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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500R 곡률로 끌어올린 몰입감, 카멜 CM3210GQC 게이밍 모니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1 18:56:57
조회 958 추천 0 댓글 2
[IT동아 남시현 기자] 디스플레이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조건은 크게 성능이나 가격 등이다. 디스플레이가 몇 인치인가, 패널의 종류와 성능은 어떤가, 어떤 작업이나 활용 조건에 맞춘 제품인가, 가격은 적정한가 등이다. 하지만 성능 이외에 추가로 생각할 요소가 있다. 바로 패널의 결점 여부나 사후 서비스 등 사후 품질과 관련된 요소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수백만 개 이상의 화소(픽셀)가 밀집된 전기 장치라서 전기적 불안이나 단선 등으로 일부분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화소가 완전히 죽었을 경우 데드 픽셀, 화소가 하얗게 변하는 경우를 핫 픽셀, 색상이 엉망으로 표현되는 경우를 스턱 픽셀이라고 한다.


카멜 CM3210GQC, 32형 VA 패널이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다. 출처=IT동아



불량 화소는 제조사나 제품 가격과 관계없이 LCD 패널을 활용하는 모든 장치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품질을 중시하는 제조사는 사전에 완벽하게 검수해 ‘무결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 그래도 문제가 생겼을 때를 고려해 교환 정책을 둔다. 하지만 제조사마다 결함을 인정하고 교환하는 수준이 다른 게 문제다. 어떤 제조사는 1개의 픽셀 오류만 있어도 교환해주는 반면, 저가형 제조사는 데드 픽셀 9개까지는 정상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교환 원칙이 법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제조사의 정책에 따라서 발생하는 문제다. 결국 성능과 가성비만 보다가는 문제가 많은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성능도 중요, 서비스 정책도 고려 대상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의 품질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브랜드다. 이름 있는 기업의 제품일수록 판매량이 많은 제품이므로 관련된 정책이 잘 마련돼 있다. 꼭 그렇지 않다면 기업의 체계가 어느정도 갖춰진 브랜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인 카멜에서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가 후자에 속한다. 카멜은 기업용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마운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 게이밍 모니터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물론 게이밍 모니터 자체가 레드오션인 만큼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초 무결점 정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패널은 반지름이 1500mm인 원을 그렸을 때의 곡률인 1500R로 휘어있다. 출처=IT동아



카멜 CM3210GQC는 카멜의 32형 16:9 비율 커브드 모니터로, QHD(2560x1440) 해상도에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32형 게이밍 모니터는 모니터 한 대로 다양한 장르를 즐기고자 하는 조합에 적합한 크기며, QHD 해상도는 FHD(1920x1080)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 화상을 제공한다. 커브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모니터 화상이 반지름이 1500mm인 원을 그렸을 때의 곡선 수준으로 굴곡이 있어서다. 이렇게 화면이 휘어있으면 시각적으로 발생하는 왜곡이 보정돼 화면에 대한 몰입감이 깊어지는 효과를 낸다.

패널은 수직전계식(Vertical Alignment, VA) 패널이 사용됐고, 최대 350니트의 밝기와 3000:1의 명암비를 제공한다. 색재현력은 sRGB 120%를 충족한다. 수직전계식 패널은 검은색을 짙게 표현해 명암비가 높고, 좌우에서 볼 때의 시야각이 178도로 넓은 게 특징이다. 색재현력의 경우 일반 sRGB보다 조금 더 많은 색상 영역을 지원한다는 의미지만, 정확한 색감 보정이 필요하지 않은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크게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다.


LCD 디스플레이는 필연적으로 결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제조사가 이런 부분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면 불량 제품을 그냥 써야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사진은 문제가 있는 픽셀을 찾는 방법. 출처=IT동아



주목할 만한 점은 카멜의 초 무결점 정책이다. VA 패널 역시 LCD 패널인 만큼 구조적으로 데드픽셀, 핫픽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기업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상위급 브랜드의 경우 3~4개 발생 시 교환이고, 저가형 브랜드는 5~9개까지도 정상으로 본다. 반면 카멜 CM3210GQC는 무결점 제품으로 구입 시 1개라도 불량 화소가 있으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일반 제품도 3개가 넘어가면 수리를 맡길 수 있다. 게다가 보증 기간도 1년이 아닌 2년까지 제공하므로 추후 문제가 생기더라도 걱정이 덜하다.


후면에는 서비스 센터용 USB 단자와 1개의 HDMI 단자, 2개의 DP 단자, 오디오 단자가 배치돼있다. 출처=IT동아



외부입력 인터페이스는 100x100mm 베사 마운트를 포함해 전원 단자, 시스템 업데이트용 USB 포트, HDMI 2.0 단자, 2개의 디스플레이 포트 1.2 단자, 오디오 단자로 구성돼있다. 보급형 구성이지만 최대 세 대의 컴퓨터 장치를 연결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한 후면에는 무지개 색상으로 빛나는 LED 바 두 개가 장착돼있어서 어두운 환경에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시 최대 165프레임까지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모니터 상에 십자선을 넣는 게임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출처=IT동아



게이밍 성능은 1500R 곡률이 주는 몰입감, 그리고 165Hz 주사율은 게임을 위한 기능이다. 곡률이 있는 모니터는 일러스트레이터나 영상 편집 용도로 쓰기는 어렵지만, 영상 감상이나 게이밍 등에 있어서는 평면 모니터보다 몰입감이 좋다. 또한 1초에 화면을 갱신하는 횟수가 165회에 달하므로 일반 60Hz 모니터보다 화상이 부드럽고 끊기지 않고 처리된다. 프로그램이 100프레임 이상으로 영상을 재생하거나, 게임 플레이 시 프레임이 165프레임까지 확보된다면 모니터의 높은 주사율을 최대한으로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그래픽 카드의 출력 신호와 모니터의 입력 신호를 일치시켜 끊김 현상을 줄이는 AMD 프리싱크, 엔비디아 지싱크도 지원한다.

무난한 성능, 믿음직한 사후지원



후면 스탠드 양 쪽으로 RGB LED 조명이 배치돼있다. 출처=IT동아



게이밍 모니터의 가격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고, 성능은 상향 평준화됐다. 그만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사들은 소비자가 체감하기 힘든 부분에서 무게를 빼고 있다. 스탠드나 베젤, 외부 LED 등에서 힘을 빼는 것은 제품의 성능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가격대 성능비를 올리기도 하지만, 디스플레이 교정이나 패널 품질 등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단가를 절감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결점 대응이나 사후 지원도 단가를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같은 성능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건, 그만큼 단가를 절약하기 위해 많은 부분이 희생됐음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카멜 CM3210GQC 역시 낮은 가격대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2년의 사후 지원과 대기업 수준의 결점 대응 등에 있어서는 우위에 있다. 가격은 36만 원대로 같은 구성의 최저가보다는 4만 원정도 더 높지만, 지원 수준을 고려하면 비싸다고 보기도 어렵다. 전자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성능으로만 판단하는 걸 넘어서, 얼마나 믿고 쓸 수 있는지로도 시각을 넓히도록 하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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