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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나를 위한 AI 사진사가 담겼다, 캐논 파워샷 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6 18:48:14
조회 860 추천 2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요 몇년 새 출시된 카메라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람을 자동으로 검출해 초점을 잡는 기능이 탑재돼있다. 초기에는 사람의 얼굴을 찾아내는 수준이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소를 지을 때 셔터를 눌러준다거나 이동하는 사람의 얼굴에 대한 초점을 연속적으로 검출해내는 등 그 기술이 발전했다. 최근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도 초점 기능이 적용될 정도다. 인물 추적 기능을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초점을 잡았을 때 미세하게 틀어질 수 있는 부분까지 더 정확하게 잡아내고, 이를 연속으로 처리하므로 사진은 물론 영상에서도 완성도를 높여준다. 현재는 APS-C급 이상의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에도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지금까지 이런 카메라는 없었다, CCTV인가 캠코더인가?



캐논 파워샷 픽, 인물 추적 기능으로 자율 촬영하는 카메라다. 출처=캐논코리아



그런데 캐논에서 뜻밖의 제품을 내놨다. 지금까지의 인물 추적 기능은 촬영 시 초점 검출을 보조하는 기능이었는데, 이를 주력으로 활용하는 카메라, 캐논 파워샷 픽(Powershot Pick)을 출시했다. 캐논 파워샷 픽은 사용자가 직접 들고 초점을 잡고 설정하는 기존의 카메라와 달리, 카메라에 내장된 인물 추적 기능이 자동으로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추적한다. 사람이 카메라의 화면을 보면서 들고 찍는 과정을 전자동으로 구현했다. 덕분에 카메라는 110도 틸트와 양 방향 최대 170도의 팬 기능, 360도 화각을 지원해 일반적인 카메라보다는 CCTV에 가까운 형태다. 무게도 170그램으로 매우 가볍다.

센서는 팬틸트 경통 제어에 의한 손떨림 보정과 동영상 전자식 손떨림 보정이 적용된 1/2.3형 1170만 화소 CMOS 센서가 탑재되며, 이미지 프로세서는 디직7(DIGIC 7)이 사용된다. 렌즈는 35mm 환산 기준 19-57mm 줌 렌즈가 탑재되며, 광각 시 f/2.8에서 망원 시 f/5.0의 조리개 밝기가 적용된다. 기록 매체는 마이크로 SD가 사용되며, 4000x3000 픽셀 JPG 및 1920x1080 60fps MP4 영상을 만들어낸다.


캐논 파워샷 픽은 추적 촬영이 좋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출처=캐논 아시아



그렇다면 이런 CCTV 형태의 카메라는 어디에, 어떻게 쓰는 것일까? 활용 방법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캐논의 빅시아 미니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빅시아 미니는 셀카 촬영에 특화된 카메라로, 브이로그 카메라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빅시아 미니는 식탁에 올려두고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찍는다거나, 삼각대에 걸어두고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녹음하는 등으로 활용했으며 출시 8년이 넘은 지금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활용도를 인정받은 제품이다. 다만 빅시아 미니 자체는 고정형 제품이라 녹화 중 본인이 프레임 밖으로 나가는 등의 한계가 있었는데, 캐논 파워샷 픽은 사용자를 따라서 카메라가 이동하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이미지 완성도도 높다. 즉, 빅시아 미니의 활용도는 계승하면서 영상미를 높인 게 캐논 파워샷 픽이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차가 있었던 만큼, 기술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발전했다. 일단 캐논 파워샷 픽은 캐논 미니 PTZ(Canon Mini PTZ) 앱을 통해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을 확인하거나, 리모컨으로 촬영 방향과 설정 등을 바꿀 수 있다. 여기에 ‘헬로우픽! 사진찍어줘’라던가, ‘헬로우픽! 그만’ 등 목소리만으로 카메라의 설정을 유지 또는 변경할 수 있다. 촬영 중에는 카메라가 인물을 따라 부드럽게 이동하며, 특정 인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거나, 촬영 빈도, 탐색 범위, 줌 범위, 영상 화질도 사용자화할 수 있다. 캐논 파워샷 픽은 16일부터 지정된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기술, 카메라 넘어 진화 중



앞으로 카메라의 핵심 기술을 응용한 독특한 콘셉트의 카메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캐논유럽



캐논 파워샷 픽은 크게 두 가지를 시사한다. 일단 카메라 회사들이 더 이상 전통적인 카메라만 팔아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문제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을 더욱 간편하고 쉽게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카메라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고, 보급형 카메라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고성능 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크게 줄었다. 대신에 유튜브나 트위치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촬영 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형태의 카메라를 내놓으며 나아가고 있다.

또 하나는 카메라 기술이 더욱더 다양한 방향으로 접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몇년 전까지도 카메라 기술은 카메라의 성능을 끌어올리는데만 집중돼있었다. 하지만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등 카메라 기술을 접목할 분야가 더욱 많아지면서, 카메라라는 물리적 틀에 갇혀있던 기술들이 더 넓은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파워샷 픽 역시 카메라의 부가 기능이었던 인물 추적을 더 넓은 시각으로 해석한 결과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는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이 1999년 기준 500만 대에서 2010년 1억 2600만 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기준 889만 대로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업계 역시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을 높이거나 고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 자체의 파이가 줄어드는 것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캐논 파워샷 픽 역시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인 만큼, 갈수록 이런 형태의 카메라들이 곳곳에서 등장할 것으로 본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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