 이동하는 날으로 순수 이동시간만 약 12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지옥의 일정이 있던 날의 기록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여기는 더프타운 시계탑 정류장으로 아침 7시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36번 버스를 기다리고있었다. 오늘은 우선 더프타운에서 엘긴을 거쳐 키스로 가야한다 이 과정에서 버스를 한번밖에 갈아타지 않지만 거리가 멀어서 비용이 비싸므로 Moray Dayrider 패스를 끊도록 하자 이게 더 싸다. 원래라면 숙소에서 든든하게 아침밥을 먹었을텐데 오늘은 일찍나오는 바람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먹어야했다. 그래서 엘긴에서 환승하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스시를 팔길래 그냥 대충 샀는데 이거.. 애초에 스시도 아닐뿐더러 내용물,맛 모두 스코틀랜드에서 먹었던 음식중 워스트 1위를 찍었다 세상 어떤 스시가 안에다가 파프리카와 오리 다진거를 넣는가.. 무튼 이렇게 2시간동안 버스를 타면 키스에 도착하게 된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로 가다보면 글렌쪽쪽 증류소가 보인다 아쉽게도 여긴 비지터센터도 없는 증류소라 그냥 겉에서만 보고 지나갔다. 쪽쪽 증류소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가보인다 시바스의 심장이자 로얄샬루트를 만드는 메인 증류소중 한곳이다 되게 아기자기한 증류소의 모습인데 좌측 노랑창문있는곳이 팟스틸들이 있는 공간이다. 내가 예약한 투어는 22파운드짜리 기본 투어로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투어인데 증류소도 10시에 맞춰 문을 연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미리 증류소내부를 구경하려고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어쩔수없이 밖에서 조금 대기했다. 9시 55분쯤 증류소직원이 나와 철문을 열어주시면서 비지터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안내데스크 우측에는 술과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데스크 뒤쪽에는 바가 있었다 먼저 투어시간이 다 된 관계로 캐리어를 맡기고 투어를 하고나서 비지터센터를 더 구경하기로 했다 오늘도 투어는 나 혼자였다.투어가 시작되면 먼저 조그만 방으로 이동해서 스트라스아일라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시청한다 근데 이게 좀 내용이 긴데 옆에서 가이드분이 대본을 읽고 더빙해주시는데... 이게 조오금 그렇다 영상속에 사운드를 넣는게 어땠을까 싶은.. 영상 시청을 마치고선 역시 위스키 제조과정에 설명해주시는데 밀링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뭐 다른 증류소들이랑 별 차이있는건 없다 매쉬튠 사진.. 워시백 사진.. 투어를 하두 많이보다보니 별 감흥이없었다 하지만 프라이빗투어이니 리액션을 안할수가없다 ㅋㅋ..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와 글렌키스 증류소는 맥아를 공유하기도 하고 우측에 강 위에있는 증류소간 이어진 파이프를 통해 글렌키스 증류소의 증기를 받아와서 생산과정에 이용하기도 한다고.. 여러모로 스트라스아일라에게 도움이 되는 증류소란다. 흔한? 팟스틸 사진 이렇게 생산과정을 슥 훑고나면 웨어하우스까지 구경하러간다. 무수하게 많은 스트라스아일라 캐스크들이 있는데 인상 깊었던점은 스트라스아일라는 포필캐스크는 잘 사용하지않는다고하는데 이유는 역시 나무가 빨릴대로 빨려서 그렇다고한다. 스트라스아일라는 다른 증류소들의 캐스크들도 많다고한다 진짜 글렌버기,달무냑,스카파,글렌리벳,롱몬 등등 다양한 증류소의 캐스크들도 꽤 많았다. 무지하게 비싸다는 로얄샬루트 캐스크들 상상이상으로 가격이 비싸다고.. 이걸들은 창고안에서도 따로 케이지안에 특별 관리되고있었다. 이렇게 웨어하우스까지 보고나면 테이스팅룸으로 와서 테이스팅을하는데 라인업은 스트라스아일라 11년 DE, 시바스리갈 라이캐스크, 로얄샬루트 21년이다. 맛은 스트라스아일라 > 로얄샬루트 > 시바스리갈 순으로 좋았는데 이때 시간도 없기도하고 바를 구경하고싶어서 서둘러 마셨더니 확 취기가 올라왔다. 스트라스아일라는 바에서 조금씩 시음하는거는 무료라고한다 그래서 음.. 18년 조금 맛볼수 있나요? 하니까 21년과 16년 꼬냑피니쉬도 한잔씩 그냥 맛보라고 주셨다. 개인적으로 18년이 풀셰리라서 한국에서 직구로 살까할정도로 기대를 많이했었는데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건지 그정돈 아니였고 꼬냑피니쉬가 제일 맛있어서 한병 사고싶었으나 품절이라고.. 스트라스아일라 11년 DE로 만든 칵테일도 한잔 시켰다 이게 10파운드 언저리했던거 같은데 사과주스 맛나니 맛있었다 스트라스 아일라 증류소가보게되면 시켜 마셔보자. 이건 팔고있는 바틀들 18년을 살까 말까 고민을했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패스했다 물론 한국에서 이 가격이면... 사진은 못찍었지만 로얄샬루트미니어쳐부터 수많은 로얄샬루트들도 팔고있었다 이렇게 바틀들까지 구경하고 서둘러 증류소에서 나왔다 오늘은 갈 길이 매우 멀다. 키스에서 캠벨타운으로 가기 위해선 먼저 에버딘으로 가야한다 (12.1파운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서 5분거리에있는 Keith역까지 가서 미리 앱으로 끊어놓은 기차표의 코드를 기계에 입력하면 이렇게 생긴 표를 준다 이 표는 수시로 검사하니 챙겨두자. 에버딘역에 부거킹이있길래 사먹은 더블치즈버거 (5400원) 여기서 글래스고로 가는 다른 기차(24.1파운드)로 환승해야한다. 사실 이때 스트라스아일라에서 너무 빠르게 술을 때려박고 기차를타서 그런지 멀미로 너무 힘들었다 약 4시간을 기차에서 죽어가며 도착한 글래스고 여기는 인버네스나 엘긴이랑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큰 도시였다 여기서 약 2시간의 환승 대기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저녁을 먹었어야해서 살기위해 근처 한식당을 찾았다. 그렇게 찾아간 글래스고 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있는 한식당 서울 김치찌개는 군대에서 먹던 김치찌개 맛이였으나 이거라도 먹으니 이제서야 피가 좀 도는거 같았다 가격은 13파운드다. 디저트로 졸리비에가서 치킨 한조각과 그레이비소스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거 왜 맛있어하는지 모르겠던.. 치킨은 딱딱하고 그레이비소스는 묽어서 맛 없드라. 이렇게 저녁까지 먹고나서 글래스고 뷰캐넌 버스정류장에갔다 여기서 우린 캠벨타운으로 가는 926번 버스(왕복 29파운드)를 타야한다 전광판을 잘 보면 탑승해야하는 탑승구 번호가 적혀있으니 확인하고 타자. 그렇게 저녁 10시 15분이 되어서야 도착한 캠벨타운.. 장시간 이동하다보니 이때쯤 몸이 내 몸같지 않다. 캠벨타운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캠벨타운 백패커즈 호스텔 하룻밤 35파운드라는 나름 착한 가격으로 선택했다 남자방 여자방 따로 분리되어있는데 이 날 남자는 나 한명밖에없어서 요 방을 혼자 다 썼다 단점은 완전 겨울은 아니였는데도 밤에 좀 춥다 그것빼곤 다 괜찮던 호스텔 내일 아침에 스프링뱅크 오픈런을 해야하기때문에 서둘러 씻고 침대에 기절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홍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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