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힘의 요소로만 보면 특전사는 박문호가 워낙 뛰어난 힘캐이고 나머지3인이 함께하는 팀인데 힘캐의 장점이 전혀 안살아나고 짐이 되어서 균형만 깨진 것 같다

저승문호가 참호에서 캐리하고 80kg짜리 폭탄 한 번에 선실에서 끌어올리기 성공하는 등 좋은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개인미션이 아닌 팀미션을 선방하려면 차라리 조금 힘이 떨어져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팀원이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대위씩이나 한 배이정 팀장이 저승문호에게 과도하게 큰 영향력을 부여하고 믿고 의지한 것 같은데

저승문호는 생각보다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지략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사낭 1손1개 지시 포함) 차라리 배이정이 챙겼더라면 저승문호가 고압적으로 나대는 걸 덜해서 팀워크가 살아났을지도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듦

김동현 같은 사람만 생각하고 사람이 세심한 줄 알았는데 저승문호는 생각보다 팀원들 상태를 잘 살피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전혀 몰랐던 듯(이 부분은 배이정 팀장도 그랬긴 함, 문호에게 통솔을 믿고 맡겼으니 더욱 생각을 안하고 따라갔을지도)

- 보트의 방향과 파워 패들링

배이정 팀장은 체력이 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잠수한 전승훈과 함께 노를 저어 열쇠 가지러 이동했다 돌아온 인력이고

박문호가 자신의 풀파워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머지 3인에 맞춰 오히려 힘을 절제해서 조금이라도 정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절하는 편이 나았다

문호대원의 파워패들링으로 인해 방향이 틀어지니 나머지 3대원의 힘도 더욱 많이 소진됨

좀 느리더라도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이 힘을 덜 소모할 수 있는 비결인 걸 홍범석 팀장 강민호 팀장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음

초반부터 패들링을 멈춰서 방향 조정에 신경쓰는데 박문호는 조금이라도 더 나가려는 욕심 때문인지 혼자라도 풀파워 패들링하고 거기에 더해 나머지 팀원 3인을 계속 본인에게 맞춰달라는 듯 닥달해댔었음(나중에는 본인이 패들링을 어쩔 수 없이 멈춰서 조절하긴 함)

풀파워 패들링을 하고 싶으면 방전된 배이정 대원이 있는 우현으로 빠르게 옮겨가기라도 했어야 함

배이정 대원의 방전은 육상 구간에서도, 이후 데매에서도 대원 1인이사라진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림

- 트럭의 방향과 힘의 불균형

마찬가지로 데매의 트럭도 방향이 자꾸 틀어지니 힘이 더 들어가고 지침

배이정 대원이 방향을 맡을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힘을 쓸 수 있는 다른 대원에게 맡기는 것이 맞았고

다시보기하며 뿜었던 부분이

(앞쪽) 배이정 핸들링하며 밀고

(뒷쪽) 정승훈 or 김대성---박문호 <- 이 순서로 밀고 있음

가장 힘이 남아도는 박문호가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차체를 밀고 있으니 방향이 왼쪽으로 틀어지겠고 그 힘은 앞쪽의 배이정 대원이 고스란히 받아서 방향 바꾸는 데 힘을 더 써야하니 안그래도 퍼졌던 사람이 투명인간화 되어가는 비효율적 악순환

가운데서 힘껏 밀어줬더라면 핸들링에 힘을 덜 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 부분을 수정했어도 어차피 보트에서 유두와 트럭에서 히드를 못따라 잡았을 거라고 해도

지금의 결과보다 훨씬 격차가 적은 결과를 얻었을 것 같음

최선을 다했는데 졌다고 하기에는 경기 내내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걸 조금만 신경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