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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분해·충격흡수하는 인조잔디.. 웰니스 "잔디에선 안전하게 뛰놀아야 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8 1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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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정연호 기자]

“숨을 쉬기만 해도 건강이 나빠진다”

현대인의 일상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을 하거나, 창문을 열어놓는 것도 고민이 필요한 ‘어려운 선택’이 됐다. 날씨가 화창하다고 해도 실외에서 안전한 건 아니다. 어딘가에 쌓여 있는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단기 노출될 땐 천식 발작, 급성기관지염, 부정맥 등 기존 질환이 악화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및 폐암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미세먼지는 태아 성장과 발달, 조산에도 영향을 준다. 영유아·어린이는 폐가 다 발달하지 않아 미성숙하고, 숨을 더 자주 쉬며, 실외 활동 빈도가 높고, 신체 활동도 활발해서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웰니스의 강태순 대표



웰니스의 강태순 대표는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무심코 흡입하는 통로 중 하나인 인조잔디에 주목했다. 인조잔디는 유지보수가 편하기 때문에 축구장, 운동장, 야구장 등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잔디에 미세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화창한 날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숨을 쉬면서 건강에 해로운 먼지 입자들을 마시게 된다. 강 대표는 잔디에 축적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능성 인조잔디를 만들었다. 그와 함께 새로운 인조잔디의 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나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를 만들어야 한다”


웰니스는 기능성 인조잔디를 시공하고, 유지보수하는 기업이다. 웰니스의 인조잔디와 기존 인조잔디와의 차별점은 광촉매 코팅처리가 됐다는 점이다. 광촉매는 빛이 닿으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한다. 인조잔디에 쌓인 미세먼지를 분해하면, 잔여물이 비가 오거나 물을 뿌릴 때 씻겨져 내려간다.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분해하는 웰니스의 기능성 인조잔디



강 대표는 “기존에 많이 쓰던 인조잔디는 대부분 미세먼지를 분해하는 기능이 없다. 미세먼지는 잔디에 쌓이는데,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도 잔디를 밟으면 위험하다. 호흡기를 통해 사람이 미세먼지를 다 흡입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실험실에서 인조잔디의 미세먼지 분해 효과는 99%였다. 학교 시설과 인조잔디에서 중금속과 미세먼지들이 과도하게 검출되는 문제를 접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성 인조잔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조잔디 시공업체에서 10년간 일을 해왔기 때문에 기존 시공 방식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인조잔디를 시공할 땐 토목공사를 마치고 인조잔디를 깔고, 규사 모래와 충진재를 넣는다. 인조잔디의 충격 흡수력은 천연잔디에 비해 떨어진다. 말랑말랑한 고무 재질의 충진재를 쿠션으로 써야 한다. 다만, 기존 충진재는 사람이 밟을수록 딱딱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시공 후 2~3년이 지나면 너무 단단해져서 충격 흡수를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교체를 해야 한다.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충진재



웰니스 충진재의 경쟁력은 팽창과 수축이 가능해 초기 시공 상태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충진재는 물을 흡수하면서 팽창하고, 건조해질 때 수분을 발산하고 작아진다. 강태순 대표는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충진재의 답압(압력으로 단단해지는 현상)을 방지한다면, 그 위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부상을 덜 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은 딱딱한 인조잔디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높다고 한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한국체육시설관리협회 조사결과 2020년 하반기 전국 158곳 인조잔디축구장 중 129곳(81.6%)의 충격흡수성이 50% 이하였다. 충격흡수성 50%는 한국산업표준(KS)이 정한 최저 안전기준이다.

2년 전 조사결과지만, 스포츠안전재단이 조사한 상해보험 청구내역은 그전과 다를 바가 거의 없어서, 환경이 개선됐다고 보긴 힘들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한국체육시설관리협회 차원에서도 안전 표준안을 만드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시설업체, 유지보수 업체들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웰니스의 충진재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2010년 전후로 학교에서 사용하는 충진재의 중금속 수치가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사실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웰니스의 인조잔디 시공은 경쟁사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 공사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배수판과 충격흡수 패드를 일체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예산은 30~40% 줄일 수 있고, 공사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 다른 업체들은 배수판과 충격흡수 패드를 별도로 설치하지만, 웰니스 제품은 충격 흡수를 위한 쿠션감이 충분해 배수판과 충격흡수 패드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웰니스에서 사용하는 배수판 블록



배수판의 블록은 연결될 때 빗물의 유수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인 배수판 블록을 보면 연결 고리에 빈틈이 있는데, 이 사이로 샌 빗물이 땅으로 들어가게 된다. 빗물이 땅속으로 새면 토양 침하 현상이 발생한다. 침하란 해당 지반이 내려앉는 ‘땅꺼짐’ 현상을 말한다. 빗물 유수로 침하 현상이 발생하면 운동장 특정 부분이 내려앉게 돼, 땅의 형태가 전반적으로 평평하지 않고 굴곡이 심해진다. 웰니스의 충격흡수 패드 배수판은 한옥 기왓장 모양으로 제작됐다. 연결되는 부위를 최대한 빼곡하게 덮어 빈틈을 없앴다. 물이 땅으로 새지 않고 배수로로 나가게 만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과학벨트 온라인 유통채널 입점 지원사업 우수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혜택이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줌으로 국내 유통 MD와 상담 지원을 받고, 이들이 제품을 평가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줬다. 온라인 홍보를 위한 동영상을 찍는 것과 관련해서 컨설팅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웰니스의 인조잔디, 충진재, 충격흡수 패드 배수판은 조달청 수의계약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아, 학교와 지자체로 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반응도 좋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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