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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수노무현, 제 1장 백두의 불꽃앱에서 작성

부갤러(106.101) 2025.04.13 01:58:39
조회 81 추천 0 댓글 0

나는 아직 그날의 전장을 기억한다.
2045년 7월 7일, 개성 북쪽 철의 회랑.
그날, 한 늙은 장군이 장갑차에 올라 진군하던 모습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전설처럼 남아 있다.

그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었다.
정치인도, 이상주의자도 아니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대원수, 노무현이었다.


---


지하 40미터, 판문점 인근.
대한민국 통일군 총사령부.

커다란 홀에 지도와 전선이 떠올라 있었다.
AI 분석 시스템 ‘한울’이 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했고, 참모진은 숨을 죽인 채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

문이 열리자, 회색 군복을 입은 한 노인이 들어왔다.
그는 흰 머리에 주름진 이마를 가졌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노무현이었다.

수십년 전, 그는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낙향했다.
그가 떠난 뒤로, 대한민국은 수많은 혼란을 겪었다.
북한은 개혁 개방을 가장하며 중국과 밀착했고, 어느 순간 남침은 예고 없는 현실로 변했다.

서울이 무너지고, 계엄령이 내려지고, 모든 것이 혼돈 속에 빠졌을 때—
국민이 택한 것은 과거의 상징, 전설이 된 한 이름이었다.

노무현, 대한민국 임시 통일정부 총사령관.

그리고 오늘, 그는 전면 반격을 명령하러 돌아왔다.

“작전명 ‘한빛’. 전군, 총진격.”

그가 말하자 AI 한울이 명령을 전선 전역에 송출했다.


---

개성 북부, 철의 회랑. 작전 개시 03:00

K-51 흑표 개량형 전차 200대, 보병 12,000명, 드론편대 700기.
대한민국은 전면 반격을 위해 준비를 마쳤다.

“모든 부대, 시간 동기화. 3시 정각에 돌격 개시.”

노무현은 직접 지휘 차량에 올랐다.

참모들이 그를 말렸다.
“총사령관님께서 직접 전선에 나가시는 건 위험합니다.”

그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러다,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사람들이 내게 말하더군. 늙은이한텐 전장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말이요, 지금 이 나라에서… 나보다 전장을 오래 기억한 사람이 또 있겠소?”

“내가 나가는 게 아니라—
나라가 나를 부르고 있는 거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말 없이 전장으로 향했다.


---

새벽, 전선 돌파

첫 포성은 북측 고지에서 울렸다.
대공포가 하늘로 솟구치며 드론을 맞췄고, 철의 회랑 전역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노무현은 고개를 들었다.
“전방 포병, 반격. 드론 2차 웨이브 투입. 기갑대는 중로에서 돌파하라.”

그는 정확히 움직였다.
군사전문가들은 놀랐다.
그는 정치를 했던 사람인데, 전장을 알고 있었다.
그가 대통령 시절 읽었던 수백 권의 전략서, 전쟁사, 세계 전쟁론…
그 모든 것이 지금 그의 손에서 실전으로 변하고 있었다.

“좌측 산록에서 매복 감지. 유도미사일 반응 있음!”

“직접 간다.”

그는 장갑차에서 내렸다.

보좌관들이 말렸다.
“안 됩니다, 총사령관님!”

“내가 먼저 봐야… 부하들이 덜 죽지 않겠소.”

그는 두 눈으로 적진을 살폈다.
그리고, 직접 사격 명령을 내렸다.

“타격.”

산이 폭발했다.
매복은 사라졌다.

하지만 그 순간, 무언가 이상했다.

드르륵—

지휘차량 무전기에 잡음이 끼더니, 전혀 다른 주파수의 목소리가 섞였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합법성을 상실했다.
서울에서는 곧, 새로운 질서가 시작될 것이다.”



노무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쿠데타 신호다.”


---

서울, 용산 국방부 지하 벙커

“계획은 순조롭습니다. 노무현이 전선에 나가 있는 지금, 수도에선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회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

그의 뒤에는, 붉은 별이 그려진 국기가 놓여 있었다.

“중국은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정권을 장악하면, 북한과의 평화협정은 우리가 주도하게 됩니다.”

반역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은 노무현이 다시 나타날 줄 몰랐고,
그가 진짜 전쟁 영웅처럼 전장을 지휘할 줄도 몰랐다.

“하지만, 예상보다… 그는 강하군요.”

“강하다는 건… 쓰러뜨릴 가치가 있다는 뜻이겠죠.”


---

개성 전선. 새벽 5시.

노무현은 회랑 돌파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얼굴은 어두웠다.

“반란이 일어날 겁니다.
이 전쟁은 단순한 북진이 아니라, 내부의 적과의 전쟁이오.”

그의 곁에 남은 충신들이 대답했다.

“대원수님.
우린 끝까지 따르겠습니다.”

노무현은 천천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이 싸움.. 내가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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