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화 방영했고 2화 방영전이라 이런 글 쓰기에는 성급해보이지만

그냥 내가 추측해서 글써본거임

대부분 사람들이 염미정 같은 캐릭터 보면 사람 내향적이다

뭐 이렇게 생각할텐데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염미정은 누구보다도 진지한 성격이라 생각함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넘기고 마는걸 이 사람은 깊게 생각한다는 걸 의미함

보통 흘러들어도 되는 말을 진지하게 들으니까 남보다 상처를

더 받을 때도 있음

근데 이런 진지한 성격의 사람들이 사회 나오면 환영받는게 아니라

특이하거나 재미없는 부류로 취급을 받음

그러니까 그냥 진지한걸 숨기고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맞춰

살아가는거임. 부정적으로 보는걸 아니까...

결국 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야 하는데

염미정은 시선 때문에 억지로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니

너무나 힘들고 버겁게 느껴질거임.

염미정이 자신의 색깔을 감추고 사람들에게 맞춰사니까

사람들은 오히려 염미정에 대해 매력없다 평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됨

(1화에서 회사 동료들이 말한게 이런 의미일거라 생각함. 외모를 말하는게 아님)

아 물론 누구나 사회 살아가면서 어느정도 가면을 쓰고 살지

근데 염미정은 그게 누구보다 버겁고 힘들게 느껴질 확률이 높다.

염미정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려도 그렇게 즐겁지 않을거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수 없으니까

그래서 항상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

1화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염미정을 보면

겉돌고 그 자리에서 어색한 느낌이지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단어가 딱 염미정에 어울린다고 생각함

염미정의 깊은 속마음에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 또한 존재하리라 본다.

근데 그걸 절대 드러내지는 않고 꾹꾹 담아두고 있어

그리고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체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역설적으로 언젠가 누군가에는 자신의 본모습을 보이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거야

그리고 그 속마음을 깊이 공감받고 싶어할거야

사람이니까.... 외로우니까

염미정이 1화에서 독백을 했었지. 누군가를 상상하고 기다리면서..

염미정이 기다리는 누군가는 염미정의 본모습을 봐도 비웃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그게 아마 구씨겠지?

보통 드라마 보면서 나랑 같은 성별인 남자 캐릭터에 공감을 하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이상하게 염미정이 제일 공감되더라

그건 염미정이 나랑 비슷한 성향이 있는 것 같아서(아주 약간이지만)

추측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