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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과 구씨, 언제부터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마음이었을까?모바일에서 작성

9씨(223.33) 2022.04.23 18:23:30
조회 1021 추천 25 댓글 5

토요일 출근자라서 퇴근 지하철 안에서 짧게 잡설 남겨봐. 아, 드더어 오늘 5회 보는구나. 내가 설레고 떨려 ㅋㅋㅋ

두 사람은 언제부터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고 있었을까?
추앙 선언 이후?
모자 넓이뛰기 이후???

아니 난 극 처음, 1회에서부터 이미 두 사람은 서로를 신경 쓰고 있었다고 봐.
1회 초반, 퇴근길에 당미역에서 나오는 미정을 편의점에서 (아마도 소주 사고 있었을) 구씨는 고개 돌려 쳐다봐.
미정 역시 출근길에서 구씨와 엇갈리는 순간레 무표정하게 거리 유지하지만 지나쳐서는 굳이 작업장에 들어가는 구씨를 고개 돌려 쳐다봐.

사소한 장면이지만 1, 2회 두 사람이 엇갈려 지나가거나 마주치는 순간에도 유독 지나친 다음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장면이 많아.
난 그래서 이미 극 초반부터 무의식적/ 의식적으로 서로를 신경쓰고 있다고 봐. 아니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자꾸 신경 쓰인다고 할까?

물론 이 때는 서로가 인류애도 혹은 이성간의 관심도 아닌 그저 '이상하게 신경쓰임'에 가깝지.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반응에 지치고 공허해진 미정은 집에서만큼은 구씨와 다르지 않을 만큼 무표정하고 무감하고 말이 없어. 본능적으로 자신과 어딘가 닮아있는 그 남자가 신경쓰일 거야, 이상하게. 심리학적으로 자신의 그늘진 면과 닮아보이는 구씨에게 더 어색하거나 무뚝뚝하다면 그건 projection일거고.

구씨 역시 대출독촉장 받고 본격적으로 알아채기 전부터, 삼형제 중 자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미정을, 쉬는 날에도 다른 형제와 달리 일복 차림에 묵묵히 부모 일손 거두고 자기 표현 없는 그녀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상처? 와 닮아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쓰이지. 말은 안 걸어도 주시하게 되고.

다른 갤러들이 모자 받고 미정이 사랑에 빠졌다, 구씨는 왜 갑자기 미정 말을 혼자 듣냐고 이야기들 해서 그냥 내 생각 써보아.

그들은 이미 처음부터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거리두지만 서로를 신경 쓰던 사람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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