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고지 괴물 부활 지옥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그 안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어떻게 선동당하는 지 등등

정무수석이 "대중들에게 설명이나 이해같은건 필요없다"고 함. "이해하고 분석되면 경외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천세형은 죽기직전에 진짜 진리를 깨달은 표정을 하고는 "아무 의미없는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서로 죽이게 하는거" 라고 했고.

신의 생각과 행동은 인간의 뇌로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판타지에 많이 나오잖음? 그걸 아주 편리하게 써먹은 듯.

이 모든 이해가 안되는 설정들을 이해시킬 생각도, 설명하고 분석하게 해줄 생각도 없다는 뜻으로 보임.

시즌 2까지의 수십가지 아귀가 안맞는 설정들을 설명할 수 있는 대사는

내 짧은 사고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것밖에 없는 것 같음.

시즌 3이 아마 종막일 것 같은데, 과연 지금까지의 수많은 의문들을 시원하게 설명하면서 극을 진행할까?

아닐 것 같음. 극의 비중을 봤을때,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여주고 싶은 게 훨씬 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