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자신을 향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의 비방과 인신공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대대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허위 사실 유포와 모욕 등에 대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 시작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법무법인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유튜버)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와 고소를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정신적 고통
SM엔터테인먼트는 "위와 같은 (비방)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아티스트(보아)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들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올해 초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약을 이어갔고, 지난달에는 신곡 '정말, 없니?'를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러나 활동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모욕과 비방이 이어져, 보아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저의 계약은 2025, 12, 31까지'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규모 고소는 그동안 누적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악성 댓글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보인다. 보아와 SM엔터테인먼트의 이번 조치가 온라인 상의 비방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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