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애정남] DSLR은 이제 살 필요가 없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8 20:24:55
조회 1896 추천 2 댓글 13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카메라 관련 문의입니다. 한때 디지털카메라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었고 특히 DSLR은 디지털카메라 중에서도 ‘끝판왕’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카메라가 기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잠식하면서 DSLR 시장 역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제대로 최고의 사진을 찍으려면 아직은 DSLR일까요? 이번에 문의하신 junchxxx님이 보내주신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부 내용 편집).


니콘이 2020년 초에 출시한 ‘D780’은 니콘의 마지막 DSLR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니콘)



카메라하면 DSLR이 최고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근데 최근 뉴스를 보니 니콘과 캐논이 DSLR 시장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사람들이 폰카를 많이 쓰니까 DSLR이 안 팔리는 건가요? 그래도 전문가들은 DSLR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지인이 이제와서 DSLR을 산다길래, 요즘은 폰카도 사진 잘 나오고 니콘이나 캐논도 DSLR 철수할지도 모르는데 살 필요 없지 않냐고 했더니, 그래도 폰카는 DSLR 못 따라온다고, 그리고 소니 같은 회사에선 아직도 DSLR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뭐가 맞는 소리인가요?

‘전문가용 카메라=DSLR’이라는 오해


안녕하세요. 저희 기사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DSLR의 개념부터 좀 명확히 설명하는 게 좋겠네요. DSLR이란 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 즉 일안 렌즈와 반사경(거울) 기반의 뷰파인더를 갖춘 디지털 카메라를 의미합니다. 필름카메라 시절의 SLR과 거의 같은 개념이지만 필름이 아닌 디지털 방식의 이미지 센서를 통해 이미지를 인식한다는 것이 다르죠.

몇몇 분들은 그냥 덩치가 크고 여러가지 렌즈를 바꿔 끼워 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혹은 전문가용 고성능 카메라를 전부 DSLR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현재 시중에 팔리는 디지털카메라 중에는 본체가 제법 크고 렌즈교환이 가능하지만 내부에 반사경, 그리고 이를 이용한 뷰파인더가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미러리스(mirrorless)’라고 합니다.


‘니콘 Z9’ 같은 제품은 얼핏 보기에 DSLR 같지만 실제로는 미러리스다



미러리스는 DSLR과 달리 내부 반사경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본체를 작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반사경과 연결된 광학식 뷰파인더가 없다는 것이 미러리스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러리스에 탑재되는 전자식 뷰파인더나 LCD의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죠.

그리고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는 DSLR에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나은 성능을 가진 것도 나옵니다. 니콘이나 캐논이 최근 수년간 DSLR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지만 고성능 미러리스 제품은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니콘이나 캐논이 DSLR 제품을 새로 출시하지 않는다고 하여 전문가용 카메라 시장을 포기한 건 아니라는 의미죠.

그리고 질문자님의 지인분께서 소니의 DSLR 이야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소니 역시 최근의 주력 제품은 미러리스입니다. 그분도 아마 전문가용 미러리스 제품과 DSLR을 혼동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 분명 좋긴 한데


그리고 요즘 나오는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DSLR(혹은 미러리스)에 뒤지지 않는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당연히 스마트폰 카메라가 같은 시대의 전문가용 카메라를 능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성능을 높인다 해도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 때문에 DSLR이나 미러리스 수준의 큰 렌즈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다만, 주변 조명이 아주 밝은 곳에서 촬영하거나 움직임이 적은 대상을 촬영하는 경우라면 최신 스마트폰용 카메라도 얼핏 보기엔 DSLR이나 미러리스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이미지 센서에 밝은 렌즈, AI 기술까지 품은 아이폰13 프로의 카메라(출처=애플)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최적의 촬영 모드로 자동 조정하거나 촬영한 결과물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이 탑재됩니다. 때문에 ‘대충 눌러 찍는’ 일상용 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라면 오히려 스마트폰 카메라가 더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요.

다만, 정말로 전문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 DSLR이나 미러리스를 이용해 해당 상황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촬영자의 노하우에 따라 셔터 속도나 조리개 수치, ISO(감도) 등을 직접 설정해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 수도 있겠죠. 이런 상황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미러리스는 정지 영상 이상으로 동영상 품질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최근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 미러리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을 위한 고성능 카메라군, 명맥 이어갈 것


정리하자면, DSLR이 역사의 뒤안길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문가용 카메라 시장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최근 고성능화된 미러리스 제품군이 이 시장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좋아졌기에 일상적인 촬영 위주의 일반 이용자들은 굳이 별도의 카메라를 쓰지 않아도 큰 불편이 없는 세상이 된 건 사실입니다.

다만, 휴대성을 강조해야 하는 스마트폰에서 전문가용 카메라 수준의 큰 렌즈나 이미지센서를 탑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와 의도를 담은 특별한 결과물을 촬영하고자 하는 고급 사용자나 전문가들을 위한 고성능 카메라 제품군은 계속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어댑터 없이 충전하는 노트북은 없나요?▶ [IT애정남] 중저가 모니터의 HDR 기능, 의미 있을까?▶ [IT 강의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화질 볼 때 눈여겨볼 숫자는?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650 [리뷰] 듀얼 모니터도 가전처럼 편리하게, 루밍 듀얼 패키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3 116 0
1649 [IT강의실] HWP로 이력서, EGG로 포트폴리오 보내지 말란 말 나오는 이유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3 110 0
1648 내 집 마련 위한 주택담보대출, 어디가 좋을까?…대출 비교 앱 '뱅크몰' 써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3 72 0
1647 [뉴스줌인] 12세대 코어 일체형PC 출시, 쓸만 할까?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2 1474 2
1646 규제로 멍든 '간편 송금' 시장··· 해외 사례도 다르지 않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2 116 0
1645 연비 아끼고 냄새 잡는 자동차 에어컨 사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2 80 0
1644 [리뷰] 차세대 기술로 강해진 변신 노트북, 레노버 요가7i 16IAH7 [4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2 2053 1
1643 [기고] 미술 문화 즐기기 어렵지 않아요, 미술관&갤러리 관람 가이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2 1264 3
1642 [리뷰] 노트북에 사운드바? 브리츠 USB 사운드바 'BA-R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121 0
1641 [농업이 잇(IT)다] 가야바이오 “기능성 배합사료 개발로 사람과 환경 지킬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95 0
1640 [기고] NFT 비즈니스의 성장, 디지털 세상의 인프라 블록체인 발전으로 이어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79 0
1639 [리뷰] PC/콘솔 넘나드는 프리미엄급 게이밍 헤드셋,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프로 무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83 0
1637 배터리 교환형 충전 기술…전기차로 확대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80 0
1636 [IT신상공개] 세로로 보는 55인치 커브드 모니터, 삼성 오디세이 아크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949 0
1635 [모빌리티 인사이트] 경량화부터 생산 효율화까지, 자동차를 찍어내는 3D 프린팅 기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68 0
1634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돕는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 지원사업’ 신청 방법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66 0
1633 [IT강의실] 여름철 이어폰으로 인한 귓병 예방하려면? [2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4968 7
1632 [리뷰] 합리적 구성의 OLED 패널 노트북 , 에이수스 비보북 프로 1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93 0
1631 [IT애정남] 까다로운 중고폰 구매,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104 0
1630 [홍기훈의 ESG 금융] ESG와 채권 (1) 채권투자에 ESG 반영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96 0
1629 "맛도, 식감도, 모양도 진짜 고기 같네?" 진화 거듭하는 식물성 대체육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172 0
1628 中 폴더블 스마트폰 공세, 낮은 완성도와 수출 차질 등 잡음도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1853 3
1627 [앱으리띵] 돈도 아끼고, 쓰레기도 줄인다? 마감할인 플랫폼 '라스트오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110 0
1626 자율주행 로봇이 24시간 순찰하는 시대 임박 [3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2312 13
1625 [리뷰] 깔끔한 재택근무를 위한 준비물, 델 옵티플렉스 7400 올인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120 0
1624 스틸시리즈 코리아 이혜경 지사장 “게이머들의 승리가 우리의 목표”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1413 2
1623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바다드림·만제별주부전 “제주 제철 수산물, 고스란히 식탁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78 0
1622 '저작물 사용에도 조건이 있다'... 저작권에 대한 대표적 오해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1740 7
1621 [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4. NFT의 실재 - PFP, P2E, P2M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90 0
1620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알트메디칼 “미토콘드리아를 치매 정복 초석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79 0
1619 [기고] 침수차 정의와 구분법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639 4
1618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4.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의 '경험'이 중요하다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2707 4
1617 홍보 모델부터 야구 시구까지…’가상인간 열풍’의 원인과 전망은?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320 1
1616 [IT강의실]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 무엇을 고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65 0
1615 [IT애정남] 더 비싸고, 요금도 나가는 LTE 스마트워치, 대안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5591 3
1614 [스타트업人] "인사팀은 회사와 직원의 협업을 돕는 '브릿지'다", 제네시스랩의 피플팀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52 1
1613 에버노트 창업자 '필 리빈'의 유쾌한 도전, "화상회의, 커뮤니케이션의 슈퍼파워 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34 0
1612 마케팅 인력, 예산 부족하면 틱톡이 답? 틱톡 효과 톡톡히 본 스타트업들 [2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5596 2
1611 [농업이 IT(잇)다] (주)삼도환경 “축산가·공장 악취와 병해 고민, 플라즈마로 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03 0
1610 KB이노베이션허브 고창영 센터장, “스타트업과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34 0
1609 [리뷰] 손바닥 안의 골프 론치모니터, 플라이트스코프 미보(Mevo)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146 0
1608 [칼럼] 착한 포장재 하나, 리뷰 별점도 춤추게 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113 0
1607 초소형 영화관에서 ‘최신작 관람’ 시대 열릴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148 0
1606 [모빌리티 인사이트]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 시스템 반도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136 0
1605 삼성전자에 맞불, 모토롤라 2억화소 카메라폰·폴더블 레이저 2022 공개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2142 3
1604 [IT하는법] 못 내릴 걱정은 이제 그만, 카카오맵 '대중교통 길안내'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601 1
1603 성범죄 신고 포기하는 아동·청소년... "부모 통지 수사규칙 개정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148 0
1602 [리뷰] 극장에서 게임하는 느낌? 벤큐 게이밍 프로젝터 X3000i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1157 2
1601 ‘투자자 보호? OK, 혁신성? OK’ 조각투자 업계, 제도권 안착 준비 착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92 0
1600 ‘접는 폰도 이젠 튼튼하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이모저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22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